초고령사회 노인을 위한 주택은 있나 3- 도심속으로 확대하는 시니어레지던스

2025-03-07 13:00:02 게재

롯데 VL르웨스트 이어 포스코이앤씨도 한남동에 공급 … 분야별 전문기업과 협업시스템 갖춰

노인을 위한 복지주택이 도심속으로 확대되고 있다. 노인실태조사(2024년)에 따르면 65세 노인 중 아파트에 사는 비중이 44.8%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단독주택이 38.6%, 연립·다세대 주택이 16.1%를 차지한다. 노인들 대부분이 도심 속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도심에 시니어레지던스를 공급하기 위한 건설업계 움직임도 빨라졌다. 롯데건설 등 롯데그룹이 건설·운영하는 서울 강서구 마곡의 VL르웨스트가 최근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이앤씨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최고급 시니어레지던스를 공급한다.

포스코이앤씨가 6일 주거 케어 의료 전문기업인 애스콧 대교뉴이프 차움의원 차헬스케어와 시니어레지던스 운영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포스코이앤씨 제공

7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한남동 시니어레지던스는 기존에 공급된 모든 노인복지주택 중 최고급 주거시설로 설계됐다. 한남동 부지 가격이 비싼데다 자금사정이 넉넉한 지역적 특색에 따라 고가의 시설로 구성했다.

시니어레지던스는 보증금과 월 사용료를 내고 일정기간 계약해서 임대하는 노인복지주택이다. 60세 이상 노인(부부 중 한명만 해당해도 가능)들이 모여 식사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고 다양한 커뮤니티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르면 상반기에 한남동 시니어레지던스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이앤씨는 시니어레지던스 사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시장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6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 더샵갤러리에서 주거 케어 의료 전문기업인 애스콧 대교뉴이프 차움의원 차헬스케어와 시니어레지던스 운영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이앤씨는 2년 동안 50여개 분야별 전문 서비스 회사와 협력해왔다. 이 중 시니어레지던스 운영을 위해 14개 분야로 세분화하는 서비스맵을 정립했다.

애스콧은 서비스레지던스 호텔 및 시니어레지던스 운영사로 차별화된 운영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대교뉴이프는 75세 이상 후기고령자를 위한 요양 프로그램 기획 및 치매예방 교육 콘텐츠 협력을 통해 시니어 심신건강 강화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케어 분야를 담당할 예정이다.

차움의원과 차헬스케어는 고품격 검진, 안티에이징 서비스와 입주자를 위한 온오프라인 헬스케어 구조를 통해 건강한 노년 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시니어레지던스 사업 드림팀을 구성해 서비스를 완성하고 향후 특화 서비스 개발과 경쟁력 있는 협력사를 발굴할 예정”이라며 “시니어레지던스 건축 및 운영에 관심을 갖고 있는 회사들과도 적극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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