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7
2024
더불어민주당이 기존 방송3법에 더해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한 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을 놓고 여야 기싸움이 치열하다. 민주당 단독으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을 선임하면서 여당 의원들의 상임위 보이콧이 이어지는 가운데, 장외 여론전이 가열되는 모습이다. 첫 포문을 연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상휘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위원장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방통위법 개정안을 직격했다. 이 위원장은 “(개정안은) 방통위 2인 체제의 합법성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그간 방통위원장 탄핵 사유로 주장하던 중요한 법리 중 하나를 스스로 허물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지난 13일 제출한 방통위법 개정안의 제안이유에 “대통령이 지명한 2인의 출석만으로도 의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결을 위한 의사정족수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는 부분에 대한 주장이다. 이 위원장은 또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가 현행 2인 체제에서 방
의사들의 집단 휴진 예고와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우리 사회 전체에 큰 상처를 남기고 의사와 환자가 수십 년에 걸쳐 쌓은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 총리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몸이 아픈 분들이 눈물로 집단휴진을 멈춰달라고 호소하는데도 지금 이시간까지 의료계가 집단휴진 결정을 바꾸지 않고 있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정부는 이번 집단휴진이 현실화하지 않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의료계를 설득하는 한편 집단 휴진이 발생하더라도 병의원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생명권은 우리 국민의 기본권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기본권”이라며 “정부는 헌법과 법률이 정부에 부여한 권한에 따라 생명을 다루는 의사분들에게 다른 직업에 없는 혜택을 보장하는 한편 일부 직업적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업의 모든 영역에서의 무제한
22대 국회가 개원 3주째에 접어든 가운데 원 구성을 마무리하지 못한 것을 두고 여야가 상대에 대한 비난공세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의 국회 등원을 촉구하며 이번주를 마지막 시한으로 제시했고, 국민의힘은 국회 파행의 인을 가리자며 공개토론을 주장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여야의 협의진행을 지켜본다는 입장인데 오는 20일쯤 본회의를 열고 남은 7개 상임위원회 구성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는 의견이 많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17일 국회 원 구성 지연 책임을 상대에게 돌리며 입장전환을 촉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에서 “국민은 일하는 국회를 원한다. (국민의힘은) 민심으로부터 완전히 버림받기 전에 국회로 돌아와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정부부처에 국회 업무보고를 거부하라는 지침을 내려보냈다는 보도와 국민의힘 자체 특위에 7개부처 차관이 배석했다”면서 “헌법도 국회법도 무시하면서 오
06.14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해외 순방에 나선 날에 발표한 권익위의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종결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6개월여 끌어오다가 갑자기 전원위원회를 열어 ‘김 여사에 대해서는 처벌규정이 없다’,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신고의무가 없다’고 면죄부를 주고는 명품백을 건넨 최재영 목사에 대한 조사도 없이 ‘직무 관련성이 없다’는 결론까지 냈다. 대통령실이 이미 ‘직무 관련성이 있다’는 판단으로 대통령기록물에 해당된다는 점을 언급해놨다는 점에서 대통령실과의 엇박자도 논란이 될 전망이다. 이러한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면죄부’ 의혹이 윤 대통령의 측근들에 의해 주도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의 이해충돌 논란도 불거진 상태다. 일각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부재 가운데 사건을 종결하거나 현재 수사중인 검찰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 서둘러 결론을 낸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지도부뿐만 아니라 운영위, 법사위, 정무위 등에서 집중 추궁하고 특검까지 검토하고 있다
22대 국회 개원 후 2주간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 독주, 국민의힘의 보이콧 정치가 이어지면서 양당의 타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북한 도발로 인한 긴장 고조, 집단휴진 예고로 인한 의료대란 우려 등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할 일이 쌓였는데 제1, 2당이 등을 지고 서로 비난만 하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각 당에서도 기존의 투쟁 일변도와 결이 다른 목소리가 조금씩 새어나오고 있다. 14일 국회에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린다. 지난 12일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선 ‘채 상병 특검법’을 심사할 법안심사소위원회 구성과 입법청문회 증인 채택의 건을 의결한다. 과방위 전체회의에선 소관 부처 현안·업무보고 일정 의결과 방송법 관련 논의를 이어간다. 과방위와 법사위가 열리는 14일 같은 시간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상임위 회의에 불참하고 의원총회에 참석한다. 민주당이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10일 이후 닷새째 열
06.13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관련 제3자 뇌물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민주당이 ‘대통령 정적 죽이기’라며 반발하고, 국민의힘은 ‘사법리스크가 현실화 됐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표는 “검찰의 창작 수준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책임지고 정계은퇴 하는게 도리”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는 기존의 대장동·백현동, 위증교사, 선거법 등 재판에 이어 4번째 재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국민의힘은 “측근들을 희생시켜 정치적 자산으로 삼는 측은하고 무책임한 리더십도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있다”며 이 대표를 겨냥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야당 탄압’으로 보던 국민 인식이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여권의 파상 공세 등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재명 대표는 12일 검찰의 4번째 기소에 대해 “검찰의 창작 수준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사건이 얼마나 엉터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 사건 종결 후 논란이 커지자 국민권익위원회가 추가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명품백이 대통령의 직무 관련성이 있든 없든 현행법 상 윤 대통령의 신고의무가 없다’는 설명에 논란이 더 커지는 분위기다. 12일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기자들과 만나 “(권익위원들의) 다수의견은 대통령과 직무 관련성이 없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권익위는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에게 명품백을 받아 청탁금지법을 어긴 것 아니냐는 신고에 대해 ‘제재규정 없음’을 이유로 사건을 종결했다. 그러나 신고인은 물론 명품백 공여자인 최 목사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부실조사 의혹이 일었다. 또 권익위 결론대로라면 공직자 부인은 금품을 받아도 된다는 거냐는 논란도 커지면서 반부패 총괄기관인 권익위의 존재 이유를 부정한 조치라는 비판으로도 이어졌다. 정 사무처장은 “논의 결과를 빨리 알려드리기 위해 간단하게 설명한 것인데 오해가
국민의힘의 국회 상임위 보이콧이 나흘째를 맞은 가운데 “언제까지 의총하고 특위만 할 거냐”는 우려가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민주당의 상임위 독주로 당내 강경론이 득세하는 상황에서 섣불리 목소리를 높이지는 못하지만 ‘출구전략’이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걱정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13일 오전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네번째 ‘의회정치 원상복구 의원총회’를 열었다. 민주당 등 거대 야권이 국민의힘 불참에도 불구하고 법사위 운영위를 포함한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이후 국민의힘은 매일 의원총회를 열어 항의의 뜻을 밝히고 있다. 국민의힘의 표면적 기류는 보이콧 강경론이 단연 압도적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의총에서 “반쪽 의장이 만들어낸 반쪽 국회가 입법폭주의 면허증을 받은 양 브레이크 없는 폭주를 시작했다”고 민주당을 거세게 비판했다.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선 야당 단독으로 위원장을 선출한 11개 상임위 불참의 뜻을 재확인했다. 국민의힘 몫으로 남겨져 있는 7개
06.12
12일 오전 8시 26분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26.72도이고 진원 깊이는 8㎞로 추정됐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또 국내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5월 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4.5 지진이 발생한 뒤 약 1년여만이다. 유감신고와 피해신고도 잇따랐다. 9시 기준 소방청에 신고된 유감신고는 198건 접수됐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긴밀히 협조하고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면서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지진발생 보고를 받고 “국가기반시설 등에 대해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제반조치를 취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김신일 김아영 김형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전북 부안군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국가기반시설 등에 대해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제반조치를 취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부안군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은 후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에 이같이 주문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현재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중이다. 윤 대통령은 또 “추가적인 여진 발생에 대해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신속·정확하게 전파하고 비상대응 태세를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관계 부처에 전북 부안 지진에 대한 대응을 긴급 지시했다. 행정안전부에 전체 상황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추가 여진 등에 대비해 위험 징후 감지 시 해당 지역민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행동 요령을 안내하고, 예·경보 시설의 작동 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대비하라고 주문했다. 산업통
국민권익위원회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제재 규정 없음으로 종결 처리한 후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사건 신고인인 참여연대는 사건 종결과 관련한 이의제기와 행정소송을,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이틀 연속 기자회견과 항의방문을 한 데 이어 권익위원장과 부위원장에 대한 형사고발을 검토중이다. 권익위 내에선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 ‘동네북’을 예약했다는 자조의 목소리가 나온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정부세종청사 국민권익위를 방문해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전날에도 정무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권익위가 아닌 여사 권익위냐”며 정조준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배우자는 금품을 수수해도 문제가 없다는 억지 궤변으로 청렴한 공직사회의 최후의 보루가 돼야 할 권익위가 헌법 가치를 스스로 부정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권익위가 윤석열 대통령이 배우자의 법 위반 사실을 알고 신고했는지 여부도 조사하지 않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열고 ‘채 상병 특검법’을 안건으로 다룬다. 이에 앞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1일 오후 첫 전체회의를 열고 김 현 민주당 의원을 야당 간사로 확정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사임계를 내고 불참했으나 회의 소집 자체에는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11개 상임위를 바로 가동하고 7개 상임위 구성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여당도 협조해 달라”고 했다. 국정조사, 대정부질문 등을 추진하고 부처의 업무보고를 요구해 응하지 않을 경우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법사위·운영위 등 주요 상임위를 장악한 민주당이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를 수시로 불러들이겠다는 압박으로 풀이된다. 국회 법사위는 12일 오후 첫 전체회의를 열고 채 상병 특검법 등을 법안소위로 보낼 전망이다. 법사위원장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11일 “민주당 간사에서 즉시 소위 구성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법사위 1소위는 법사위 자체법안, 2
06.11
허은아 대표 등 주요 당직자도 지원 개혁신당이 전국 254개 지역구 조직위원장을 공모한다. 새 지도부 출범 후 본격적인 지방선거 준비에 돌입하는 셈이다. 11일 개혁신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위원장 김철근)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조직위원장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접수된 신청서에 대한 심사는 20~21일 양일간 이뤄지고 이달 내 조직위원장 임명을 마칠 계획이다. 허은아 대표 등 주요 당직자들도 조직위원장 공모에 지원할 예정이다. 허 대표는 총선 출마지였던 서울 영등포에, 이준석 의원은 현 지역구인 경기 화성을에 지원한다. 천하람 원내대표와 김철근 사무총장(조강특위 위원장)은 각각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과 서울 강서병에 각각 지원한다. 김성열 수석대변인은 서울 양천갑에 응모할 예정이다. 김철근 조강특위 위원장은 “조직위원장 접수를 통해 개혁신당은 전국 조직을 완비하고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에서 민심을 얻을 준비를 다하겠다”면서 “많은 관심 갖고 개혁신당 조직위원장에
국민권익위원회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위반사항 없음’ 결론을 내렸다. 사건 신고 후 6개월 만에, 윤 대통령 내외가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선 날 나온 결과를 놓고 ‘면죄부’ 비판이 쏟아졌다.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줬다는 비판까지 나오는 가운데 권익위 판단이 검찰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가 됐다. 11일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내일신문과 통화에서 “반부패 총괄기관으로서 권익위는 최소한 (고가의 선물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라도 했어야 한다”면서 “추후 검찰 수사에 가이드라인을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또 “윤석열 대통령이 외국으로 떠난 직후 발표했다는점, 북한의 도발에 우리의 맞대응으로 남북 관계 긴장국면으로 국민의 이목이 집중될 때 발표된 점을 보면 굉장히 지능적이고 계산된 발표”라고 비판했다.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에서 “(명품백 수수의혹은) 직무관련성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10일 밤 11개 상임위 위원장을 선출한 데 이어 이번 주 안에 7개 상임위원장 선정도 마무리할 전망이다. 법사위 등은 11일 소위를 구성해 쟁점법안 처리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야당의 질주에 국회의장 선출부터 본회의 참석을 거부한 국민의힘은 의사일정 전면거부 방침을 정했으나 흐름 자체를 바꾸지는 못하고 있다. 결국 야당의 직진에 맞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충돌 가능성이 한층 커지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국회를 즉시 가동해 민생대책 수립, 방송 3법, 해병대원 특검법 등을 신속하게 통과시킬 수 있도록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일하는 국회, 개혁국회가 어떤 것인지 성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를 열고 법사위 운영위 등 11개 상임위 위원장 선출을 마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회법이 정한 시한에 맞춰 절차
06.10
법원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1심 재판에서 대북송금 등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징역 9년6월의 징역형을 선고하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전면으로 부상하는 양상이다. 대장동·위증교사·선거법 등 기존 재판에 불법 대북송금 관련 기소(제3자 뇌물 혐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독재탄압특위가 제출한 ‘대북송금 특검법’을 당론으로 추진해 대응할 계획이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둘러싼 여야의 공세는 물론 이 대표의 정치행보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7일 법원이 이화영 전 부지사 재판에서 불법 대북송금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하면서 민주당 관계자들은 곤혹스런 표정이 역력하다. 법원이 이 전 부지사의 이 대표 경기지사 시절 방북 비용 대납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기소 가능성이 열렸다고 보기 때문이다. 재판 이후 민주당이 ‘실체적 진실 규명’을 강조하면서도 재판부가 검찰측 주장만 채택했다며 불만을
야당의 국회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여당은 당내 특별위원회를 통한 민생경쟁에 나선다. 당분간 국회 보이콧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당내 특위 활동을 통해서라도 정책 주도권을 이어가겠다는 복안이다. 1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 7일 구성을 의결한 15개 특위가 이번주 중 위원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앞서 국민의힘은 △저출생대응특위 △민생경제안정특위 △세제개편특위 △AI·반도체특위 △에너지특위 △의료개혁특위 △연금개혁특위 △기후대응특위 △노동특위 △공정언론특위 △재난안전특위 △약자동행특위 △외교안보특위 △교육개혁특위 △문화체육특위 등 15개 특위 구성과 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0일 기자들과 만나 “특위를 가동하는 것은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원구성 협상을 밀어붙인다면 원구성이 되더라도 당분간 상임위가 정상적으로 원활하게 운영되기 어렵기 때문”이라면서 “그 기간 동안 여당이 민생을 손놓고 있을 수는 없지
06.08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는 호흡기 질환의 심각성을 알려준 계기인 동시에 각종 방역 조치 덕에 다른 호흡기 질환이 줄어드는 이중적인 효과를 줬다. 마스크 착용 해제 등과 함께 천식같은 호흡기 질환이 급증하는 데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국민관심질병통계를 보면 천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코로나19 발생 후인 2020년 92.6만명 수준이었지만 지난해는 8월까지만 따져도 환자 숫자가 142.3만명으로 2020년도 전체 환자 숫자를 크게 웃돌았다. 호흡기 건강에 대해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가질 때인 셈이다. 오랫동안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한방치료해 온 정주화 한의사는 저서 ‘감기에서 천식까지’에서 천식이 두 얼굴을 가진 병이라고 말한다. 잘 관리하면 얼마든지 건강하게 살 수 있지만 무시하고 놔두는 순간 악화되어 폐 기능 감소 등 삶의 질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천식진단을 받았다면 양방과 한방 어디에서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약물치료가 주된 치료방법인 양방의 특성상 내성이나 부
06.07
야당의원만의 투표로 의장을 선출한 제22대 국회가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도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상임위원 명단을 질질끌거나 거부한 후 벌어지는 모든 책임은 국민의힘에 있다”며 여당을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국회의장은 여야간 협상 대화 통해 타협할 수 있는 분위기 만들기 위해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여야가 국회법이 정한 상임위원 제출시한(7일)까지 ‘네 탓’에만 집중하는 모양새다. 여야가 상임위 배분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한 야당 주도로 다음주 상임위원장 선출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민주당은 법사위·운영위·과방위 등 11개 상임위원장을 우선 선출한 후 7개 상임위원장 선출 논의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에서 “중요한 것은 국민의 뜻이고 헌법과 국회법이 기준”이라며 “타협·조정을 시도하고 합의되지 않으면 다수결 원리로 원 구성을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7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도체제를 둘러싼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단일지도체제 유지냐 집단지도체제 변경이냐 논의에서 최근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투톱 체제’까지 띄우면서 셈법이 더 복잡해졌다. 애초에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올랐던 민심 반영 비율 관련해선 20% 선에서 논의가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7일 국민의힘 당헌·당규개정특위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3차 회의를 열고 지도체제와 전당대회 룰 변경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갔다. 일단 전당대회 룰 관련해 현재 0%인 민심(여론조사) 비율을 얼마나 높일지를 놓고 실시한 현역 의원 설문조사 결과에 대한 공유가 이뤄졌다. 당내에선 설문조사 결과 1위를 차지한 20% 반영안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2위를 차지한 30% 반영안에 대한 찬성여론도 상당히 높았다는 점에서 특위 내 격론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당내 소장파로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원외위원장들의 반발이 거세다. 이들은 50% 민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