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경주·부산 등 일본 언론인 초청

2025-04-01 13:00:09 게재

한일 국교 60주년 맞아

인플루언서들도 방한

한국관광공사(공사)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3월 27일부터 30일까지 일본 주요 언론인과 인플루언서 약 50명을 초청해 경주와 부산 등 동남권 지역을 중심으로 한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3월 31일 밝혔다. 에이펙(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의 새로운 매력을 일본에 소개하고 지방 체류형 관광 수요를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처음 가보는 경주’ 일본인 참가자 기념사진 사진 한국관광공사 제공

‘처음 가보는 경주’를 주제로 구성된 일정에서는 일본에 아직 덜 알려진 신라한복 체험, 대릉원 포토존, 황리단길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감각적인 관광지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또한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된 동궁과 월지, 월정교, 부산 드론쇼 등 야경 콘텐츠를 통해 당일 관광을 넘어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알렸다.

참가자들은 경주의 역사적 감성과 부산의 현대적 매력을 동시에 체험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한국 지방미식 30선’에 선정된 육회비빔밥과 낙곱새 등 지역 대표 음식과 함께 울산의 복순도가 양조장에서 직접 막걸리를 빚어보는 체험을 했다. 또한 요미우리신문 등 일간지 언론인과 함께 일본 현지에서 ‘한국여행’ 콘텐츠로 주목받는 인플루언서들이 대거 참여해 소셜미디어를 통한 홍보 효과도 기대된다.

오사카에서 온 츄쿄테레비의 추만 요시히토씨는 “역사 깊은 경주와 세련된 부산은 서울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며 “황리단길은 감각적인 공간이 많아 일본 젊은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근희 공사 일본팀장은 “APEC 정상회의로 주목받는 경주를 일본에 알리는 동시에 서울 집중 관광 현상을 완화하고자 이번 팸투어를 기획했다”며 “4월에는 도쿄 히로시마 후쿠오카 등지에서 로드쇼를 열어 일본 골든위크 방한 수요를 적극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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