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호주 오스탈 인수 통해 미국 진출

2025-03-18 13:00:40 게재

3378억원 들여 19.9% 취득 목표

한화그룹이 호주에서 미국 방산 시장 진출울 위한 초석을 놨다. 한화는 17일 호주증권거래소 장외거래를 통해 호주 오스탈사 지분 9.9%를 직접 매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와 함께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에 오스탈사에 대한 19.9% 지분 투자 관련 승인도 동시에 신청했다. 이번 투자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60%, 40% 지분을 보유한 호주 현지법인을 통해 진행했다.

오스탈은 미 해군 4대 핵심 공급업체 중 한곳으로 142억 호주달러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서호주 헨더슨과 미국 앨러바마주 모빌,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필리핀, 베트남 등에 조선 시설을 운영 중이다. 미국내 소형 수상함과 군수지원함 시장점유율이 40~60%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스탈사가 보유한 미국 모빌 조선소 전경. 사진 오스탈 홈페이지

한화그룹은 유상증자 등을 통해 3378억원을 마련했다. 오스탈 지분 9.9%를 사는데 1687억원을 썼고 남은 1691억원은 보통주 4128만7294주를 취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총 19.9%의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 자리에 오를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한화오션이 미국 내 군함 건조시설을 증설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오스탈USA는 미 해군의 LCS(연안전투함)을 건조하는 야드(조선소)다. 한화오션의 필리조선소는 상선, 오스탈USA는 군함이라는 구도를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투자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마이클 쿨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해외사업 총괄 담당 사장은 “한화는 오스탈사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방위 및 조선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략적 투자자로 오스탈의 성장과 혁신을 지원하며 호주 현지 방위산업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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