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1
2024
정부와 여당이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영세음식점의 배달비 지원을 검토하고 대출 상환 기간 연장 및 고금리대출을 저리로 전환하는 대환대출 대상도 확대하기로 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와 국민의힘, 대통령실은 전날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공관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을 논의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회의 내용 브리핑에서 “정부는 배달비·전기료 등 최근 소상공인 부담을 가중하는 주요 비용을 대폭 낮춰주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며 “소상공인 부담이 큰 배달 수수료와 관련해 정부, 플랫폼사업자, 외식업계가 협력해 상생방안을 마련하고 영세 음식점에 대해선 배달비 신규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의 채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책자금(63만 5000명 대상)과 보증부 대출(16만명 대상) 상환 기간을 대폭 연장한다. 소상공인 대상 임대료와 전기요금도 지원한다. 올해 말 종료 예정이던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후보가 재차 ‘핵무장론’을 부각시키며 보수 표심을 두드리고 나섰다. 다른 세 당권주자들이 모두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는 점에서 확실한 차별화를 꾀하는 것은 물론 보수 여전사 이미지를 재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1일 오전 나 후보는 국회에서 ‘핵무장 3원칙:대한민국 안보 전략의 새로운 비전’ 세미나를 열었다. 나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 안보에는 한치의 흔들림도 없어야 한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면서 “북한과 러시아가 긴밀해지고 동맹이 한 단계 격상되는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단순히 미국의 선의에 의존해서는 절대 안보를 지킬 수 없다는 생각에 핵무장 3원칙을 천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 후보가 밝힌 핵무장 3원칙은 ‘국제정세를 반영한 핵무장’ ‘평화를 위한 핵무장’ ‘실천적 핵무장’을 말한다. 미국과 긴밀한 협력을 전제로 하되 영구한 핵무장이 아닌 북한의 핵폐기를 위한 핵무장을 위한 준비를 지금부터라도 하자는 내용이다. 나 후보가 핵무장
여야가 제22대 국회 공식 개원식을 앞두고 7월 첫주 세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야당은 1일 국회 운영위를 시작으로 채 상병 특검법·방송 4법 표결에 이어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 처리를 시도할 전망이어서 여당의 엄호와 정면충돌이 불가피하다.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탄핵 청원까지 불거지면서 개원 초기부터 여야의 대립강도가 고도화된 양상이다. 여야는 6·7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협의를 통해 5일 국회 개원식을 열기로 합의했다. 7월 2~4일 대정부질문을 갖고, 8~9일에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하기로 했다. 야당은 6월 임시국회 회기 안에 본회의를 열고 채 상병 특검법과 방송 4법 의결과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안 처리를 공언했다. 1일 예정된 국회 운영위의 대통령실을 상대로 한 현안 질의가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1일 열리는 운영위 전체회의에는 정진석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들이 출석한다.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외압 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동해 심
06.28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판세를 뒤집기 위한 타 후보들의 직격탄이 난무하고 있다. 한 후보는 ‘반한’ 진영의 공격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민심에 호소하는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한 후보에 대해 가장 날 선 비판을 하고 나선 후보는 원희룡 후보다. 원 후보는 연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 후보의 ‘미숙함’과 ‘대통령과 불화’를 부각시키고 있다. 27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원 후보는 한 후보가 제시한 제3자 추천 방식의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이재명 어버이당’이 사법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의 초시계를 작동시켜놓은 것에 말려드는 순진하고 위험한 정치”라고 직격탄을 때렸다. 이어 “당 대표로 나오려면 최소한 그동안 있었던 당정 갈등, 대통령실과의 갈등을 해소하고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수사만 하고, 수직관계로 자기가 지시하면 따르는 부하 관계 내지 자기를 추종하는 팬들의 관계에서만 인생을 살아오신 게
06.27
지난해 적발된 마약사범 숫자가 처음으로 2만명을 넘기는 등 ‘중독’의 심각성이 다시 한번 환기되고 있다. 국회에서도 여야를 막론하고 마약 및 각종 중독에 대해 처벌 위주의 대처보다는 치료와 회복으로 나아가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추세다. 세계 마약퇴치의 날이기도 했던 26일 국회에선 ‘회복 지향 마약정책을 위한 과제’ 토론회가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김윤 의원과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 주최로 열렸다. 중독 당사자 운동을 펴고 있는 인권단체 중독회복연대 등도 공동 주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한국이 ‘마약청정국’에서 ‘마약공화국’이 돼 버린 상황을 직시하되 ‘범죄+질병’의 관점으로 바라봐야 할 필요성이 집중적으로 제시됐다. 주제발표를 한 김희준 변호사는 “10대 마약사범이 10년간 12배 급증했고 텔레그램 마약방, 가상화페, 전자지갑 등을 이용해 마약을 구입하는 실정”이라며 “10대 마약사범은 단순투약사범에서 마약공급, 밀수책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다”고 심각성을 지
제22대 국회 출범에 맞춰 여야 정치권이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일정을 시작했다. 총선 결과에 따른 정치적 성과가 담긴 평가의 시간인 만큼 여야의 흐름이 대조적이다. 총선 패배 이후 내부 혼란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대통령실과 지도부간의 갈등이 전면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의 연임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당과 원내를 아우르는 ‘이재명 체제’ 추대형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비례정당’으로 등장한 조국혁신당은 정치적 지속가능성과 조 국 대표 이후의 리더십을 논의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월 23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인사들이 ‘친윤-반윤’ 구도로 경쟁을 벌이는 양상이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설정이 전당대회 최대 쟁점으로 부각하면서 대통령실과 당권이 충돌하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여권 분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06.26
국민의힘이 국회에 등원하면서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여야간 충돌이 벌어졌다. 국회 본회의장을 경계로 안팎에서 벌어졌던 더불어민주당과의 충돌이 국회 안으로 옮겨온 모양새다. 채 상병 특검법 등 민주당이 공언한 쟁점법안·현안 대응 입장이 바뀐 것은 아니지만 ‘단독 국회’의 부담은 던 셈이다. 반면 여야의 차기 당권경쟁 진행은 대조적이다. 여당이 대표부터 최고위원 등을 놓고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는 반면, 야당은 ‘이재명’만 부각되면서 양상이다(내일신문 6월 25일자 3면 보도). 지지층 확대의 계기가 되어야 할 전당대회가 오히려 입지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여야는 25일 법사위 등 상임위 곳곳에서 충돌을 벌이며 22대 국회 출범 한달 만의 ‘국회 정상화’ 기대를 무색케 했다. 민주당이 각 상임위에서 쟁점법안 처리를 위한 입법청문회를 잇따라 여는 등 속도를 내자 여당이 반발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21대 국회와는 완전히 다른 국회’를 공언했던 민주당의 속도전이 계속될 전망이
7개 상임위원장직을 전격 수용하며 국회 일정 참여를 시작한 여당의 속내가 복잡하다. 거대 야당의 속도전이 여전한 가운데 전략적인 대처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론 원내사령탑 공백, 상임위 배정 잡음 등이 이어지면서 상승한 ‘전투력’을 좀처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자평이 나온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선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가, 환경노동위 전체회의에선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입법공청회가 열렸다. 의료계 비상상황 청문회에선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확대 추진 과정, 의사들의 집단 휴진, 필수·지역공공 의료 등의 공백 등이 주요 의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기일 1차관, 박민수 2차관,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 등 정부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노란봉투법 입법공청회는 해당 법에 대한 노사간의 간극이 큰 만큼 양측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관계자들이 대거 진술인으로 참석한다. 노동계에선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사측에선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
06.25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레이스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최고위원 출마선언에도 속도가 붙었다. 한동훈 당대표 후보의 러닝메이트를 자처한 장동혁 박정훈 의원이 24일 출마선언을 한 데 이어 원희룡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거론된 인요한 김민전 의원도 후보등록 마감일인 25일 중 결단을 내릴 예정이다. 당 대표 후보와 함께 뛰는 러닝메이트 최고위원 출마 선언의 포문은 한 후보측이 먼저 열었다. 장동혁 박정훈 의원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연쇄 기자회견을 열었다. 장 의원은 출마선언을 하며 “당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총선 참패 후 당의 현주소에 대해 “변화의 당위성은 느끼고 있지만 변화의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고 짚고 “의석수가 부족한 국민의힘이 절대 다수의 야당과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민심’이라는 창과 방패를 들고 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낡은 정치를 개혁하는 일, 국민의힘을 건전한 보수로 변화시키고 당
채 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가 소기의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은 가운데 전세사기와 의료대란 입법 청문회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까. 25일과 26일 열리는 전세사기 특별법 입법 청문회와 의료대란 청문회는 정부가 전세사기에 대한 폭넓은 구제에 완강하게 저항하고 의대 증원 2000명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유지해 왔다는 점에서 민주당 등 야당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특히 여당이 원구성에 참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상임위에 참석하기 시작, ‘방패막이 역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민주당이 정부로부터 원하는 답변을 끌어내는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25일 맹성규 국토위원장은 내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청문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가 ‘선 구제’를 수용할 것이냐”라며 “정부가 원희룡 장관 시절부터 줄곧 구조적인 문제 탓에 발생한 광범위한 피해 구제에 소극적이었고 범죄에 대해서만 구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와 (청문회)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잘 모
06.24
여당 당권주자들의 4파전 레이스가 시작됐다. 총선 참패 후 당 혁신과 보수 재건이 걸려 있는 중대 이벤트인 만큼 주자들도 선명한 메시지를 내걸며 표심 구애에 나섰다. 특히 당내에서 가장 예민한 사항으로 꼽히는 당정관계와 특검법에 대해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이들 두 주제는 전당대회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당대회의 가장 첫번째 키워드인 당정관계에 대해 각 후보들은 출마선언문에서 4인 4색의 메시지를 내놨다. 나경원 후보는 “당정동행”이라는 표현을 쓰며 “조건 없이 힘과 마음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하겠다. 부족함과 실수가 있다면 과감이 고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상현 후보와 원희룡 후보는 신뢰를 강조했다. 윤 후보는 출마선언문에서 “대통령과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시중의 민심을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면서 “민심이 당심되고 당심이 유심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원 후보도 대통령과 신뢰관계를 강조했다. 원 후보는 “신뢰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민주당 대표직을 사임했다. 8월 전당대회 대표 출마를 위한 사전 행보로 해석되면서 연임 도전 공식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22대 총선을 계기로 민주당내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후 차기 대선 도전을 위한 ‘이재명 체제’의 마지막 단추를 채우는 셈이다. 원내에서는 국회 18개 전 상임위원장 모두를 민주당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당은 24일 22대 국회 상반기 원 구성 협상이 최종결렬됐다고 밝혔다. 조속한 시일 안에 원 구성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170석의 압도적 의석을 바탕으로 원내·외에서 이 대표의 장악력이 극대화 된다는 의미다. 당과 국회에서 ‘독주 프레임’이 작동할 공산도 그만큼 커지는 셈이다. 이재명 대표는 24일 민주당 최고위 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고위원회를 마지막으로 민주당의 당 대표직을 사임하게 됐다”면서 “민주당과 이재명은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대표 연임 도전과 관련해선
“지금 우리 당 상황을 보면 1년 뒤, 2년 뒤가 아니라 몇 달 뒤도 불안한 상황이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국민의힘 당권 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하며 한 말이다. 당 대표가 되면 지방선거나 대통령선거에 도전 안 하냐는 질문에 대해 너무 먼 미래 이야기는 하지 말자는 취지의 답변이었다. 그런데 불확실성을 강조하려던 그의 수사가 공교롭게도 현 국민의힘 상황을 너무 잘 요약하고 있어 들으면서 쓴웃음이 났다. 국민 입장에서 보면 국민의힘의 상황은 몇달 뒤로 갈 것도 없이 윤석열정부 출범 후 2년 내내 불안한 모습이었다. 가장 큰 이유는 리더십의 잦은 붕괴다. 윤석열정부 2년 동안 당 대표 역할을 한 사람은 8명이었다. 대표, 대표 권한대행,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직함을 삭제하고 이름만 나열해보면 이준석 권성동 주호영 정진석 김기현 윤재옥 한동훈 황우여 등이다. 리더십 교체 때마다 새로 선임된 비상대책위원이니 사무총장이니 각종 직함을 받은 당직자들 숫자를 세보
의총에서 추인 … 추경호 원내대표 사의 표명 “입법 폭주 의회 독재 저지 위해 원내 투쟁” 국민의힘이 24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제시한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받기로 결정했다. 현실론과 강경론이 딱 반으로 갈렸다는 내부 평가가 있었지만 집권 여당으로서 국회를 외면할 수 없다는 입장이 더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원구성 협상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대국민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방탄을 위한 민주당의 입법 폭주 의회 독재 저지를 위해 원내 투쟁을 본격화하겠다”면서 7개 상임위원장 수용 방침을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거대 야당이 이 대표 방탄과 충성 경쟁에 몰두할 때 우리 국민의힘은 국민을 위하는 일을 하겠다”며 “국회를 ‘이재명의 국회’가 아니라 ‘국민의 국회’로 돌려놓겠다. 민생을 위해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자세로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민의힘 결정으로
06.21
국회 보이콧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당론 법안을 무더기로 발의하는가 하면 용산발 감세론에도 힘을 실으며 정책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원구성 협상 교착 상황에서 여당 의원들의 상임위 불출석이 길어지자 “민생을 뒷전으로 한다”는 비판 여론이 올라오는 데 대한 대응 성격이 커 보인다. 2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17개 당론 법안 발의를 완료했다. 이들 법안은 지난 달 국민의힘 의원 워크숍에서 ‘민생공감 531 법안’으로 명명한 법안 중 일부다. 당시 국민의힘은 저출생 대응, 민생 살리기, 미래산업 육성, 지역균형 발전, 의료개혁 등 5대 분야의 31개 법안을 당론 법안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날인 20일에는 저출생 대응 분야 법안이 집중 발의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에서 발표한 저출산 대응책에 대한 지원사격 성격이다. 국민의힘 소속 108명 전원이 발의에 참여한 저출산 대응 패키지 4개 법안은 고용보험법,
06.20
66년 만에 가장 더운 6월이라는 기록이 나오는 등 기후위기가 일상화되는 가운데 22대 국회가 기후특위 상설화 논의에 나선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잇따라 기후위기 특별위원회(기후특위) 구성을 위한 결의안을 발의하면서다. 20일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건의 기후위기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제출돼 있다. 기후특위는 기존 국회 상임위 체계에서 다루기 어려운, 여러 부처들이 복합적으로 관련돼 있는 기후위기 관련 정책을 체계적으로 다루기 위해 만들어지는 위원회다. 21대 국회에서 비상설 특위로 만들어져 잠시 가동되기도 했지만 비상설이라는 점, 입법권과 예산심의권이 없다는 점 때문에 정부의 각종 보고만 받다가 끝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1일 서왕진 의원 등 12명이 제출한 결의안과 19일 이소영 의원이 제출한 기후특위 구성 결의안에선 이같은 한계점을 보완하려 애썼다. 일단 기후특위를 상설화하되, 탄소중립기본법, 신재생에너지법, 배출권거래
윤석열 대통령이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했다. 저출생으로 인해 인구가 줄어드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는 점에서 범국가적인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19일 경기 성남 HD현대 R&D연구센터에서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초저출생으로 인한 인구위기, 대한민국의 존망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는 그날까지 범국가적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17면 윤 대통령은 특히 “그동안의 저출생 정책을 냉정하게 재평가하고, 해외 성공·실패 사례를 철저하게 조사했다”며 △일·가정 양립 △양육 △주거를 3대 핵심 분야로 제시했다. 실제 그동안 정부가 펴온 저출생 대책은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국회예산정책처 등에 따르면 정부는 2006년부터 18년간
여야의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논의가 막바지에 다다른 양상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번 주말(23일)을 여야 협상종료 시한으로 제시했고, 국민의힘은 법제사법·운영위원장을 여야가 각 1년씩 맡는 방안을 새로 제시했다. 민주당은 향후 1년간 국회를 통과한 법안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이 없다면 검토할 수 있다고 맞받았다. 사실상 협상안 거부 입장인데 국민의힘이 어떤 결론을 낼지 주목된다.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7개 상임위 위원장을 국민의힘 몫으로 미뤄놓은 민주당이 단독 본회의를 열어 야당 소속 위원장으로 채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6월 임시회 회기는 7월 4일까지로 회기 내 국회법이 정한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대정부질문 등을 마치려면 시간이 촉박하다”며 “이번 주말까지 원 구성 협상을 종료해달라”고 했다. 여야간 원 구성 협상시한을 23일로 설정해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우 의장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06.19
국민의힘이 국회 상임위원회 보이콧을 지속하는 가운데 야당 주도로 열린 상임위에선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가 집중 부각되고 있다. 논문 표절 의혹,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 등에 대한 상임위별 청문회 또는 국정조사 등이 예정돼 있어 ‘여사 리스크’의 여론 노출도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18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 교육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문화체육관광위, 국토교통위 등 5개 상임위 전체회의 중 운영위 교육위 국토위 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가 거론됐다. 대통령실을 관할하는 상임위인 운영위에선 ‘김건희 여사 종합청문회’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된 대통령실 행정관 2명의 운영위 출석을 요구하며 “대통령실의 업무보고가 미비하거나 핵심 관련자들이 불출석할 경우 현장방문조사를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이어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은 외국인에게 받은 대통령기록물이라고 하니 운영
06.18
국민의힘 전당대회 일정이 확정되면서 당대표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최고위원 경선도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 기세가 강해지자 기존 주류인 친윤(친윤석열)계가 대표보다는 최고위원에 대한 관심을 더 갖는 분위기가 알려지면서 관심에 불이 붙었다. 선출직 최고위원 일부가 사퇴하면 비상체제로 전환하는 국민의힘 지배구조 상 당대표와 최고위원 간에는 미묘한 견제구도가 성립하게 된다. 만약 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대표에 출마해 선출되더라도 최고위원들의 성향이 ‘친한’이냐 아니냐에 따라 지도부의 지속가능성이 결정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17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다음 달 23일 전당대회 개최를 확정했다.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자 등록은 24~25일 진행되고 권역별 합동토론회가 5차례 열린다. 당원 투표 80%, 국민 여론조사 결과 20%를 합산해 지도부를 선출하되,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다음 달 28일 결선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