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8
2024
교육부와 한국디지털교육협회는 8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제14회 이아이콘(e-ICON) 세계대회’ 시상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아이콘 세계대회는 국내외 중·고등학생이 팀을 이뤄 국제연합(UN)이 제시한 지속가능개발 목표를 주제로 교육용 앱을 개발하는 행사다. 올해는 예선에서 선정된 6개국 8개 팀이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 ‘지속 가능한 도시’를 주제로 앱을 개발했다. 7월 한달간은 온라인으로 협업하고 이달초에는 한국에서 만나 개발 마무리와 팀별 발표 준비를 진행했다. 참여한 팀들은 일자리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앱, 도시지역 관광지를 홍보하는 앱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교육부는 중·고등부 각 1팀에 교육부 장관상과 부상을 수여하고 개발된 앱을 대회 누리집에 게재한다. 송근현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은 “이아이콘 세계대회가 국내외 학생들이 협력하면서 디지털 역량을 함께 키우는 대표적인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기수 기자 kskim@n
08.07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진행된 교육부 ‘교실혁명 선도교사’ 연수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7~8일 이틀 동안 대구 엑스코(EXCO)에서 ‘2024 교실혁명 나눔대회(콘퍼런스)’를 갖는다. 이번 나눔대회는 초·중·고 및 특수학교 교사 1만2000여명을 뽑아 진행된 교실혁명 선도교사 연수를 마무리하고 총화 하는 자리이다. 교육부는 내년 3월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교사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수업 역량을 갖추는 대규모 교사 연수를 실시했다. 5월부터 선도교사 1만2397명을 선정해 연수를 진행했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 간 수업혁신 의지와 전문성을 갖춘 교실혁명 선도교사를 3만4000명까지 양성한다. 7일 나눔대회에 참여한 선도교사 김도형 전남 노안초등학교 교사는 “연수를 통해 수업 변화에 대한 희망과 영감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연수 중 다양한 AI 디지털교과서 수업 사례와 실
공동 교육과정은 학교 간 협력을 통해 교육과정을 공유하는 제도이다. 교육과정이 바뀌면서 선택 과목이 대폭 증가했고 일선 학교에서 학생이 원하는 모든 과목을 개설하기가 어렵다 보니 교과별 거점학교 혹은 온라인에서 여러 고교의 학생이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2018년 도입 이래 참여 학교와 개설 강좌가 대거 늘고 학생 참여율도 꾸준히 증가했다. 원하는 과목을 들을 수 있는 데다 대입에서도 관심 분야에 대한 흥미와 노력을 드러내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2025년 전면 시행될 고교학점제에서는 과목 수가 더 늘어나기에 공동 교육과정의 역할이 커진다. 2023년부터 시범 운영된 온라인학교는 내년부터 전국 17개 시·도에서 전면 실시된다. 종전의 공동 교육과정이 방과 후 또는 휴일에 진행됐다면 온라인학교는 정식 학교로 개교해 수업도 정규 시간에 진행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동교육과정의 현황과 온라인학교를 살펴봤다. 공동 교육과정에서는 주로 진로선택 과목이 개설된다. 한국대
08.05
정부 내 분산된 영유아·청소년 통계의 연계성을 높여 정책 사각지대 해소 방안을 모색하는 국책연구기관 토론회가 열린다. 교육부는 6일 세종국책연구단지에서 올해 제2차 사회 정책 공개토론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영유아와 아동, 청소년에 대해 교육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 등 정부 부처와 연구기관이 다양한 통계를 생산하고 있지만 부처별로 정책 대상과 조사방법 등이 달라 데이터 연계가 어렵고 정책 사각지대가 생긴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아동·청소년 정책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데이터 연계·활용’을 주제로 사회정책 관련 25개 국책연구기관 관계자가 모여 과학적 정책 수립을 위한 기관 간 데이터 공유·협업 방안을 모색한다. 발제자인 류정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교육부·여가부·통계청 등 여러 부처와 연구기관이 분절적으로 생산하는 아동·청소년 데이터의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통계 전반의 효율적인 조정과 관리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내놓는다. 양미선 육아정책연
08.01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가 이달 검정심사를 시작해 올해 연말 학교 현장에 처음 선보인다. 내년 3월부터 초·중·고 수학·영어·정보 및 특수 국어 교과를 시작으로 해마다 다른 주요 교과목까지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디지털교과서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처럼 국가적으로 AI교과서를 도입하는 사례는 한국이 처음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다. 이미 AI교과서 도입 재검토를 요청하는 국민동의 청원글이 5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국회 교육위원회에서도 AI교과서 효과성 재검토와 도입 시점 연기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정부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 교과서 도입에 대비해 학교 내에서 교수학습을 지원할 디지털 기기와 네트워크, 관련 인력 등 종합개선을 위해 1000억원 가량을 투입한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 간 수업혁신 의지와 전문성을 갖춘 ‘교실혁명 선도교사’를 3만4000명까지 양성한다. 올해 3000개 학교를 시작으로 3년간 전체 초
07.31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0일 “교육발전특구는 지역의 상황을 제일 잘 알고 있는 지역 내 주체들이 협력해 교육 전 분야에 걸친 교육혁신전략을 추진하고 지역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협업의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 지역에서 요구한 규제 개선 사항을 많이 풀어 줄 수 있다고 했다. 중앙 단위에서 변화를 하려면 모든 학교들이 다 획일적으로 법적 규정을 적용받기 때문에 큰 변화가 쉽지 않다. 반면에 교육발전특구가 지향하는 것은 개별적인 지역에서 특정한 요구사항이 있을 때는 폭넓고 깊이 있는 특례를 그 지역만을 위해서 할 수가 있다. 교육발전특구는 개별 지역의 상황이나 욕구에 맞춰서 훨씬 더 폭넓고 깊이 있는 변화를 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결국은 법제화가 돼서 보다 튼튼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 하기 때문에 올 하반기에 법제화를 추진한다. 교육발전특구가 법적인 기반이 갖춰지면 이에 근거해서 개별 지역에 대한 특례가 훨씬 더 과감하고 깊이 있게 이루어질 수 있다
“유아부터 대학, 취업까지 이어지는 교육을 연계해 지역의 인재가 지역에서 태어나서 교육받고 취업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31일 "안동·예천 교육발전특구가 안동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K-인문교육을 전국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자체와 교육청이 함께 대학 산업체 등 지역기관들과 협력해 지역 공교육의 질을 제고하고 지역인재 양성과 정주 기반 마련을 위한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안동·예천 교육발전특구는 지역 전통을 살린 K-인문교육 부분에 대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지정됐다. 국립안동대와 경북도립대의 글로컬대학30과 경북도청 신도시 개발이라는 이점을 살려 △지자체가 함께하는 온돌(온종일 돌봄) 체계 구축 △K-인문(인성)교육을 통한 안동·예천형 공교육 혁신모델 정립 △지역기반산업 연계형 인재양성체계 구축을 주요 전략으로 해 ‘공교육 혁신-인재양성-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지역 정주 선순환
07.26
예술과 문화의 세계 수도를 자부하는 프랑스 파리에서 100년 만에 하계 올림픽이 열린다. 2024 파리올림픽이 한국시간 27일 오전 2시 30분(현지시간 26일 오후 7시 30분) 센강 수상 행진 개회식으로 17일간 열전의 성대한 막을 올린다. 개회식을 하루 앞둔 25일, 프랑스 경찰은 트로카데로 광장과 개회식 무대가 마련될 센강 주변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막바지 준비에 안간힘을 쏟았다. 올림픽 개막이 가까워질수록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과 참가자들로 파리시에 생기가 돌고 있다. 파리는 1900년, 1924년에 이어 세 번째로 하계 올림픽을 개최한다. 1992년(바르셀로나), 2008년(베이징), 2012년(런던) 하계 올림픽 유치전에서 거푸 헛물을 켰다가 2017년 유치 4수에 성공해 100년 만에 올림픽 성화를 다시 가져왔다. 경기장을 벗어난 사상 최초의 야외 개회식, 역사적인 문화 유적에서 올림픽 경기를 치른다는 프랑스만의 독창성이 파리 올림픽의 보는 재미를 더
07.24
2025학년도 수험생 10명 중 6명이 지역의대와 서울대이공대에 동시 합격하면 ‘지역의대를 선택하겠다’고 응답했다. 24일 종로학원은 7월 12~20일까지 9일간 2025학년도 대입 수험생 2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역의대와 서울대이공계에 동시 합격할 경우 ‘지방권 의대 선택’이 56.5%, ‘서울대 이공계 선택’이 43.5%였다. 수도권 의대와 서울대 이공계 동시 합격시 선택은 ‘수도권 의대 선택’이 69.6%로 높게 나타났다. 올해 고3 학생들이 치룰 입시부터 의대 정원이 대폭 늘면서 인재가 이공계 대신 의대로 몰릴 수 있다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늘어난 의대 정원 약 1500명은 상위권 대학 이공계열 합격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반수를 위해 중도 이탈하는 재학생들도 상당히 늘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도체, 첨단학과 등 대기업 계약학과와 의대 동시 합격시 선택은 ‘의대 선
4월말 발표한 2026학년 대입전형시행계획(시행계획)에는 현재 고2 학생이 치르게 될 대입의 변화 내용이 담겨 있다. 시행계획은 대학별 전형의 주요 내용과 전형별 모집 단위 및 모집 인원 등이 담겨, 눈여겨보는 대학의 변화를 살필 좋은 도구다. 한편 2025학년 대입에서는 굵직한 변화가 있다. 의대 선발 인원이 1497명 증원돼 4610명으로 확정됐고 무전공 선발 비율이 크게 확대됐으며 주요 대학에서 첨단학과가 신설돼 대입 지형 전반에 큰 변화가 예고됐다. 이는 고2에게도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또 현재 고1은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는 한편 대입의 틀이 크게 바뀐 ‘2028 대입 개편안’이 적용되기 전 마지막 학년이다. ‘N수’가 일반화된 요즘 ‘낀’ 세대로 고교 생활과 학습을 어떻게 대비할지 고민이 크다. 대입은 고3 1년이 아닌 고교 3년간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한다. 한발 앞서 고1, 고2의 대입을 예측하고 대비법을 짚어봤다. 2025학년 대입에 2026~2027학년 대입
07.23
가수 김민기가 위암 투병 끝에 21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김민기의 조카이자 학전 총무팀장인 김성민씨는 22일 서울 대학로 학림다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댁에서 요양 중이던 선생님의 건강이 지난 19일부터 조금 안 좋아졌고 20일 오전 응급실을 찾았다”며 “병원에 갔을 때부터 상태가 좋지 않아 다음 날 오후 8시 26분에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외압에 맞선 저항의 역사 = 김민기는 1951년 전북 익산에서 10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경기중·고등학교를 다닐 당시 미술에 몰두했던 학생이었으나 1969년 서울대학교 회화과에 입학한 뒤 가수의 길을 걸었다. 그는 1학년 1학기를 마친 뒤 고등학교 동창 김영세와 포크송 듀오 ‘도비두’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1970년 명동 ‘청개구리의 집’에서 공연을 열며 그를 대표하는 곡 ‘아침이슬’을 작곡했다. 양희은이 노래한 ‘아침이슬’은 대학생들의 입에서 입으로 퍼져나갔다. 1987년 민주항쟁 당시 광장에 모인 군중들은 ‘아침이슬’을
07.19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9일 싱가포르를 방문해 양국 간 교육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고 교육부가 밝혔다. 이 부총리는 찬춘싱 싱가포르 교육부 장관을 만나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 활용, 고등교육 혁신, 유학생 교류 등 교육 협력·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양국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특히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과 관련해 양국이 추진 중인 AI 기반 맞춤 학습 지원, 교사 역량 강화, 디지털 시민교육 등 정책 사례를 공유한다. 이후 이 부총리는 싱가포르 난양공과대를 찾아 고등교육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고등교육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 한국 국제학교에도 방문해 교육과정, 학교 시설 등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교직원과 학생을 격려한다. 이 부총리는 “양국이 디지털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 분야 지식과 경험을 활발히 공유해 한국과 싱가포르가 아시아 교육 중심지이자 교육혁신의 선도자로서 중추적 역할을 해 나
정부가 병원으로 돌아올 전공의들에게 각종 특례를 제공하기로 한 가운데 전공의들이 얼마나 돌아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17일까지 전공의를 채용한 151개 병원 중 110개 병원에서 사직처리 결과를 제출했다. 올해 3월 기준 전공의 1만4531명의 56.5%인 7648명이 사직했다.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사직처리를 해달라는 정부의 방침을 어기고 사직 처리 결과를 제출하지 않은 병원은 41곳이다. 복귀자는 지난 17일 기준으로 1151명으로 전체 전공의의 8.4%에 그쳤다. 빅5 병원만 보면 사직자는 전체 3563명의 92.0%인 3279명이었다. 사직 처리에 따라 이들 수련병원은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7707명(인턴 2557명, 레지던트 5150명)의 모집 인원을 신청했다. 모집인원에는 전공의 이탈 사태와 관계없이 발생한 결원도 반영됐다. 정부는 오는 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이달 말까지 하반
07.17
현장의 교원들은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벌어진 교사 순직 사건이 심각한 교권 침해 현실을 알리는 계기가 됐지만 사건 이후에도 교권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은 미흡하다고 답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순직 1주기에 맞춰 유·초·중·고 교원 426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서이초 교사의 죽음이 남긴 가장 큰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48.1%는 ‘심각한 교실붕괴, 교권 추락의 현실을 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답했다. ‘학생·학부모 등에 교원 존중 문화의 필요성을 인식시켰다’는 답은 16.2%, ‘교권 5법 개정 등 교권보호 제도 개선에 기여했다’는 응답은 11.6%로 나타났다.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가장 중요한 개선 과제를 물은 결과 1순위로 ‘아동복지법 개정(45.2%)’이 꼽혔다. 모호한 아동 정서 학대 기준을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2위는 ‘교원의 책임을 면제하는 학교안전법 개정(20.1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 차이로 고민하는 학생이 많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모의고사 성적이 내신보다 좋으면 ‘정시러’, 반대로 내신이 모의고사보다 좋은 경우 ‘수시러’라고 자칭하며 주력 전형을 정한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고2 2학기가 끝날 때쯤 또는 3학년 1학기를 마무리할 때 수시를 포기하고 정시에 집중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고1 1학기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직후부터 ‘정시러’의 길을 선택하는 학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선발 비율이 40%에 달하면서 일찍부터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이 많아진 것도 이유이다. 하지만 너무 일찍 내신 VS 수능, 수시 VS 정시의 이분법적 사고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 입시는 끝날 때까지 알 수 없기에 한 가지 전형만 고집하기보단 여러 변수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주력 전형을 정해야 할 시기는 있다. 어떤 기준으로, 언제 주력 전형을 정해야 할지 알아봤다. ‘정시 파이터’라는 말이 한창 유행이었다. 재학생
서이초 교사 순직 1 주기를 앞둔 가운데 교육당국의 교권보호 대책에도 불구하고 교권침해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백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9~2023년 교권침해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교권침해는 1만4213건이며 코로나19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3년 5050건으로 4년 새 2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상해폭행당한 교사는 총 1464명으로 교권침해 10건 중 1건이다. 또한 교권침해 형태가 다양하고 심각해져 교사의 고통도 커지면서 피해교사의 병가·휴직 등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2023년 교권침해 피해교원 조치 현황’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연가·특별휴가·병가·전보·휴직자는 총 5713건으로 나타났다. 2020년 415건, 2021년 1033건, 2022년 1300건, 2023년 2965건으로 3년 새 7배 증가했다. 특히 최근 4년간 병가·휴직자는 1760건으로 3년
07.11
서울시교육청이 IB(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 설명회를 실시하고 IB 관심학교를 추가 공모한다고 11일 밝혔다. 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인 IBO에서 개발·운영하는 국제 인증 교육 프로그램이다. IB 학교의 수업은 프로젝트형·토론형으로 진행되며 평가는 논술형·절대평가 체제로 이뤄진다. 교육청은 오는 12일 ‘IB 프로그램 및 IB 관심학교 공모 설명회’를 성동구 왕십리 소재 디노체 컨벤션에서 진행한다. 설명회에서는 초중고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서울시교육청의 IB 프로그램 운영 정책과 방향을 설명하고 IB 후보학교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IB 관심학교’ 운영을 희망하는 초중학교는 이달 15일부터 23일까지 서울시교육청에 신청하면 된다. 교육청은 신청학교를 대상으로 심사를 완료하고 9월부터 IB 관심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지난해 ‘IB 준비학교’ 초중학교 총 31개를 운영해 왔다. 올해는
07.10
6월 모의평가(모평) 결시율이 16.7%로 2011학년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평 때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 집단이 많아지면 본수능 난도를 예측하기가 어렵다. 10일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6월 모의평가에서 졸업생 접수자가 8만8698명으로 2011학년도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해 6월 모의평가 때 졸업생 접수자는 8만8300명이었고, 9월에는 10만4377명, 본수능에서는 17만7942명이 최종 접수자였다. 6월 모평에 접수하지 않고 본수능 때 접수한 인원이 8만9642명이었다. 6월 모평에 응시하지 않은 졸업생이 본수능 졸업생 접수자의 절반 이상이다. 6월 모평에 접수하지 않고 본수능에 접수한 졸업생들은 대체적으로 반수생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모의고사 때 시험에 응시하지 않아 학력수준을 확인하기가 불가능하다. 이들 학생들의 학력측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본수능에서 과목별 난도가 예상과 크게 달라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지난 6월 모평에서 졸업생 접수자
영어 1등급 1.47%. 7월 1일 발표된 6월 모의평가(모평)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수능 영어 영역은 지난 2018학년 절대평가로 전환됐다. 다른 학생의 성적과 비교해 등급이 정해지는 상대평가와 달리 본인의 성취 수준에 따라 등급이 결정된다. 시행 첫해에는 1등급 비율이 10.03%를 기록했으며, 3등급까지 누적 비율은 50%에 달했다. 한데 그 이후 해마다 등급별 비율이 높게 요동쳤다. 특히 2024학년 수능에서 1등급 비율이 4.71 %로 절대평가 시행 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고, 지난 6월 모평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1 %대로 급락하는 등 최근 ‘불’ 영어 추세가 강화되며 수험생의 하소연이 커지는 모양새다. 수능 영어는 수시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할 때 전략 과목으로 활용되며, 정시에서도 대학별 반영 비율·방식에 따라 영향력을 발휘하는 과목이다. 절대평가이면서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수능 영어, 그 이유와 대비법을 짚어봤다. 최근 치러진 6월 모평 결과는 충
07.08
서울시교육청은 자립형 사립고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부속 이화금란고등학교(이대부고)가 일반고 전환을 신청해 자사고 취소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교육부 자사고 지정 취소 동의 절차가 끝나면 이대부고는 내년도 신입생부터는 일반고로 신입생을 받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대부고는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안정적으로 학교를 운영하기 위해 지난 5월 30일 자사고 지정 취소를 신청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대부고의 안정적인 일반고 전환을 위해 학교, 학부모, 교육청이 참여하는 ‘일반고 전환 협의체’를 구성하고 전환기 때 발생할 부작용을 최소화할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하면 2년간 총 25억(교육부 15억, 교육청 10억)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에서 자발적으로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한 곳은 지금까지 동양고(2012년), 용문고(2013년) 등 총 10개가 있으며 이대부고는 11번째 사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