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글로벌 선도 에너지기업으로

2025-04-01 13:00:04 게재

청정수소발전 사업자 유일

미국 등 해외전력시장 진출

한국남부발전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준동(사진)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지난달 31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정책과 호흡을 같이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도하는 글로벌 선도 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남부발전은 지난해 세계최초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CHPS)에서 유일한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삼척빛드림본부 1호기를 대상으로 석탄과 무탄소 연료인 청정수소화합물(암모니아) 혼소를 통해 연간 70만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향후 정부정책과 발맞춰 석탄발전소의 암모니아 혼소와 함께 가스복합 수소 혼소를 거쳐 수소전소 발전소까지 청정수소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미국시장 등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남부발전은 2022년 미국 미시건주에 나일스 가스복합발전소를 준공한 데 이어 오하이오주에 935㎿(메가와트) 가스복합을 건설하고 있다. 올해 2월 텍사스주에는 200㎿h(메가와트시)급 대용량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을 위한 주주사간 협약도 체결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한국 투자자 최초로 카타르 발전시장에 진출, 25년간 전력과 담수를 공급하는 전력·담수구매계약(PWPA)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남부발전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각각 3900만달러를 직접 투자해 사업 지분을 소유한다.

국내 건설사인 삼성물산이 28억달러 규모의 설계·조달·시공(EPC)을 수행하며, 수출입은행·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이 대규모 대출을 지원한다. 투자·금융·건설 분야 ‘K-콘텐츠 동반진출’로 국내 수출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김준동 사장은 “무탄소 에너지전환, 신성장 사업 및 해외 사업 확대 등으로 전력 업계를 주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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