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5
2024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빈손회동‘ 이후 여권 내분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당대표 방침에 원내대표가 제동을 걸자 당대표가 재반박을 하는가 하면, 대통령실은 원내대표 입장에 은근히 힘을 실었다. 한 대표와 친한계, 윤 대통령과 친윤계가 ’김건희 여사 해법‘으로 거론되는 특별감찰관을 놓고 사실상 전면전에 돌입한 양상이다. 지난 21일 윤·한 회동 직후부터 수면 위로 떠오른 여권 내분은 한주 내내 확전으로만 치달았다. 일단 당내 전선은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사이에 그어졌다. 한 대표가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연계하지 않은 특별감찰관 추진 방침(23일 확대당직자회의)을 밝히자 추 원내대표는 “원내 사안”이라고 맞받았다. 이어 한 대표가 “(당 대표는) 원내든 원외든 당 전체 업무를 총괄한다”(24일 최고위원회의)고 반박했고 추 원내대표는 “노코멘트하겠다”며 즉각 응답을 피했다. 대신 친윤계가 대거 나서서 추 대표 입장을 적극 옹호했다. 국민의힘 당대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한 정부 대응을 놓고 여야가 정면으로 부딪히는 양상이다. 민주당은 정부의 편향적 대외정책에 이은 ‘신종 북풍몰이’라며 비판하고 나섰고, 국민의힘은 “적과 아군을 구분하라”며 맞섰다. 대통령실은 야당의 규탄대회를 지목해 “남남갈등을 원하는 북한이 가장 원하는 행동”이라며 반격했다. 민주당은 25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윤석열정권의 전쟁조장, 신북풍몰이 규탄’ 대회를 열고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비판했다. 앞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에서도 정부여당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과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간 메시지를 언급하며 “한반도가 당장 전쟁이 나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긴장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왜 이런 위험천만한 일을 저지르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젊은 해병대원의 목숨도 지키지 못한 정부가 이역만리 전쟁을 한반도로 끌어오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안보상황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잠재우기는커녕 가
10.24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 양 정상 “북러 불법 군사협력 규탄” “K2 전차 2차 이행계약 연내 타결 목표 … 방산 협력 적극 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유엔 헌장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한반도와 유럽을 넘어 전 세계의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개최한 공동 언론발표에서 “우리 두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 러시아와의 불법 군사협력을 강력한 어조로 규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저는 대한민국은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러·북 군사협력의 진전 여하에 따라 단계별로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폴란드는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일원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 왔다”며 “양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하고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개선하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여권 내 세력 전선이 분명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우군’으로 분류되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23일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자신에게 우호적인 세력과 연합해 한 대표 고립 작전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전날 윤 대통령과 회동한 홍 시장은 24일 페이스북 글에서 다시 한번 한 대표를 저격했다. 홍 시장은 “당 지도부 일각은 지금이 비상시기라는 걸 깊이 자각하시고 신중한 처신을 하시기 바란다”면서 “촐랑대는 가벼움으로 나라 운영하는 건 아니라는 걸 아셔야 나라가 안정된다”고 주장했다. 다만 전날 윤 대통령과 회동이 한 대표를 견제하는 ‘연합 전선’ 구축 등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데 대해선 선을 그었다. 홍 시장은 “정치적인 해석이 분분하지만 어제 용산 대통령실 회동은 3주전에 잡힌 지역 현안을 보고하고 논의하는 자리”라며 “대구경북(TK) 백년 현안들을 해결하는 데 우리는 정부 지원이 절실하
북한이 보낸 쓰레기 풍선이 2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경내와 인근에 떨어졌다. 풍선에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를 비난하는 내용의 ‘삐라(전단)’도 실려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경호처 등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청사 안팎에 떨어진 전단 등 낙하물에 대한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경호처는 “오늘 새벽 시간대 북한 쓰레기 풍선이 공중에서 터져 용산 청사 일대에 산개된 낙하 쓰레기를 식별해 안전점검 결과 물체의 위험성 및 오염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수거했다”며 “합참과의 공조 하에 지속 모니터링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이 24일 새벽 약 20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30차)하였으며,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면서 “현재까지 수도권 지역에서 1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 확인된 내용물은 대남전단 등이며, 분석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인근에 뿌려진 전단에는 전쟁 위협을 담은 기존 내용 외
10.23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회동의 파장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조도 낮은 방에 초라한 테이블, 뭔가 마땅치 않은 표정의 대통령 등 회동 사진이 준 강렬한 인상 탓에 가십성 화제가 부각됐지만 사실 정말 중요한 문제는 ‘김건희 여사 해법’이 또한번 뭉개지고 지연됐다는 점이다. 이번 회동의 성과가 사실상 윤 대통령이 김 여사와 관련해 어떤 결단을 내리느냐에 달려 있었지만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동 다음 날인 22일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마이웨이’ 행보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부산 금정구의 범어사를 방문해 “여러 힘든 상황이 있지만 업보로 생각하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일하겠다”며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인천 강화에서 “오직 국민만 보고 민심을 따라서 피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 다 국민 또는 민심을 이야기했지만 방향은 전혀 다르다. 두 사람 간 ‘접점 제로’의 핵심에는 김 여사 문제
10.22
“분위기 좋았다. 산책도 하고 격의 없이 대화 나눈 것으로 안다.”(대통령실 관계자) “20분 세워두고, 초라한 상차림까지 예상을 뛰어넘은 홀대였다.”(국민의힘 관계자)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21일 회동 후 대통령실과 여당에선 상반된 반응이 나왔다. 지난달 24일 여당 지도부와 대통령 만찬 후 대통령실에서 “화기애애했다”고 전한 반면 당에선 “한 대표가 말할 기회도 없었다”며 전혀 다른 분위기를 전했던 것의 데자뷔 상황이다. 당시 대통령실이 이같은 극심한 온도차에 대해 불쾌감 섞인 침묵으로 대응했다면 이번에는 적극적인 대처에 나섰다. 여당 대표 홀대에 대한 비판 여론도 부담스러운 데다 자칫하면 윤 대통령의 불통 이미지가 더 강화될 수 있어서다. 22일 대통령실은 전날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남에 대해 ‘차분하고 원만하게 진행된 만남’으로 평가하며 윤 대통령의 한 대표의 요구 사항을 경청했음을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한
10.21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면담을 앞두고 윤 대통령에 대한 압박이 최고조에 달했다. 한 대표가 어떤 요구를 할지 다 공개됐으니 회동의 성과는 오롯이 윤 대통령의 수용 여부에 달려 있다. 결국 모든 압박이 윤 대통령에게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야권에선 김건희 여사 특검 공세 수위를 더욱 높이는 가운데 여권 내에선 “특검을 막을 명분을 줄 곳은 대통령실뿐”이라며 회동에 주목하고 있다. 21일 오후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대통령실에서 면담을 갖는다. 1대1 독대가 아닌,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하는 2+1 형식의 차담이다. 형식부터 이미 기대치를 낮추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두 분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실 것”이라고 말했다. 당에서도 아직 희망 섞인 전망이 나온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주변에 있는 의원들하고 교류했을 때는 기대감을 많이들 갖고 있더라”고 전했다. 한 대표가 대표직 선출된
“치안 한류 선도 응원 … 약자 대상 범죄, 사건 초기에 강력 법집행” 경찰의 날 기념식 3년 연속 참석 … 2년간 동반한 김 여사는 불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경찰의 날을 맞아 딥페이크 신종범죄 등 새로운 위협에 맞서기 위한 능동적 변화를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경찰의 날 기념식에 3년 연속 참석했다. 지난 2년간 동반 참석했던 김건희 여사는 이날 참석하지 않았다. 현직 대통령의 경찰청사 방문은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제 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윤 대통령은 고 나성주 경사, 고 장진희 경사, 고 심재호 경위, 고 이재현 경장 등 순직한 경찰 영웅을 기리며 유가족들에게 ‘경찰 영웅패’를 수여하고 경의를 표했다. 이어 이영길 경정(녹조근정훈장), 최성우 경감(근정포장) 등 5명에게 포상을 직접 수여하며 격려했다. 대통령은 축사에서 ‘치안 한류’를 선도하고 있는 경찰의 발전을 응원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경찰
10.18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쯤 만날 예정이다. 여권 투톱 간 갈등이 깊어진 상황에서 성사된 만남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이번에도 두 사람의 인식 차만 확인하고 끝났다가는 공멸이라는 위기감이 크지만 과연 기대만큼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하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최근 정국의 블랙홀로 부상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어떤 해결책을 내느냐가 성과 여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텐데 과연 답이 나오겠느냐는 것이다. 18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남은 21일 가능성이 유력해 보인다”면서 “최종적인 일정과 형식 등에 대한 결정은 대통령께서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독대에서 핵심 의제는 김 여사 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가 10.16 재보선 다음날 변화와 쇄신을 강조하며 내놓은 3대 요구(①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 인적 쇄신, ②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③의혹 규명 절차 적극 협조)는 모두 김 여사
10.17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의 폭로전에 대통령실이 속절없이 끌려다니고 있다. 명씨를 ‘사기꾼’ ‘정치 브로커’ 등으로 폄하하며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대통령실은 최근 두 번의 공식입장을 냈다가 오히려 되치기를 당했다. 명씨가 추가 폭로를 예고했지만 대통령실은 다시 무대응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명씨가 어떤 카드를 갖고 있는지 파악이 힘든 데다 섣불리 나섰다가는 ‘안 하니만 못한 대응’이라는 비판만 받는다는 게 명확해졌기 때문이다. 당분간 대통령실은 폭로 정국의 한가운데서 묵언수행을 해야 할 상황이다. 17일 대통령실은 명씨의 추가 폭로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별다른 대응은 삼갔다. 명씨와 김 여사가 주고받은 메시지 속 ‘오빠’와 관련해 “대통령 아닌 여사의 친오빠”라는 해명을 내놓은 후 더 큰 후폭풍이 몰아쳤기 때문이다. 야권에선 “오빠가 누구냐가 바이든, 날리면에 이어 두번째 국민퀴즈”(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라는 조롱이 나왔고 여당에서도 “
10.16
김 여사 동행 안해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구 용산공예관 투표소에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투표를 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김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오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선거 사무원들에게 “수고가 많으시다. 투표를 하러 많이 오셨느냐”고 인사하고, 신분증 확인 등을 거쳐 투표를 했다. 이어 현장 참관인들에게 “수고 많으시다”고 격려하고 투표소를 떠났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치러진 2022년 제8회 전국 동시지방선거와 지난 4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는 사전투표를 했다.
이쯤 되면 ‘해명 리스크’라고 할 만하다. 명태균씨의 연이은 폭로에 침묵하던 대통령실이 최근 두 번의 입장을 내놨는데 모두 본전도 찾지 못했다. 해명 당일에 정면 반박이 나오며 논란이 더 커지기만 했다. 여권에선 선거 전날 터진 ‘오빠 논란’에 당혹해하며 “차라리 무대응이 낫겠다”고 한탄했다. 15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씨가 김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대화 캡처본에서 김 여사는 명씨에 대한 신뢰를 보이며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를 용서해 달라. 무식하면 원래 그렇다”고 말했다. ‘오빠’가 윤석열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자 대통령실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해명했다. 오빠는 “김 여사의 친오빠”이고 “대통령 입당 전 사적으로 나눈 대화”라는 내용이다. 이 해명은 논란을 더 키웠다. 야권에선 “여사에게 친오빠 없었으면 어쩔 뻔 했느냐”는 조롱이 터져왔다. 폭로 당사자인 명씨는 처음엔 친오빠 맞다는
10.15
윤석열 대통령이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펼쳐온 정책들이 올바른 방향이었음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전세계 2조 5000억달러 규모의 국채 투자 인덱스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자본시장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으로 △민간주도, 시장 중심 경제기조 전환 △건전재정 확립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 촉진을 위한 제도개선 등을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국내에 계좌가 없는 외국 투자자들도 우리 국채를 쉽게 사고팔 수 있도록 했고, 외환 거래 시간도 새벽 두시까지 연장했다”면서 “이런 노력들이 모여 지난 10월 9일 우리나라의 세계국채지수 편입이 결정됐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WGBI 편입 효과로 약 75조원의 글로벌 투자자금 유입을 전망하며 “안정적인 글로벌 국채 수요를 기반으로 금리가 안정되면서 정부와 기업의 자금조달
김대기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14일 신임 주중국 대사에 내정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야당에선 “국익보다 내 사람 챙기기를 우선하는 인사”라고 비판했다. 이날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폭넓은 국정 경험을 갖춘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무역 갈등 해소 등 중국과 경제 협력 사업을 추진한 정책 경험이 풍부하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김 내정자는 기획예산처 예산총괄심의관과 재정운영실장, 통계청장, 이명박 정부 경제수석과 정책실장, 윤석열정부 초대 대통령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정 실장은 “김 내정자는 경제 문제를 중심으로 한중관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중국의 사회, 역사, 문화에 천착했을 뿐 아니라 수준급의 중국어 구사력도 갖췄다”고 덧붙였다. 주중국 대사에 윤 대통령과 가까운 측근 인사가 내정됐다는 점에서 이 정부 들어 소원해졌다고 평가받는 한중관계의 활로가 모색될 수 있다는 전망이
10.14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내주 초 독대를 할 전망이다. 친한동훈 측 핵심 인사는 14일 내일신문과 통화에서 “구체적인 일정은 선거 후 한번 더 조율을 거쳐야겠지만 내주 초 정도가 유력해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주 한 대표가 나흘 새 3번이나 김건희 여사를 겨누자 독대 무산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당정갈등 최악의 시나리오, 공멸은 막자는 위기감이 구심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가까스로 독대가 성사되는 분위기지만 분위기는 여전히 험악하게 흐르고 있다. 당내에선 한 대표의 ‘직격탄’과 관련해 친윤과 친한의 공방전이 연일 벌어지고 있다. 한 대표는 지난 9일 김 여사의 공개 활동 자제 필요성을 언급한 데 이어 다음 날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2일에는 “김 여사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한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4일에는 아예
10.11
라오스서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 호주와 정상회담…“호위함 사업에 관심” 윤석열 대통령이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 군사 협력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11일(현지시간) 라오스를 방문중인 윤 대통령은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해 “(북·러협력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더욱 장기화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동아시아정상회의는 한국 중국 일본은 물론 미국 러시아 호주 인도 등 18개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참여하는 지역 내 최고위급 전략포럼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국제 상황에서 EAS가 △대화와 협력을 촉진하고 △규범과 규칙 기반의 역내 질서 수호를 위해 역할을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얀마 분쟁 사태에 대해선 아세안 합의에 따라 즉각 폭력이 중단되고 모든 당사자들이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동 지역의 무력충돌에 대해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와 직결된 만큼 위기 해소를 위해 힘을 모
윤석열 대통령이 동남아3국 순방을 11일(현지시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필리핀에선 동남아 원전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고, 싱가포르에선 글로벌 공급망 협력을 약속했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열린 라오스에선 한·아세안 관계를 최고 단계로 올리고 한일정상회담 개최 및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지지 당부 등 바쁜 일정을 이어갔다. 5박6일간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지만 순방 내내 몰아친 국내 정치 이슈로 상대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11일 윤 대통령은 라오스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을 마지막으로 동남아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동아시아정상회의는 한국 중국 일본은 물론 미국 러시아 호주 인도 등 18개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참여하는 지역 내 최고위급 전략포럼이다. 윤 대통령은 여기서 북한 도발과 북러협력에 대한 경고 메시지와 함께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역내 지지를 당부했다. 앞서 국빈방문한 싱가포르에서도 윤 대통령
10.10
이시바 총리, 취임 9일 만에 윤 대통령과 첫 만남 입국절차 간소화 위한 구체적 논의 하기로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라오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한일 정상회담을 열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약 40분간 진행된 이날 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일 정상 간 첫 대면 회담이 개최된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셔틀외교를 포함하여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만나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양국 관계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 정상은 그간 양국 관계에 긍정적인 흐름이 조성된 것은 양국 정상들 간 굳건한 신뢰 관계에 힘입은 바 크다는 데 견해를 같이 하면서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이 양국 관계에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북한에 대해선 핵·미사일 도발과 불법적인 북·러 군사협력 등 날로 엄중해지고 있는 안보 상황에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왔음을 평가하고, 국제사회가 북한에
윤석열 대통령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관련해 “온 국민이 기뻐할 국가적 경사”라고 환영했다. 동남아 순방중인 윤 대통령은 10일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대한민국의 문학사상 위대한 업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는 한림원의 선정 사유처럼 작가님께서는 우리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위대한 문학작품으로 승화시키셨다”면서 “한국문학의 가치를 높인 작가님께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썼다. 이어 “앞으로도 훌륭한 작품으로 전세계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덕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