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부진에 완성차 5사 판매 ‘후진'

2025-04-02 13:00:26 게재

기아만 국내·외에서 모두 증가

현대차·기아 내수점유율 91%

르노 '그랑콜레오스' 톱10 진입

국내 완성차 5개사의 3월 판매실적이 해외시장 부진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1일 현대차 기아 한국GM KG모빌리티(KGM)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3월 한달간 이들 5개사의 국내외 판매량은 70만285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국내판매는 2.9% 증가한 12만3916대, 해외판매는 2.6% 감소한 57만8937대다.

완성차 5개사 가운데 기아만 유일하게 국내와 해외시장에서 모두 판매량이 증가했다. 내수판매만 따지면 현대차·기아가 11만3195대를 팔아 점유율 91.3%를 기록했다.

3월 판매를 회사별로 보면 현대차는 36만5812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줄었다. 국내 판매는 0.9% 증가한 6만3090대, 해외 판매는 2.6% 감소한 30만2722대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849대, GV80 2928대, GV70 3106대 등 1만592대가 팔렸다.

현대차 1분기 판매는 국내 16만6360대(4.0%), 해외 83만3266대(-1.6%) 등 총 99만9626대 팔려 전년 동기대비 0.7% 감소했다.

기아는 국내외 시장에서 2.2% 증가한 27만8058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2.0% 증가한 5만105대, 해외 판매는 2.3% 늘어난 22만7953대다.

기아는 특히 1~3월 국내 13만4564대, 해외 63만7787대 등 총 77만2351대를 팔아 역대 1분기 최대 판매 기록도 세웠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EV3와 스포티지, 쏘렌토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차종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 호조를 이끈 것이 주요인이다.

한국GM은 4만1244대를 판매해 19.7% 감소했다. 국내에선 31397대, 해외에선 3만9847대를 팔아 전년 동기대비 각각 31.5%, 19.3% 줄었다. 해외에서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만7316대, 트레일블레이저가 1만2531대 팔리며 선전했다.

KG모빌리티의 판매량은 11.4% 감소한 9483대다. 국내는 31.8% 감소한 3208대, 해외는 4.6% 증가한 6275대로 집계됐다. KGM는 무쏘 EV,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되면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15.7% 증가한 8256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선 200.0% 증가한 6116대를 판매했으나 해외에선 58.0% 감소한 2140대를 판매에 그쳤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랑 콜레오스가 국내판매를 견인했다.

한편 차종별 판매순위는 기아가 쏘렌토가 1만155대 팔려 1위자리를 지켰다. 2위는 기아 카니발(7710대)이 차지해 기아모델이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 현대차 아반떼(6829대), 4위 기아 스포티지(6617대), 5위 현대차 그랜저(6211대) 순이었다. 현대차 포터(5653대), 현대차 싼타페(5591대), 기아 셀토스(5351대)가 6~8위를 차지했다.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는 9위(5195대)로 ‘톱 10’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10위는 현대차 팰리세이드(4620대)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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