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3
202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기 행정부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우선주의’에 충실할 충성파로, 반이민·우크라이나전쟁 종결 등 자신의 최우선 공약을 저돌적으로 밀어붙일 강경파들이란 점이 특징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육군 그린베레 출신인 마이크 왈츠 연방 하원의원(플로리다)을 공식 지명했다고 CNN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전날엔 마코 루비오 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이 국무장관에 지명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두사람 모두 중국 등 미국의 적성국가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주장해온 공화당 매파로, 우크라니아 지원 중단과 종전을 주장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에서 “마이크는 나의 ‘미국 우선주의’ 외교 정책 의제의 강력한 옹호자였고, ‘힘을 통한 평화’ 추구의 엄청난 옹호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취임 첫날 단행하겠다고 공언한 ‘최대 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을 수행할 책임자로 ‘반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기소에 앞장섰던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 관계자들이 ‘초긴장’ 상태라고 미국과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 CNN 방송은 11일(현지시간) 두명의 법무부 관리를 인용해 “국회의사당 폭동 기소와 스미스 특검 사건 등 세간의 이목을 끈 조사에 참여했던 직원들 사이에 특별한 우려가 있다”며 “이들은 트럼프가 자신의 ‘응징’계획을 관철시킬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비용을 걱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021년 퇴임 후 4건의 형사사건으로 피소됐다. 2023년 3월 뉴욕주 대배심에 의해 성추문 입막음돈 제공 관련 회사 서류 허위 기재 등의 혐의로 기소됐고, 같은 해 6월 잭 스미스 연방 특검의 수사를 거쳐 연방대배심에 의해 퇴임 후 기밀자료 반출 및 불법보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또 작년 8월엔 역시 연방 특검의 수사를 거쳐 연방대배심에 의해 대선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 등으로 기소됐고, 같은 달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대배심에 의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내년 1월 취임과 동시에 국내외 정책의 대전환을 위해 속도전에 나설 것임을 수지 와일스 차기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가 예고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와일스 비서실장 내정자가 하루 전 공화당 후원자들과의 비공개 모임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당일인 내년 1월 20일 바이든 정부가 취소한 트럼프 1기 때의 행정명령 몇 개를 재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와일스 내정자는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이 공동 설립한 공화당 기부자 모임 ‘록브리지 네트워크’가 2년마다 개최하는 행사에 참석해 정부를 대변혁(revolutionize)할 수 있는 기간은 트럼프 당선인의 2기 임기 4년이 아닌 다음 중간선거까지인 2년이라고도 말했다. 따라서 취임 첫날부터 준비돼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와일스 내정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행정명령을 복원할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2021년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
11.1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마이클 왈츠 연방 하원 의원(플로리다)을 차기 행정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발탁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왈츠 의원은 미 육군 특수부대인 그린베레 출신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한 경험이 있다. 정치권 입문 이전에는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방부 관리로 근무했고, 이후 민간 군사 계약업체를 설립하여 운영하기도 했다. 연방하원 군사위원회 소속인 그는 군사·외교 정책에 전문성을 지니고 있으며, 대중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국가안보보좌관은 대통령이 임명하며 의회 상원의 인준을 필요로 하지 않는 자리다. 모든 고위 국가 안보 기관 운영을 조정하며 대통령에게 사안을 보고하고 정책을 시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WSJ는 “월츠는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장기적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 직책을 맡게 됐다”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적대국에 대한 억제력을 구축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대량학살도 모자라 레바논, 예멘, 이란까지 전장을 확대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해 아랍과 이슬람 국가 정상들이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11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아랍연맹(AL)·이슬람협력기구(OIC) 공동 정상회의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벌이는 군사작전을 대량학살로 규정한 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의 우리 형제들에 대한 행동을 즉각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사우디는 팔레스타인과 레바논 형제들이 현재 이스라엘의 침략에 따른 비참한 인도주의적 현실을 극복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이란의 주권을 존중하며 그 영토를 침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상회의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사람이 살 수 없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고,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은 ‘두 국가 해법’이 평화를 위한 유일한 해법이라고 거
11.11
차기 백악관 최고 실세로 떠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전쟁을 주장하는 매파’를 2기 행정부에서 제외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그는 “트럼프행정부에 네오콘과 매파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최대의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미국의 우파 성향 코미디언의 트윗에 “100% 동의한다. 내가 그렇게 하겠다”는 답글을 남겼다. ‘신보수주의자’를 뜻하는 네오콘은 강력한 군사적 개입으로 미국이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미국내 군산복합체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평가가 있다. 1기 행정부 당시 대북 제재 해제 등 외교 현안을 놓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이견을 보였던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대표적인 네오콘 인사다. 이 같은 네오콘과 매파를 차기 행정부에 발탁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주니어의 언급은 외교적 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을 확대하지 말라고 주문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의 10일(현지시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진행된 이 통화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유럽에 있는 상당한 미군의 존재를 상기시키면서 이같이 말했다. 두 사람은 유럽 대륙에서의 평화 목표에 대해 논의했으며,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에 대한 논의를 위해 조만간 후속 대화를 하는데 관심을 표명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WP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전화통화에서 트럼프의 승리를 공개적으로 축하하며 펜실베이니아에서의 암살 시도에 대한 그의 ‘남자다운’ 대응을 칭찬했고 트럼프와 대화할 “준비가 되었다”고 말했다. 다만 러시아측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확인해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통화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는 트럼프 당선인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됐다. 그의 당선은 향후 미국 내부는 물론 한국 등 주요 동맹국의 정치와 경제, 외교 안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2016년 첫 대통령 때보다 노련해졌다. 대통령 4년, 무관(無冠)으로서 4년, 이 8년 동안 트럼프는 많이 성장했다. 또 하나는 8년 전 그는 공화당 내에서 이단, 비주류, 반항아였지만 이제는 공화당을 트럼프 마가(MAGA, Make America Great Again)당으로 만들었다. 이번 선거에 나선 대부부분의 후보는 예비선거 공천과정에서부터 트럼프의 지원이 절대적이었다. 선거캠프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는 대통령 국정 철학에 대한 철저한 충성도를 기준으로 인사검증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4년 단임으로 끝날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초반에 매우 빠르게 각종 현안들을 처리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 끝내고 그 후에 하나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현안과 더불어 세계
11.08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내세워 5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승리를 거머쥔 미국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한데 이어 하원까지도 장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의회는 법안 발의 및 심의권을 쥐고 있고, 정부 예산을 심사·승인하는 등 권한이 막강하다. 공화당이 상·하원 양원을 차지하면, 내년 1월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각종 정책을 빠르게 실행할 강력한 기반이 마련된다. 7일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30분 기준으로 공화당은 상원(총 100석)에서 과반(51석)보다 2석 많은 53석을 확보해 민주당(현재 45석)을 소수당으로 밀어냈다. 공화당은 전날까지 승패가 갈린 지역 중 민주당(민주당 출신 무소속 포함)이 가지고 있던 몬태나, 오하이오, 웨스트버지니아의 상원 의석을 탈환한 데 이어 이날 펜실베이니아에서도 민주당 현역 상원의원을 누르고 의석을 차지했다. 펜실베이니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개표가 99% 진행된 가운데 공화당 데이비드 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국(국민)이 선택하면 우리는 그 선택을 받아들인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데 대한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진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제가 수차 말한 대로 여러분은 여러분이 이길 때만 나라를 사랑할 수는 없으며, 여러분이 동의할 때만 이웃을 사랑할 수도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전화를 한 것을 거론하며 “평화롭고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위해 정부 전체가 그의 팀과 협력하도록 지시하겠다고 그에게 약속했다”면서 “이것은 미국 국민이 마땅히 받아야 할 대우”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대선에 대해 “정직하고 공정하며 투명한 선거였으며 승패를 떠나 (선거 결과는) 신뢰할 수 있다”면서 “나는 대통령으로 제 의무를 이행할 것이다. 저는 (새 대통령 취임일인 내년) 1월 20일에 평화롭게 권력을 이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자신의 선거운동을 승리로 이끈 수지 와일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집권 2기 첫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지명했다. 미국 역사상 여성이 백악관 비서실장이 되는 것은 와일스가 처음이다. 트럼프는 이날 성명에서 “수지는 강인하고 똑똑하고 혁신적이며 보편적으로 존경받는 인물”이라며 “앞으로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비서실장 인선을 시작으로 트럼프 행정부 2기 인선 작업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 5일 선거에서 재집권에 성공한 트럼프는 정권을 인수하고 국정을 대전환하기 위한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자신의 거주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물고 있는 트럼프는 인수팀과 미팅을 통해 2기 정부 출범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수팀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하며 중도 사퇴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민주당 출신의 털시 개버드 전 하원의원,
11.07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6일(현지시간) 패배를 인정하며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인수를 도울 것이라 밝혔고, 해리스 전폭 지지에 나섰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도 트럼프의 승리를 축하하며 미국 사회의 화합을 당부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자신의 모교인 워싱턴 DC의 하워드대학 교정에서 승복 연설을 했다. 그는 이번 선거 패배에 대해 “우리가 원한 결과가 아니고, 우리가 목표로 하고 싸워온 결과가 아니며, 우리가 투표하면서 목표한 결과가 아니다”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트럼프 당선인과의 전화통화에서 승리를 축하했다고 소개한 뒤 “나는 그에게 우리는 그와 그의 팀의 정권 인수를 도울 것이며, 평화로운 권력 이양에 관여할 것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은 선거에서 패했을 때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이 원칙은 다른 어떤 원칙만큼이나 민주주의를 군주제나 폭정과 구분짓는다”고 말했
트럼프가 다시 돌아왔다. 국제사회는 초긴장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나타난 기류변화다. 유럽연합(EU) 등 주요국 정상들은 트럼프 당선이 확실시되자마자 축하 인사를 쏟아내며 협력을 강조했으나 안보, 무역 마찰에 대한 우려와 경계심을 감추지 못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공공연히 주장해 온 유럽의 ‘안보 무임승차론’이나 우크라이나 지원 회의론이 트럼프 집권 2기에 어떤 정책변화를 가져올지 속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당장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연합(EU) 등 동맹국들은 방위비 부담 증가나 안보우산 약화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6일 당선 축하 인사를 하면서 중국·러시아·북한·이란 간 심화하는 연대를 포함한 국제 안보 도전을 열거하면서 나토 협력이 집단안보를 수호하고 경제를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부각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즉각 전
11.06
미국 대통령 선거가 미 동부시간으로 5일 오후 6시(한국시간 6일 오전 8시)부터 투표를 마감하고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AP통신, CNN방송이 개표 초반인 오후 9시 기준 공개한 결과 예측을 종합하면,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인디애나·켄터키·미시시피·앨라배마·오클라호마·테네시·미주리·플로리다 등 9개주에서 승리할 것으로 점쳐졌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자가 될 것으로 예측된 주는 메릴랜드·코네티컷·매사추세츠·로드아일랜드·버몬트 등 5개주다. AP통신은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인단 95명, 해리스 부통령이 35명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번 대선의 승패를 가를 7대 경합주 중에서는 같은 시간 현재 조지아주에서 개표가 20% 진행된 상황이고, 트럼프가 59.6%로 해리스(39.9%)를 19.7%포인트 격차로 앞서고 있다. 조지아주에 걸린 선거인단은 16명이고, 경합주 전체의 선거인단은 93명이다. 김상범 기자 cl
미국 대선 투표일인 5일(현지시간)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다시 ‘부정선거 음모론’을 꺼내든 반면,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통합’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40분께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짧은 글을 올려 “필라델피아에서 대규모 선거사기(CHEATING)에 대한 많은 얘기가 있다. 법 집행기관이 오고있다”면서 음모론을 제기했다. 그러나 공화당 당원인 필라델피아시의 세스 블루스타인 커니셔너는 “이 주장은 절대적으로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필라델피아에서의 투표는 안전하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전 대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우리를 분열시키는 이 시대에 솔직히 지쳐있다. 우리 모두는 우리를 갈라놓는 것보다 더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화합과 통합을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는 성
국제사회의 우려와 비난에도 불구하고 중동 곳곳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국방장관을 전격 교체했다. 이는 이례적으로 전쟁 중에 장수를 바꾼 것으로 향후 이스라엘의 대외 기조는 더욱 강경해질 전망이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5일(현지시간)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에 이스라엘 카츠 외무장관을 지명한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 집권 리쿠르당에 소속된 갈란트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13개월째 가자지구 전쟁을 지휘해 온 인물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 중에는 총리와 국방장관 사이에 완전한 신뢰가 필요하다”며 “전쟁 초반 몇 달간은 저와 국방장관 사이에 신뢰가 존재했고 업무에 성과도 거뒀으나 지난 몇 달간에는 신뢰에 금이 갔다”고 말했다. 또 “갈란트 장관이 전쟁에 대해 의견을 달리했고, 내각의 결정에 반하는 결정과 발언을 내놓곤 했다”고 지적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1.05
미국 대선 본투표 하루 전인 4일(현지시간)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마지막 힘을 쏟았다. 펜실베이니아는 이번 대선 7개 경합주 선거인단 93명 중에서 가장 많은 19명이 배정돼 이곳에서의 승리 여부가 당락의 열쇠로 여겨지고 있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은 하루 일정 전체를 펜실베이니아 유세에 몰아넣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해 경합주 3곳을 훑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낮 스크랜턴을 시작으로 레딩, 앨런타운, 피츠버그, 필라델피아 등 펜실베이니아주에서만 5곳을 도는 강행군을 펼쳤다. 해리스 부통령은 앨런타운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미국은 공포와 분열의 정치에 지쳤다면서 “미국은 우리 동료 미국인을 적이 아닌 이웃으로 보는 새로운 앞길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생애 가장 중요한 선거까지 하루만 남았는데 동력은 우리 편”이
11.04
눈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선거가 초박빙 양상으로 나타나면서 대선일인 5일(현지시간) 승패가 결정돼도 결과에 쉽게 승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0년 대선 때처럼 결과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1.6 의사당 사태와 같은 폭동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특히 경합주의 승패가 수천표 차로 갈리는 접전이 현실화할 경우 재검표를 요구하거나 선거 공정성 또는 절차에 문제를 제기하는 소송전이 대거 발생할 가능성도 상당하다. 당장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 등으로 형사 기소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선거운동 기간에 수차 ‘조건부’로 선거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그는 지난 6월 말 TV 토론에서 ‘예’나 ‘아니오’로 대선 결과 수용 여부를 답해달라는 사회자의 거듭된 질문에 ‘공정하고 법적이며 좋은 선거’일 때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말 지지자들에게 “(펜실베
미국 대선이 한국시간으로 4일 오후면 단 하루를 남겨놓게 된다. 미국 언론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D-2일인 3일(현지시간)까지도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면도날 위 접전’이라 불릴 만큼 여론조사상 결과를 점치기 힘든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주말부터 대선의 최종 승패를 결정지을 7개 경합주를 집중 공략하며 단 한표라도 더 끌어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미시건주(선거인단 15명) 디트로이트의 한 흑인교회를 찾아 흑인 유권자 표심을 겨냥한 막판 구애전을 펼쳤다. 해리스는 “신(God)은 우리를 치유하고 하나의 나라로 모으는 계획, 자유와 기회, 정의를 위한 계획이 있다”고 말한 뒤 “그 계획을 믿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반드시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며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그는 예배와 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
11.01
미국 대선이 5일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도 승패를 좌우할 주요 경합주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간 초박빙 대결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등에서는 여론조사에 따라 우세 후보가 바뀌는 일대 혼전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매사추세츠대 로엘캠퍼스(UMass Lowell)와 유고브가 16~23일 펜실베이니아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1일(현지시간) 공개한 조사에서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가운데 48%는 해리스 부통령을, 47%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각각 찍겠다고 밝혔다. 미시간(600명) 및 노스캐롤라이나(650명)를 대상으로 이 대학이 같은 기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미시간은 해리스 부통령이 49%로 트럼프 전 대통령(45%)을 앞섰고 노스캐롤라이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 47%의 지지로, 45%를 받은 해리스 부통령보다 우위에 있었다. 7개 경합주 가운데 선거인단이 19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