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미국 배터리공장에 15억달러 지원
2025-04-02 13:00:27 게재
현대차그룹-SK온 합작공장
현지 공급체계 구축 도와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장영진)는 현대자동차그룹-SK온의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총 15억달러(약 2조2000억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공장 완공시 미 조지아주 현대차그룹공장 등에 연 최대 전기차 30만대 분량의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35GWh 규모의 공장이 건설될 예정이다.
이번 금융지원은 미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 현실화로 현지 생산체계 구축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의 북미 전기차 밸류체인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보는 전기차 전·후방 산업을 아우르는 밸류체인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2023~2024년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및 부품공장 건설에 총 23억달러의 수출금융을 제공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지원으로 역내 배터리를 조달하는 공급체계를 구축하게 돼 우리기업의 북미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현지 공장건설, 공정설비 등 국내 중소·중견기업 협력사 앞 발주가 이뤄져 고용창출 등 중소기업 동반성장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영진 사장은 “미국 신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우리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위한 대규모 투자자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 현지생산 체계 구축 등 우리 기업이 통상질서 변화로 인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