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조류인플루엔자 이어 구제역 확산

2025-03-17 13:00:01 게재

영암·무안에서 5건 발생

AI로 오리 8만수 살처분

전남도가 조류인플루엔자(AI)에 이어 구제역까지 발생하자 확산 차단에 전력을 쏟고 있다. 구제역은 지난 13일 영암에서 첫 발생한 이후 인근 무안으로 확산했고, 지금까지 한우 등 334마리를 살처분했다.

‘확산하는 구제역’ 소독약 살포하는 방역본부 16일 오전 구제역이 발생한 전남 영암군 한 한우농장 앞에서 방역본부 관계자들이 소독약을 뿌리고 있다. 영암 연합뉴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구제역이 지난 13일 영암군에서 첫 발생한 이후 인근 무안으로 확산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곳은 영암 4건과 무안 1건 등이며,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한우 등 344마리(17일 기준)를 살처분했다.

전남도와 영암군 등은 지난 13일 구제역 신고가 올해 처음 접수되자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를 통해 양성을 확인했다. 당시 해당 농장은 한우 162마리를 키웠고, 침 흘림 등 임상 증상을 확인하고 신고했다

전남도와 영암군은 양성이 확인되자 해당 농장 한우를 신속하게 살처분하고, 반경 3㎞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이동제한과 소독 등을 강화했다.

또 영암과 인접한 무안 등 7개 시·군의 구제역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심각으로 상향했고, 우제류 농장 종사자와 차량 등에 대해 48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이어 99개 공동 방제단과 시·군 소독차량을 모두 동원해 소독을 한층 강화하고, 7개 시·군 우제류 농장에 대해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했다.

하지만 지난 16일 무안군 한우농장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이날 구제역 대응 긴급재난대책회의를 다시 열고 철저한 관리를 지시했다.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백신 접종과 축산인 모임 금지, 출입차량 소독과 매일 축사 2회 이상 소독 등이 잘 지키도록 지도 관리하라”고 당부했다.

구제역은 지난 2000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 13개 시·도에서 435건이 발생했고, 축종별로는 소 153건, 돼지 280건, 염소 2건 등이다.

올해 겨울 전남에선 전염성이 강한 고병원성 조류독감도 5건이나 발생해 육용 오리 등 8만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조류독감은 지난해 11월 영암에서 처음 확인됐고 현재는 소강상태다. 이전 겨울에는 모두 10건이 발생해 육용 오리 등 31만9000마리를 살처분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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