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3
2024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빈손 면담’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면담 과정에서 불거진 의전 논란이 면담 실패를 예고했다는 관측이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서로 “의전이 부적절했다”고 비난했다. 면담 내용에 앞서 형식인 의전에서부터 면담 실패가 예견됐다는 것이다. 의전은 공식행사나 의식을 할 때 지켜야 하는 서열과 행동규칙 따위를 뜻한다. 23일 대통령실과 여당은 서로를 향해 의전 불만을 토로했다. 대통령실은 면담에 앞서 여당측에서 박정하 대표 비서실장 배석을 요청한 걸 여전히 마음에 둔 모습이다. 대통령실은 여당에서 윤-한 단독면담을 요청하자,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배석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여당에서 “그러면 박정하 비서실장도 배석시키자”고 요청했고, 대통령실은 거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2일 “대통령과 여당 대표는 동급이 아니다. 한 대표쪽이 착각하고 있다. 그렇게 착각하니 면담에서도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는 것 아니냐”며 불쾌감을 내비쳤다.
10.22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회동이 어렵사리 성사됐지만, 양측은 81분간의 대화에 대한 복기조차 서로 달랐다. 한 대표측은 “윤 대통령이 요구안을 전부 거절했다”고 밝혔지만, 대통령실은 “한 대표측이 대화를 왜곡해 전달했다”고 반박했다. 양측의 갈등이 이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모습이다. 21일 회동에서 윤 대통령은 한 대표의 요구안을 전부 거부했다고 친한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 대표의 대통령실 인적쇄신 요구에 대해 윤 대통령은 “(김 여사 라인으로 지목된 직원들이) 대체 무슨 잘못을 했나. 구체적 잘못이 없으면 안 된다”는 취지의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요구에 대해선 “이미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한다. 김 여사 의혹 규명을 위한 절차 협조 요구에 대해서는 “현재 제기되는 의혹은 전부 터무니없다”며 반박했다고 전했다. 한 대표가 특별감찰관을 요구한 데 대해서도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이 먼저”라
10.21
H 임시이사가 추천한 K대학 J 이사장에 반발 “비리사학 주범 손 모의 장남과 가까운 사이” 학교법인 정상화를 위해 이사 선임 절차를 밟고 있는 경기대학교에서 이사 추천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경기대지회 회원들은 지난 19일 성명을 통해 “임시이사회측에서 개방형 이사 추천 위원으로 참여한 H 임시이사는 K대 J 이사장을 개방형 이사로 추천했는데, J이사장은 비리사학 주범 손 모의 장남과 매우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며 “사실상의 특수관계인이며 재단 관계자”라고 주장했다. 회원들은 “교육부에서 파견된 H 임시이사가 개방형 이사제도의 취지에 맞지 않는 손 모의 장남의 각별한 지인을 개방형 이사로 추천하는 것은 법률 취지에도 어긋나고 대학 정상화 취지에도 어긋나는 행위로서 심각한 위법성이 있고 결격 사유에 속한다고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회원들은 “오는 28일로 예정된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개방형 이사 선임절차는 전면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원들은 “사학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마침내 만난다. 두 사람은 여권이 맞닥뜨린 위기를 돌파할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까. 만약 이번 회동에서 국민 눈높이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내놓는다면 여권은 ‘3각 위기’를 피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1일 오후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한 달여 만에 마주한다. 여권의 위기의식이 커진 만큼 회동에 대한 기대도 크지만, 결과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다. 친한 핵심의원은 “용산이 하루아침에 바뀔 거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기대치를 낮췄다. 앞서 한 대표는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 인적 쇄신 △김 여사 대외활동 중단 △김 여사 의혹 규명을 위한 절차 협조를 제시했다. 한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윤 대통령에게 국정 전반에 대한 쇄신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윤 대통령이 흔쾌히 수용하지 않는다면 여권에 닥친 위기는 일파만파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다. 우선 윤 대통령은 위기의 한복판에 설 수밖에 없다. 민심은 김 여사 불기소와 명태균씨 논란에
10.18
민심이 심상치 않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관련된 의혹과 논란이 잇따르자 민심이 완전히 등 돌리는 형국이다. 야권은 물론 여당에서도 윤 대통령 부부를 겨냥한 쇄신 요구를 쏟아내지만, 답이 없다. 윤 대통령 부부는 언제까지 침묵으로 버틸까. 민심과 여야는 “답은 정해져 있다. 하루빨리 선택해야 한다”고 압박한다. 17일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 앞서 지난 2일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무혐의 처리했다. 검찰이 ‘살아있는 권력’의 눈치를 본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윤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있는 명태균씨는 지난 15일 김 여사와 주고받은 SNS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 여사는 명씨에게 “제가 명 선생님께 완전 의지하는 상황에서 오빠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지가 뭘 안다고”라고 적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적은 ‘오빠’는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의 친오빠”라는 궁색한 해명을 내놨다. 내달 윤 대통령
10.17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0.16 재보선 고비를 무사히 넘겼다. 양쪽 모두 텃밭을 지켰다. 하지만 더 큰 고비가 남았다. 한 대표는 내주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국정 위기를 극복할 국정 쇄신책을 설득해야 하는 숙제를 남겨 놨다. 이 대표는 내달 1심 선고라는 ‘사법리스크 1차 관문’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재보선에서 여당은 텃밭으로 꼽히는 부산 금정구와 인천 강화를 지켰다. 재보선을 앞두고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악재가 잇따르면서 텃밭도 위험하다는 우려가 컸다. 텃밭을 지키지 못하면 한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한 대표가 금정구만 6차례 찾으면서 지켜냈다. 친한 의원은 “한동훈 효과”라고 표현했다. 한 대표는 리더십 위기를 넘겼지만, 내주 ‘대통령 독대’라는 더 큰 고비를 앞두고 있다. 한 대표는 17일 최고위에서 “제가 앞장서서 정부·여당을 쇄신하고 변화시켜서 야당의 헌정파괴 시도에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 한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이 제기된 김건희 여사에 대해 불기소처분을 내리자, 친한은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해 잇따라 면죄부를 주면서 야권이 요구하고 여론 찬성이 높은 ‘김 여사 특검법’을 막을 명분이 약해졌다는 것이다. 친한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설득해 국민의힘발 ‘김 여사 특검법’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고민이 시작되는 모습이다. 17일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관련,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리자 친한(한동훈)에서는 당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 친한에서는 “어느정도 예상했지만 검찰이 최악의 결론을 내놓았다”는 반응이다. 한동훈 대표는 지난 10일 기자들이 ‘검찰이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놓자 “검찰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김 여사에 대한 기소를 주문한 것으로 해석됐다. 검찰이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
10.16
여권의 시선이 16일 실시되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쏠려 있다. 금정구청장 선거 결과에 따라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의 풍향계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여당이 금정구청장 선거를 이긴다면 한 대표 목소리에 힘이 실리면서 내주 독대를 앞두고 용산을 겨냥한 요구 수위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선거에서 패한다면 용산과 한 대표는 책임 공방을 벌일 게 뻔하다. 최악의 갈등 국면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다. 16일 부산 금정구를 비롯해 인천 강화·전남 영광·전남 곡성 등 4곳의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가 실시된다. 서울교육감도 선출된다. 이날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되는 만큼 최종 결과는 자정쯤 나올 전망이다. 여권은 금정구청장 선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산 금정구는 다른 지역구보다 여야 편향성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선거 막판까지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운 곳이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6일 “금정구 성적표를 보면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 짐작할 수
10.15
조선시대에나 벌어졌을 법한 궁중암투가 21세기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고스란히 재연되고 있다.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실에 자신의 라인(측근들)을 가동한다는 주장이 여당 인사들의 입에서 나오는가하면, 제도권 밖 인사가 대통령 부부를 공공연하게 압박하지만 대통령실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는다. 임기가 100일도 지나지 않은 여당 대표를 강제로 끌어내린다는 시나리오가 툭하면 정치권을 맴돈다. 여권 정치가 조선시대 궁중암투보다 후진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15일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여권에서 불거지는 정치적 논란은 조선시대 궁중암투보다 심하다는 지적이다. 한동훈 대표는 14일 “(김 여사는) 공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런 분의 라인이 존재한다고 국민이 오해하고 기정사실로 생각하다는 것 자체가 신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김 여사 라인’ 문제를 거듭 제기했다. 윤석열정권 초기부터 대통령실에는 ‘김 여사 라인’이 존재한다는 관측이 유력했다. 김 여사가 자신과 친분이 두터
10.11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면서 여론이 급랭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독대’를 전격 수용했다. 한 대표가 두 차례 요청한 독대를 외면하던 윤 대통령이 먼저 손을 내민 모양새다. 그만큼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악화된 여론이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해석된다. 독대를 통해 여론 수습을 모색하려는 윤 대통령이 ‘한동훈발 복합처방’을 어느 선까지 수용할지에 수습의 성패가 달렸다는 관측이다. 윤 대통령이 여론의 분노를 달래지 못한다면 종국에는 특검도 막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게 여권의 고민이다. 10일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의 거듭된 요청에 답이 없던 대통령실이 뒤늦게 수용한 것이다. 윤 대통령이 참모들의 건의를 받아들인 모양새지만, 윤 대통령이 최근 여론지형 변화에 상당한 위기감을 느꼈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여사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면서 윤 대통령 부부를 향한 여론이 급속히 냉각되고, 야당이 주장하는 특검법이 설득력을 얻고 있기
10.10
한 대표 “검찰은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과 내놔야” 김건희 여사 논란을 둘러싼 친윤과 친한의 신경전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친윤 5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SNS에서 한동훈 대표를 겨냥해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관련 의혹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사 결과를 내놔야 한다니, 법과 원칙에 맞는 수사 대신 여론재판을 열자는 것인가요?”라며 “수사가 객관적 사실과 법리에 근거해서 결론내는 거지 국민 눈높이에 맞추라는 식은 법무부장관까지 했던 사람의 발언으로는 상상조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한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 같다’는 전망과 관련 “검찰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검찰은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김 여사에 대한 악마화 작업에 부화뇌동하는 것이 아니라면 자해적 발언을 삼가야 한다”며 “지금은 법리와 증거에 기반한 수사에 따라 진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정권의 아킬레스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법적 권력’도 아닌 대통령 부인이 정권의 명운을 좌우하는 변수가 된 것이다. 김 여사가 역대 대통령 부인과 달리 ‘정치적 존재감’이 커진 건 대선 때부터 ‘예고’됐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하고 대선에서 승리하는데 1등 공신으로 꼽힌다. 집권 이후에도 김 여사의 ‘활발한 역할’은 멈추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결국에는 대통령 부인이 국정의 ‘짐’으로 전락한 모습이다. 김 여사 논란을 잠재울 방법은 없을까. 야권은 특검 수용을 압박하고 있다. 친한은 “특검을 막으려면 김 여사의 사과와 근신, 윤 대통령의 국정기조 쇄신, 제2부속실·특별감찰관 설치 등 복합처방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10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김 여사는 윤석열정권 출범의 개국공신으로 꼽힌다. 윤 대통령이 △2014년 국정원 댓글 수사로 대구고검에 좌천성 발령 △2019년 검찰총장 시절 조 국 당시 법무장관 수사 △2021
▶1면에서 이어짐 10일 보도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증언에서도 김 여사의 정치적 역할은 확인된다. 김 전 위원장은 “2021년 6월 28일엔가 김 여사가 명태균씨 전화를 통해 나한테 전화를 했다” “김 여사가 명씨 전화로 ‘내가 남편에게 전화를 드리라고 할 테니 만나 달라’고 했다. 한 40분 후에 윤 대통령한테서 전화가 와 만나자고 해서 만났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김 전 위원장의 회동을 김 여사가 주선했다는 것이다. 김 여사의 ‘역할’은 집권 뒤에도 멈추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지난 7일 공개된 녹취에서 “용산에는 십상시 같은 몇 사람이 있다. (김건희) 여사가 자기보다 어린 애들을 갖고 쥐었다 폈다 하며 시켜먹는다”고 말했다. 김 전 행정관 발언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지만, 여권 내에서 김 여사가 역대 대통령 부인과 달리 ‘활발한 역할’을 한다는 관측이 일찌감치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여권 곳곳에서 김 여사를 겨냥한 우려를
일본이 한국의 독도 주변 해양과학조사를 꾸준히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황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양천갑)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2019~2023년 독도 주변에서 한국의 해양과학조사를 75회에 걸쳐 방해했다. 이 기간 한국의 조사 횟수가 131회임을 고려하면 절반 이상 일본의 방해를 받은 것이다. 올해는 7월 말까지 12번의 조사가 진행됐고, 일본은 4차례 방해에 나섰다. 해양과학조사는 국내 해양조사선이 독도 인근의 해양 생태계를 조사하고, 기후변화 등을 연구한다. 일본 경비함은 우리 해양조사선의 경로를 따라다니며 조사 활동을 감시하거나 방송을 하는 방식으로 방해하고 있다. 황 의원은 “일본이 우리 해양조사를 방해하는 것은 영토주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 행위이므로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제주 서남방 이어도 주변에는 중국이 드나드는 일이 잦았다. 2019~2023년 이어도 인근 영해 주변
10.08
“전직 대통령 자녀마저 자동차를 범죄도구로” 비판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은 8일 상습적으로 음주 운전을 하거나 음주 사망사고를 일으킨 운전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이 이날 대표발의한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은 10년 이내 2회 이상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상습 음주 운전자와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낸 운전자의 경우 얼굴과 이름, 나이 등을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2019년 6월 25일 윤창호법 시행으로 음주운전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이 높아졌으나, 음주운전 재범률은 2019년 43.7%에서 2023년 42.2%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2회 이상의 상습 음주운전 적발 건수 역시 2019년 5만7200명에서 2023년 5만5700명으로 큰 변화가 없고, 전체 음주운전 적발 건수 또한 2019년 13만772건에서 2023년 13만150건으로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전직 대통령 자녀마저 음주운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이 정점으로 치달은 뒤 이제는 양쪽의 세력 대결로 2라운드를 맞는 모습이다. 친윤과 친한으로 갈려 세싸움 양상을 빚는 것이다. 세싸움 결과에 따라 국정주도권도 한쪽으로 쏠릴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7일 원외 당협위원장 90여명과 만나 소통했다.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우군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읽혔다. 한 대표는 전날에는 친한(한동훈) 의원 20여명과 식사했다. 7.23 전당대회 이후 친한계의 첫 세력 과시로 보였다. 한 대표는 비대위원장 시절부터 윤 대통령과 수차례 의견 충돌을 빚었지만, 그때마다 윤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묵살하면서 아무런 성과 없이 시간을 보냈다. 한 대표 개인 힘만으로는 윤 대통령의 ‘권력’을 넘어설 수 없었다. 대통령실과 친윤 의원들을 업은 윤 대통령이 무시해버리면 그만이기 때문이었다. 한 대표로선 윤 대통령을 압박할 수 있는 ‘세’가 절실했다. 한 대표가 이틀 연속 ‘식사 정치’에 나선 건 자신만의 ‘세’를 만들어 윤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대남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한 배경을 놓고 여권에서는 “용산(대통령실)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른바 ‘한동훈 공격 사주’ 배후에 대통령실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심이다.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던 김대남씨는 지난 7월 ‘서울의소리’와 통화하면서 한 대표가 비대위원장 시절 당비를 들여 본인의 이미지 조사를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은 국민의힘 총선백서팀이 여의도연구원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확보된 내용으로 알려졌다. 총선백서팀 조사 내용이 외부로 유출된 뒤 김씨의 ‘한동훈 공격 사주’에 활용됐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이날 “김대남씨 또는 관련자들이 하고 있는 행동들은 용납될 수 없다”며 “감찰을 진행하고 필요한 경우 법적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씨의 ‘공격 사주’와 총선백서팀 조사 유출 과정을 반드시 규명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한 대표가 진상규명에 강한 의지를 내비치는 건 의혹 배후에 ‘용산’이
10.07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정국 주도권을 놓고 ‘강 대 강’으로 강도 높게 맞붙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무더기 의혹들과 함께 윤석열정부의 국정 난맥상을 집요하게 파고들 예정이다. 수세에 몰린 여당은 민생국감을 앞세워 야당 공세에 맞서겠다는 전략을 세워놨다. 국정감사 중간에 결과가 나오는 10.16 재보선은 국정감사 분위기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7일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식에서 “이번 국정감사는 윤석열 정권의 총체적 무능과 국정 실패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국정감사가 될 것”이라며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윤석열 정권의 2년 6개월, 그 오만과 독선의 폭주를 끝장내고 무너진 민주주의와 인권, 언론 자유를 되찾겠다”고 했다. “의료대란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줄도산 등 민생을 되살리고, 파도파도 계속 나오는 대통령 부부의 국정농단 부정 비리 의혹을 끝까지 파헤치는 ‘끝장 국감’을
국민의힘은 당초 기초단체장 4곳과 서울교육감만 선출하는 미니선거인 10.16 재보궐선거에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었다. 시도당에서 알아서 치르라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뒤늦게 한동훈 대표 등 지도부가 총력 태세로 선회했다. 재보선 결과를 놓고 책임 시비가 붙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10.16 재보선에서는 기초단체장 4곳(인천 강화, 부산 금정, 전남 곡성, 전남 영광)과 서울교육감이 선출된다. 국민의힘에서는 텃밭으로 꼽히는 강화와 금정 승리를 자신하는 분위기였다.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 강화에서는 국민의힘 출신 무소속 후보가 47.3%로 당선됐다. 역대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금정에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62.0%로 압승했다. 자연스럽게 10.16 재보선에서도 여당 수성이 점쳐졌고, 이 때문에 중앙당은 “시도당에서 알아서 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하지만 상황이 급변하는 모습이다. 김건희 여사를 둘러
10.02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갈등이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확대되고 있다.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모습이다. 여권에서는 갈등의 결말을 대략 세 가지로 본다. ①한 대표가 대통령실과 친윤의 압력에 밀려 중도사퇴하거나 ②위기에 몰린 윤 대통령이 한 대표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③끝까지 갈등을 멈추지 않다가 지지율이 동반 추락하면서 공멸하는 시나리오가 꼽힌다. 2일 대통령실과 친한(한동훈)은 또 정면충돌했다. 친한 김종혁 최고위원은 1일 SNS를 통해 “한동훈에 대한 공작을 지시한 김대남의 배후가 있는가. 김대남을 스스로 선택한 자리로 보내줄 정도의 막강한 힘이 개입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인 김대남 SGI 서울보증 상근감사는 지난 7월 유튜브 ‘서울의 소리’와의 통화에서 “김 여사가 한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잘 기획해 (한 대표를) 치면 아주 김 여사가 ‘들었다 놨다 했다’고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은 김 감사의 ‘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