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권 '알박기 인사' 중단하라”

2025-03-20 13:00:12 게재

민주당 산업위 의원들 성명

“내란상태서 측근챙겨” 지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업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윤석열 정권의 알박기 인사 중단을 촉구했다.

산업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상태에서 윤석열정부의 측근 챙기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일 불법 계엄 이후 내란상태로 정통성을 상실한 정부가 국정을 책임지기는커녕 측근 챙기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공기관 자리를 친윤 인사들로 채우며 후속 정부의 발목을 잡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정권의 인사 강행은 숫자로도 명확히 드러난다. 지난해 12월까지 공공기관 인사 공고는 단 3건에 불과했지만 올해들어 2월 20일까지 53건이 게시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의 인사에서 이러한 현상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1월 20일 임명된 한국석유관리원 최춘식 원장은 국민의힘 전 의원으로, 국민의힘 중앙연수원장을 지냈다. 2월 5일 취임한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이주수 대표이사는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출신이며,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다. 현재 공모중인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으로 유력한 인사는 이은권 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이다.

또 2월 28일 취임한 유종필 창업진흥원장은 윤석열 대선 캠프 특별고문을 맡았고, 국민의힘 지역 당협위원장 출신이다. 한국벤처투자 상임감사에는 윤석열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이 임명됐고, 공영홈쇼핑 상임감사 자리에는 자유한국당 부대변인 출신 인사가 앉았다.

또 진행중인 공영홈쇼핑 사장 공모에 이종훈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응모해 주목된다. 공영홈쇼핑은 TV홈쇼핑 시장에서 온라인과 이커머스에 밀려 지난해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산업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지금 윤석열 정권이 추진하는 인사 결과를 보면 형식만 갖추었을뿐 철저히 캠프 및 측근 인사로 채워지고 있으며, 정권 유지와 사적 이익을 위한 알박기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내란으로 정통성을 상실한 정부가 측근을 챙기고 기득권을 유지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또다른 배신”이라며 “즉각 알박기 인사를 중단하고, 국민과 국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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