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회계법인, 보현과 합병… “외부감사 전문성 강화”

2025-04-01 13:00:07 게재

회계사 230여명 규모

성현회계법인이 보현회계법인과 합병했다. 감사품질 강화를 위한 중견·중소회계법인의 합병으로, 구조조정이 필요한 회계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BDO성현회계법인(대표 윤길배, 성현)은 1일 사원총회를 열고 보현회계법인 회계감사부문과의 합병을 승인했다.

윤길배 성현 대표는 “상장법인을 감사하는 등록법인에게 요구되는 높은 품질관리수준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기 마련”이라며 “우수한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를 통해 외부감사 전문성을 강화하고, 서비스 파이프라인 또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건 보현회계법인 파트너는 “감사 전문가로서 감사 품질 제고에 앞장서는 성현과 뜻을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감사고객에게 글로벌 빅5인 BDO의 표준에 따른 체계적인 감사프로세스를 적용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성현은 2019년 4월 성도와 이현회계법인 합병으로 출범했으며 이번 합병으로 3월말 기준 회계법인 직원수는 340명, 공인회계사수 230여명으로 규모가 커졌다.

회계업계에서는 통합관리체계와 품질관리를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두 법인의 합병으로 전문성과 자원의 결합을 통한 회계감사 서비스 품질 제고, 시장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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