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거대양당 틈 비집고 확장성 확보할까

2025-03-07 13:00:01 게재

개혁신당, 조기 대선 대비 선관위 출범

‘세대교체, 규제철폐’ 기조 젊은층 겨냥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개혁신당이 조기 대선을 위한 실질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6일 개혁신당은 대통령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사실상 대권 도전을 선언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규제 철폐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대권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라는 거대 양당의 정치 지형 속에서 이 의원은 ‘세대교체’와 ‘진영 정치 타파’를 기조로 세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의원에 대한 지지율은 미미한 상황이지만 탄핵 정국이 마무리되고 조기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면 달라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2030 남성 중심의 지지를 기반으로 한 현 상황에서 확장성을 확보해나가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갤럽 조사(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대상, 전화조사원 인터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탄핵 정국 이후 이 의원의 지지율은 1~2%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개혁신당 관계자는 “현재는 아스팔트 보수 세력과 탄핵 찬반으로 갈려 있기 때문에 지지율에서 착시 현상이 있을 수 있다”면서 “탄핵이 인용돼 조기 대선 국면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탄핵된 대통령을 배출한 여당은 정권을 재창출할 수 없고, 또 검사 출신의 초짜 정치인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는 논리로, 민주당에 대해서는 “이미 의회 과반을 차지한 당에 행정 권력까지 넘겨서는 안된다”는 입장으로 대응 전략을 구축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도 제1당과 2당의 후보보다 새로운 길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 “압도적 새로움을 국민들에게 잘 설득하면 새로운 길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양당에 대한 대응과 별개로 차별화를 위한 시도로 개혁신당은 세대교체와 규제철폐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이 의원의 행보를 보면 ‘세대교체’ 모토에 맞춰 2030세대를 겨냥한 측면이 강해 보인다. 지난달 2일 대권 도전을 선언한 간담회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서울 마포구 홍대 버스킹거리에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보수도 진보도 본래 가치를 잃은 채 자기모순에 빠진 현실을 보고 있다”며 “이제는 이런 낡은 정치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이 작금의 위기를 돌파하려면 세 가지 지점을 반드시 뚫어야 한다”며 연공서열 타파와 규제 최소화, 교육에 대한 집중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이 의원은 난임 연구소를 시작으로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층간소음 연구소, 디지털 자산(STO) 서비스 기업을 방문하며 규제 철폐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

금융 분야를 비롯한 각종 법적 규제에 대해 이 의원은 6일 “지금 세계 기조를 따라가겠다는 정도가 우리나라의 가이드라인이 돼서는 안 된다”라면서 “세계 기조를 앞서나가겠다는 생각으로 규제 철폐에 나서야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혁신당 선거관리위원장에는 함익병 선거기획단장이, 부위원장에는 김두수 개혁연구원 부원장이 임명됐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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