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거래도 침체…5년 만에 최악

2025-03-11 13:00:23 게재

지난해 4분기 672건 거래

전분기 대비 29% 하락

전국 지식산업센터 시장이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11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672건, 거래금액은 2569억원을 기록했다. 침체기를 겪었던 2022년 4분기(763건, 2937억원)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최근 5년 기간 내 가장 부진한 흐름이다.

이번 조사 분석 대상은 2024년 12월 말 기준 주소와 건축상태가 확인된 전국 1359개 지식산업센터로 수도권은 전체의 81.9%(1113개), 비수도권 18.1%(246개) 분포다.

2024년 4분기 전국에서 발생한 672건의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직전분기(958건)와 대비해 29.9% 감소한 수치다.

거래금액은 직전 분기보다 39.8% 하락한 2569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1011건, 4153억원)와 비교하면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각각 33.5%, 38.1% 감소했다.

4분기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은 3분기(1861만원) 대비 15.7% 하락한 1569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평균 1596만원보다 1.7%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4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의 89%, 거래금액의 90.7%가 수도권에서 발생했지만 수도권 역시 거래 부진이 지속됐다. 수도권 거래량은 598건으로 직전 분기였던 3분기(855건) 대비 30.1% 하락했다. 거래금액은 39.8% 감소한 2331억원으로 2년 만에 3000억원대에서 2000억원대로 하락했다. 전년 동기(917건, 3826억원) 대비 각각 34.8%, 39.1% 하락한 수준이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024년 4분기 지식산업센터 시장의 분기 거래량이 수도권과 비수도권 구분 없이 지난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임차 수요 감소로 공실 해소가 지연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중대형 면적은 복잡한 소유 구조와 높은 담보대출 비율로 수요가 줄었다”고 전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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