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구입비 2000억원 절감

2025-03-19 13:00:12 게재

고객 부하차단 제도 효과

전기요금 인상요인 흡수

한국전력(사장 김동철)은 2024년 4월부터 운영한 ‘고객참여 부하차단 제도’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 약 2000억원의 구입전력비 절감효과를 얻었다고 19일 밝혔다.

고객참여 부하차단 제도는 전력망 건설 지연에 따른 발전제약 심화를 완화하기 위한 전력계통 안정화 제도다. 전력계통 고장으로 주파수가 하락할 경우 한전과 사전에 계약된 고객의 부하를 긴급 차단해 불안정한 계통을 신속히 회복시킨다.

한전은 계약유지 및 부하차단시 정전 리스크 감수에 대한 보상으로 연 1회 운영보상금(1320원/kW)을 지급한다. 실제 부하를 차단하는 경우에는 고객의 영업손실에 대해 동작보상금(9만8400원/kW)을 실적에 따라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

고객참여 부하차단 제도는 기설치된 변전소를 활용함으로써 투자비가 추가로 들어가지 않고, 시행 즉시 발전제약이 완화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한전은 약정량 700MW(46개 고객)를 확보했다.

제도 시행으로 동·서해안 지역의 발전제약이 약 1.5GW 완화됐으며, 저비용 발전기를 추가로 운전해 지난해 하반기 약 2000억원의 구입전력비를 절감했다. 한전은 앞으로 매년 약 410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해당 구입전력비 절감으로 전기요금 인상요인을 흡수해 국민부담을 완화하고, 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통운영 측면에서는 전력계통 고장시 주파수 하락 방지에 따른 안정성을 제고해 광역정전을 예방하고 재생에너지 수용성도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한전은 고객참여 부하차단 제도의 경영성과와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하는 2024년 ‘한국의경영대상’에서 ‘올해의 혁신서비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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