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금쌀 품종 ‘고시히카리’에서 국산 ‘한가득’으로
2025-03-13 13:00:30 게재
농촌진흥청 개발 품종
농업기술진흥원-김포 협약
한국 대표 쌀인 ‘김포금쌀’이 국내 품종으로 바뀐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김포시농업기술센터, 3개 농협(신김포·고촌·김포), 김포시양곡가공협회, 쌀전업농김포금쌀연구연합회와 함께 벼 ‘한가득’ 품종 관련 6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김포금쌀 브랜드 원료로 사용되던 일본 품종 ‘고시히카리’ ‘추청’ 등을 국내에서 개발한 ‘한가득’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한가득’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중북부작물연구센터와 김포시농업기술센터가 2020년부터 SPP(수요자 참여형 품종개발 연구)사업을 통해 개발한 품종으로 2024년에 정식 품종으로 등록했다.

이 품종은 우리나라 중부지역 기후에서 잘 자랄 수 있는 특성을 갖고 있고 밥맛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쌀을 도정할 때 깨진 쌀이 적게 나와 손실이 적다. 또 볏대가 튼튼해 쓰러짐에 강하고 수확량도 많아 경제성이 높은 품종으로 분류된다.
농진원은 2025년 ‘한가득’ 보급종 종자 10톤을 생산해 김포시에 공급할 예정이다. 향후 김포시 브랜드쌀로 ‘한가득’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농진원은 “김포처럼 지역 맞춤형 품종을 원하는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지역 특성에 맞는 고품질 종자를 생산하고 보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