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유정제능력 세계 6위
2015-06-23 14:31:07 게재
45년간 84배 증가
한국 석유산업은 1964년 SK에너지(옛 대한석유공사)가 첫 생산을 개시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유공의 정제능력은 하루 3만5000배럴이었다. 이후 1980년 하루 640만밸러, 1996년 하루 243만8000배럴로 크게 뛰었다. 지난해 국내 정유사의 정제능력은 하루 294만9000배럴로 세계 6위에 해당한다. 45년 동안 정제능력이 84배 증가한 셈이다. 석유산업 태동 반세기만에 석유산업 강국으로 부상했다.
현재 SK에너지(111만5000배럴) GS칼텍스(78만5000배럴) 에쓰-오일(66만9000배럴) 현대오일뱅크(39만배럴) 등이 정유업계 4사이다.
이들 가운데 3개사는 세계 4위권에 들 정도로 단일공장 경쟁력을 갖고 있다.
세계 원유정제시설 가운데 규모면에서 1위는 베네주엘라의 파라구아나이다. 하루 정제량이 94만배럴에 달한다.
SK에너지 울산공장, GS칼텍스 여수공장, 에쓰-오일 울산공장이 이어서 2~4위를 차지했다.
단위공장 당 정제능력은 한국이 일본의 3.4배이다. 일본은 25개 정유공장이 하루 434만배럴을 정제한다. 단위공장 당 17만4000배럴을 정제하는 꼴이다. 한국은 5개 정유공장이 294만9000배럴을 하루에 정제함으로써 단위공장 당 59만배럴의 원유를 다루고 있다.
지난해 국내 원유도입량은 9억2752만배럴에 달한다. 이는 63빌딩(240만배럴)을 350회 채우는 양에 해당하며, 월드컵경기장(1500만배럴 규모)을 55회 채우는 것과도 맞먹는다. 지난해는 모두 29개국에서 원유를 도입했다. 중동지역 원유가 전체의 83.8%를 차지한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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