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1
2024
21~2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돌풍과 함께 천둥이나 번개를 동반하는 곳도 있을 수 있다. 21일 기상청은 “21~2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며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35℃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습도 약 55%를 기준으로 습도가 10% 증가 혹은 감소함에 따라 체감하는 온도가 약 1℃ 증가 혹은 감소하는 특징이 있다. 열대야는 밤사이(18:01~다음날 09:00)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21일 낮 최고기온은 28~35℃가 될 전망이다.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24~28℃, 낮 최고기온은 29~36℃로 예보됐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24~28℃, 낮 최고기온은 31~35℃가 될 전망이다. 수도권과 강원도의 경우 21일 낮까지
08.20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대규모 수질오염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20일 성서제3차산업단지 인근 금호강 하류(낙동강 인접, 대구 달서구 파호동 소재)에서 10개 기관이 참여하는 합동 방제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동훈련에는 을지연습(19~22일)과 연계해 환경부와 소속·산하기관(대구지방환경청 국립환경과학원 낙동강물환경연구소 구미화학합동방재센터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을 비롯해 대구광역시 군부대 대구강서소방서 등 10개 기관 100여명이 참여한다. 또한 △무인기(드론) △기동방제차량(유회수기, 동력분무기 이송) △선박(무인선 포함) △화학사고 대응차량 등을 활용해 하천에 기름과 화학물질의 유입을 차단하는 신속한 방제활동에 초점을 두고 훈련과 토론을 시행한다. 훈련에 참가한 기관들은 △위기상황 전파 및 판단 △기관별 역할 △오염물질 방제 및 폐사어 수거 △후속조치 등 ‘대규모 수질오염사고 위기관리 지침서(매뉴얼)’에 따른 사고 대응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환경
태풍이 달라지고 있다. 오른쪽으로 곡선을 그리며 북동 방향으로 움직이는 대신 남쪽에서 북쪽으로 직진하는 행보를 보이는 태풍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등지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주게 된다는 분석도 나왔다. 20일 기상청은 “20일부터 제주도와 전남권이 태풍 종다리 영향을 차차 받겠다”며 “20일 오후 6시 서귀포 서쪽 약 90km 부근 해상을 지날 전망(20일 오전 7시 기준)”이라며 “21일 자정 목포 서북서쪽 약 80km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열대저기압 중에서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 △33㎧ 이상을 태풍(TY) △25~32㎧을 강한 열대폭풍(STS) △17~24㎧을 열대폭풍(TS) △17㎧ 미만을 열대저압부(TD)로 구분한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최대풍속이 17㎧ 이상인 열대저기압 모두를 태풍이라 부른다. 태풍 이름은 각 국가별로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가 각 조 28개씩 5개조로
08.19
‘과학적으로 인류가 직면한 기후위기를 해결하겠다’라는 얘기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사람마다 생각이나 가치관이 다르고 각종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힌 문제일수록 ‘과학적’이라는 말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어느 한쪽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닌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학적인 접근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19일 과학저널 ‘사이언스’의 ‘해양의 탄소 흡수 능력을 극대화하려는 논란의 시도, 규제 당국이 승인할까?’ (워렌 콘월 객원기자) 기사에서 시키나 진나 캘리포니아 대학교 산타크루즈 캠퍼스 교수는 “과학자들은 연구실에 머물러 기술적 문제에 집중하고 싶어 할 수 있지만 대중과 소통해야 한다”며 “과학자들이 이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전까지는 우리는 계속 보류 상태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키나 진나 교수의 말은 비과학자인 우리들이 직면한 여러 갈등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과학을 찾지만 정작 과학자들은 소통을 강
국회기후변화포럼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도의 점검과 개선 방안’ 토론회를 연다.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도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운용하는 예산이나 기금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재정 운용에 반영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는 게 목표다. 2023년 회계연도에 도입됐다. 국회기후변화포럼은 “도입 초기 단계인 만큼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다”며 “온실가스 감축사업만을 포함하는 범위 설정의 한계와 지자체에서 예산제 도입을 위한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진익 국회예산정책처 경제분석국장이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도 평가 등을 발표 한다. 또한 분야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해 제도 개선 토론을 벌인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국회 환경생태기상ICT융합포럼(이사장 남상호 대전대학교 총장)과 한국장기생태연구네트워크(위원장 권오석 경북대학교 교수)는 19~26일 제주도에서 ‘생태계서비스&자연과의 공존’을 주제로 제3회 국제생태학교를 연다. 아시아-태평양지역 차세대 생태학자 육성이 목적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만 몽골 베트남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호주 등 9개국의 교수와 연구자 대학원생 등 약 70여명이 참여한다. 한국의 아고산지역 구상나무림 쇠퇴모니터링을 진행 중인 제주도 한라산 장기생태연구거점을 주축으로 다양한 현장 연구들을 하게 된다. 국제생태학교 교수진은 △헨비아오 킹 박사(대만 제인구달연구소) △권오석 경북대학교 교수 △용윳 트리수랏 태국 카셋삿 대학교 산림생물학과 교수 △위 슈보 중국 생태계연구네트워크 사무총장 △엘리너 마거릿 벨라스케스 박사(호주 퀸즐랜드 대학교 육상 생태계 연구 네트워크 교육 및 트레이닝 매니저) 등이다. 국제생태학교는 2022년 태국, 2023년 대만에서 실시됐다.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모르는 폭염에 기후위기 대응의 시급성에 대한 사람들의 공감대도 커진다. 하지만 실제 실천에 들어갈 때면 어떨까. 우리나라 온실가스 감축을 견인하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가 이번에는 제대로 실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시장원리가 작동하지 못하도록 해온 그동안의 관행을 깨뜨리지 못한다면 세금 낭비는 물론 기술 개발 속도도 더뎌진다. 하지만 이미 높아진 온실가스 농도를 저감하는 일이 쉽지 않은 것처럼 그동안 축적되어 온 갈등 해결도 도전적인 과제다. 이를 위해 기술 개발을 강조하지만 이 또한 각기 다른 시각으로 또 다른 갈등을 낳는 게 현실이다. 결국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은 ‘관계의 연결’이다. 역대 최장 열대야 등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무더위가 뉴노멀(시대변화에 다른 새 표준)이다. 덩달아 지구온난화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대기 중 온실가스 감축이 급선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위해 유럽연합(EU)에 이어
08.16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DB손해보험과 함께 ‘교통·환경챌린지 6기’ 참여팀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DB손해보험 교통·환경챌린지는 교통·환경분야에 혁신적인 사업 해결책을 가진 사회적 개척 기업을 발굴해 지원 및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교통·환경챌린지 6기 참가접수는 25일까지다. 9월부터 12월까지 약 4개월간 진행된다. 참가대상은 설립 7년 미만의 공익 새싹기업 및 사회적 개척 기업으로 선정된 경우 최대 사업화 자금 3000만원을 지원받는다. 더불어 전문 지도자가 제공하는 △법무 △세무·회계 △마케팅을 포함한 핵심 역량을 기르는 육성 교육이 진행된다. 환경재단 관계자는 “교통·환경챌린지를 통해 사회문제의 근본적인 해결과 변화를 도출할 수 있는 팀을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푹푹 찌는 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오존(O₃) 농도 등 대기질 걱정도 함께 해야 하는 상황이다. 16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16일 수도권과 충남 전남 지역의 오존 농도가 ‘나쁨’ 수준일 전망”이라며 “대기오염물질의 광화학 반응에 의한 오존 생성과 이동으로 대부분 서쪽 지역에서 오후에 일시적으로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17일 역시 수도권과 충남 전남 지역의 오존 농도가 ‘나쁨’일 전망이다. 오존 농도가 나쁨일 경우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하면 안 된다. 광화학반응이나 확산에 영향을 주는 기상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통상 대기 중 오존 농도는 기온과 일사량에 비례해 올라간다. 주로 대기오옴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일산화탄소(CO) 메탄(CH₄) 등이 햇빛과 반응하면서 오존이 만들어진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오존주의보 발령일 수는 2012년 29일에서 2022년 63일로 껑충 뛰었다. 발령 횟수
약 한 달 정도 잠 못 드는 날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쪽 지역과 남부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또다시 찾아올 전망이다. 서울은 7월 21일 이후 26일째, 부산은 7월 25일 이후 22일째, 제주는 7월 15일 이후 32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열대야는 밤사이(18:01~다음날 09:00)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16일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18일까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제주도는 가끔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습도 약 55%를 기준으로 습도가 10% 증가 혹은 감소함에 따라 체감하는 온도가 약 1℃ 증가 혹은 감소하는 특징이 있다. 16일은 오후(12~18시)까지 강원영동과 경상권 해안에, 오후(12~18시)부터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전라권 △
08.14
한국기후환경원은 폐기물 에너지화 기술 전문기업인 키나바와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한국기후환경원은 기후변화와 환경 관련 학술연구와 정책조사, 관련 전문가 양성을 통해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에 설립됐다. 전의찬 한국기후환경원장은 “우리나라의 2030년 온실가스 국외감축목표는 3750만톤으로 해외사업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라며 “경쟁력 있는 국내 기술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중”이라고 말했다. 2019년 설립된 키나바는 ‘하이브리드 수열탄화(Hybrid Hydrothemrmal Carbonization)’ 기술을 통해 음식물쓰레기와 축분, 폐목재 등 폐기물을 고형에너지화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키나바는 “하이브리드 수열탄화 기술은 악취나 에너지 소모 등 기존 폐기물 처리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수열탄화 공정으로 대체해 기간을 단축하고 에너지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키나바는 산업은행과 포스코기술투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일제를 물리치고자 하는 의병의 염원을 새긴 바위글씨(石刻)를 지리산국립공원 천왕봉 바로 아래에 위치한 바위에서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바위글씨는 권상순 의병장 후손이 2021년도 9월에 발견한 뒤 국립공원공단에 지난해 11월에 조사를 요청해 확인됐다. 이번에 발견된 바위글씨는 구한말 문인 묵희(1875~1942)가 짓고 권륜이 써 1924년에 새긴 것이다. 천왕(天王)을 상징하는 지리산 천왕봉의 위엄을 빌어 오랑캐(日帝)를 물리쳐 밝고 빛나는 세상이 오기를 갈망하면서 나라를 빼앗긴 울분을 비분강개한 어조로 토로했다. “오늘날 천지가 크게 닫혔다고 하는데, 다시 열리는 기미는 언제쯤일까? 오랑캐를 크게 통일하여 문명이 밝게 빛나고 넓게 퍼져가는 날을 반드시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울분과 원통함을 금치 못하고서 피를 토하고 울음을 삼키며 이 남악(지리산) 천왕봉에 올라 만세 천왕의 대일통을 기록한다. 아! 슬
APEC기후센터(APCC, 원장 신도식)는 페루 기상청 및 외교부와 공동으로 12~13일 ‘2024년도 APEC 기후심포지엄’을 페루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 주제는 ‘엘니뇨 남방진동(ENSO) 대응·대비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사회 구현’이다. 엘니뇨 남방진동은 페루와 칠레 연안에서 일어나는 해수 온난화 현상인 엘니뇨와 인도네시아 및 남태평양 동부 부근에서 해수면의 대기압이 변하는 남방진동을 아우르는 용어다. 가뭄 홍수 등 자연재해나 폭염과 같은 이상 고온을 일으킬 수 있다. ‘엘니뇨 남방진동 과학과 기술’을 주제로 ‘엘니뇨 남방진동의 과학적 배경 및 예측 가능성’ ‘엘니뇨 남방진동와 기후변화의 연관성’ ‘엘니뇨 남방진동의 지역별 영향’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엘니뇨 남방진동 관련 예측기법 및 결과’ 등에 관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또한 엘니뇨 남방진동이 사회나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엘니뇨 남방진동의 농
08.13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는 올해 본사 대전 이전 50주년을 기념해 17일까지 대전 중앙로 일원에서 시민 소통 부스를 열고 ‘2024년 대전 0시 축제’의 성공 개최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축제 참여는 올해 초 대전시와 맺은 상생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소통 부스는 대전과 함께 한 5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는 시간 여행을 주제로 운영된다. 또한 지방 시대를 응원하고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참여형 콘텐츠도 선보인다. 소통 부스는 △한국수자원공사 마스코트인 물의 요정 ‘방울이’ 사진 촬영 구역 △대전·충청 지역에서의 50년 성과를 살펴보는 전시존 △한국수자원공사 대전 이전 50주년 기념 알림 지역 등으로 구성했다. △극한 기후위기를 막아라! 워터건 사격게임 △지역 균형 발전을 응원하는 ‘워터볼 밸런스 체험’ △‘굿즈 추첨 룰렛 돌리기’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 15일에는 서경석 코요태 AB
최근 10년간 체감온도 35℃이상 폭염이 발생한 일수가 20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난 온도다. 습도 약 55%를 기준으로 습도가 10% 증가 혹은 감소함에 따라 체감하는 온도가 약 1℃ 증가 혹은 감소하는 특징이 있다. 그린피스는 25개 주요 도시의 지난 50년간(1974~2023년) 폭염 일수 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기상청 자료를 바탕으로 1974~2023년 5~9월 체감온도 35℃ 이상의 폭염일을 조사한 결과, 최근 10년(2014~2023년)간 도시별 평균 폭염 발생일수는 51.08일이다. 이는 20년전(2004~2013년)의 20.96일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폭염 지속 시간도 길어졌다. 그린피스는 체감온도 35℃ 이상 폭염이 발생한 후 해당 기온이 며칠 동안 지속되었는지를 집계한 결과, 최근 10년간 폭염 발생 지속일은 2.4일다. 지난 2
08.12
변화무쌍한 수증기의 마법을 해석해 낼 자가 누구인가. 각종 기록을 만들어낸 이번 장마와 폭염이 지나면 태풍의 계절이 돌아온다. 수증기는 전체 대기에서 아주 작은 부분을 차지하는 존재이지만 지구에 미치는 영향은 의외로 크다. 문제는 이 수증기라는 복잡한 시스템을 몇개의 중요한 변수로 단순화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8일 강남영 경북대학교 지리학과 교수는 “온난화가 심화할수록 태풍이 가져오는 수증기 효과(태풍이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아도 수증기를 밀고 오면서 나타나는 문제)를 생각해서 대비해야 한다”며 “우리는 흔히 라니냐 시기에는 고기압이 장악을 해서 태풍이 상대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데 동중국해역 등 지역적으로 태풍 위험도가 커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라니냐는 엘니뇨의 반대로 무역풍이 강화돼 동태평양의 수온이 낮아지는 현상이다. 발생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열대성저기압(태풍)은 최근 감소 추세다. 반면 태풍 강도
여성가족부는 12일 오후 안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가족정책 추진방향 논의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 등 다양한 이주민 가족의 효율적인 정착 지원을 위한 가족센터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여가부는 “결혼이민자뿐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 등 다양한 유형의 이주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전국적인 기반 시설을 갖춘 가족센터가 이주민가족 정착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현장과 전문가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7~18세 다문화가족 자녀는 2017년 10만7000명에서 2022년 19만명으로 급증했다. 다문화가족센터 등 전국 기초지자체의 가족센터에서는 결혼 이민자를 대상으로 정착지원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다문화가족뿐 아니라 이주민가족도 한국생활에 필요한 지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족센터가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주민의 한국생활 적응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현
환경운동연합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윤석열정부 14개 신규댐 추진, 기후대응인가? 기후 토건주의인가’ 토론회를 연다. 백경오 한경국립대학교 교수가 ‘윤석열정부 신규 댐 추진의 문제점’을 주제로, 이현정 녹색정치LAB 그레 소장이 ‘대규모댐 건설로 기후위기 대응 가능한가’를 주제로 발제를 한다. 또한 강원도 양구군 관계자와 임광빈 지천댐반대대책위원회 부위원장, 김영선 더불어민주당 환경수석전문위원 등이 토론을 벌인다. 환경운동연합은 “윤석열정부 신규댐 추진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짚어보고 해법을 도출하기 위해 긴급 토론회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토론회는 △대한하천학회 △물개혁포럼 △이학영 김주영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정혜경 진보당 국회의원 등이 함께 한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기후변화 적응 전략으로 도시숲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도시 열섬 현상 완화 △기후회복탄력성 증진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해충 확산 등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시숲 확대는 필요하지만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살펴서 조성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10일 국제 학술지 ‘조경 및 도시계획(Landscape and Urban Planning)’의 ‘도시 지역이 숲보다 더 높은 수목 종 풍부도와 다양성을 가짐 : 침입성 수목 해충 및 병원균에 대한 숙주 가용성에 대한 의미’ 논문에 따르면 도시 지역 나무는 외부에서 들어온 해충(침입종)들이 처음으로 마주하는 잠재적 숙주가 될 수 있다. 게다가 더 큰 문제는 다른 지역으로 해충이 퍼지게 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26개 스위스 도시에 있는 약 50만 그루의 나무 자료들과 주변 숲의 국가 산림
기후변화 체감속도가 빨라지면서 다양한 대응책들이 나온다.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한 복합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들을 개발하고 많은 이들이 사는 공간인 도시의 기후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고심이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새롭게 등장한 기후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종전과 다른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달라진 자연환경의 면면을 세밀하게 살피고 그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태풍의 주요 에너지원인 동시에 온실가스이기도 한 수증기가 새롭게 주목을 받는다. 지구온난화가 심화되는 요즘 수증기 수송 방법 등이 어떻게 변화할지, 그리고 그 영향으로 태풍 피해가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지 등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7~10월 발생한다. 8일 강남영 경북대학교 지리학과 교수는 “1991~2020년 관측된 태풍 특성을 모델링 한 결과, 지역민이 느끼는 태풍 경험 수가 과거보다 지구가 온난해진 상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