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두 ‘플렉스 SSD’로 아시아시장 공략

2025-03-13 13:00:18 게재

중국·대만 기술전 참가

6세대 SSD컨트롤러 소개

반도체 전문기업 파두는 중국과 대만에서 열리는 기술전시회에 ‘플렉스 SSD’를 선보이며 아시아시장 공략을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플렉스 SSD는 유연함을 뜻하는 ‘플렉서블’(Flexible)과 파두의 주력 사업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합성어로 파두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핵심 전략이다.

고객의 필요에 맞게 양산 규모, 브랜드, 펌웨어와 하드웨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기존에 진행해 왔던 제조업자 개발방식(ODM)의 경우 SSD 제조를 파두가 맡고 파두 브랜드로 제품을 공급한다.

12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차이나 플래시 메모리 마켓 2025’에서 캉레이 파두 중국 법인장이 ‘플렉스 SSD’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파두 제공
여기에 고객이 원한다면 고객사 자체 브랜드로 펌웨어와 하드웨어도 최적화해 공급할 수 있다. 특히 대량공급이 이뤄질 경우에는 고객이 D램과 낸드플래시메모리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유연성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파두는 12일 중국 선전에서 개막한 ‘차이나 플래시 마켓 서밋(CFMS) 2025’에서 잠재 고객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CFMS는‘메모리 스토리지 환경 및 가치 재편’을 주제로 열리며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키옥시아 등 한•미•일을 대표하는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대거 참가했다.

파두는 CFMS2025에서 플렉스 SSD와 함께 내년 초 출시를 앞두고 있는 차세대 SSD 컨트롤러 ‘젠(Gen)6’도 소개했다. 6세대 컨트롤러를 의미하는 젠6는 초당 28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특히 현재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주력 컨트롤러로 자리잡은 젠5보다 전력효율이 2배 좋다.

파두는 CFMS2025에 이어 14일 대만에서 열리는 ‘마크니카테크데이’에도 참가해 플렉스SSD 솔루션과 젠6 제품을 선보인다. 마크니카테크데이는 일본 마크니카 그룹의 대만 자회사인 마크니카 갤럭시가 개최하는 기술 전시회다.

한편 파두는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해 말 삼성전자 출신 김태균 부사장을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O)로 영입했다.

김 CBO는 삼성전자에서 DS부문 전략기획, 사업분석 리더 등을 역임하며 신사업 전략 수립과 사업 추진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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