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에 비건산업, 거창에 마을여행사

2023-06-02 11:51:46 게재

지역활력타운 7곳 선정 … 공공주택 은퇴자마을 등 조성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7개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지역활력타운에 특색있는 주택과 산업체가 들어선다.

2일 정부에 따르면 지역활력타운 7곳에 청년 임대주택과 귀농귀촌인을 위한 은퇴자 마을 등 공공주택이 공급된다. 주택은 임대와 분양 등 지역별 특색에 맞게 조성할 계획이다. 강원 인제에는 2027년 개통예정인 KTX 인제역 도보권에 위치한 지역활력타운에 타운하우스와 청년임대주택 90세대를 조성한다. 또 스포츠센터를 착공하고 비건산업을 활용해 입주민들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충남 예산에는 예산시장을 중심으로 창업하는 지역청년들이 정주할 수 있도록 공동주택 25세대를 건립한다. 입주민과 지역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버스스테이션과 함께 자활센터쉼터, 청년체육시설이 포함된 청년레지던스도 함께 조성한다.

충북 괴산에는 은퇴자와 귀농귀촌자를 대상으로 타운하우스 40호 및 단독주택필지 15호를 공급하고 정원식물 스마트팜, 사회적 농업 케어팜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와 함께 마을여행사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전남 담양에는 광주광역시와 20분 거리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지역에 대단지 민관협력사업으로 귀농·귀촌하는 은퇴자를 대상으로 500세대를 조성한다. 예술인 특화단지, 농촌유학시설, 파크골프장 등을 제공한다.

전북 남원에는 자연여건이 뛰어난 지리산 자락 해발 600m 고지에 귀향귀촌민들이 정주할 수 있도록 타운하우스 36호, 단독주택 32호, 타이니하우스(임시주거시설) 10호를 조성한다.

경남 거창은 전문직 은퇴자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타운하우스 32세대, 단독주택 18세대와 함께 복합문화센터 국민체육센터를 조성한다. 대학연계형 은퇴자마을(UBRC)를 조성하기 위해 거창대학 승강기대학을 활용해 연구·강의기회를 제공하고 평생교육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경북 청도에는 청년·귀농인을 대상으로 한 주거와 취·창업공간이 결합된 맞춤형 주거를 공급하기 위해 단독주택 20호와 임대주택 30호를 조성한다. 투자사 유치를 통해 창업을 지원하고 유아친화형 국민체육센터를 설치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처별 업무협약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공모절차를 운영하며 지역개발사업·도시재생 사업 등을 통해 안정적인 주거공급과 기반시설을 지원하고, 행정안전부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지역활력타운의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여가·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농림축산식품부는 비도시 지역에 필수적인 농촌공동아이돌봄, 사회적농장 등 연계사업을 제공한다. 보건복지부는 노인맞춤돌봄 응급안심서비스 노인일자리 사업 등을 지원하고, 해양수산부는 사업대상이 어촌인 경우 필요한 경제·생활 인프라를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안정적 정착을 위한 직업 활동을 지속 할 수 있도록 일자리 관련 연계사업을 마련한다.

광역지자체는 단지조성 인허가 지원과 작은도서관·영화관, 생활문화센터 조성 등 다채로운 연계사업을 추진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사업자로 참여해 단독주택·타운하우스 등 수요자 맞춤형 주거 및 기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도시재생과 지방소멸 대응, 의료 문화 복지 등 분야별 기관이 공동으로 지역활력타운 조성에 나서 개발 절차가 단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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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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