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중 8명’ 건기식 챙겨
1179만 가구 구매 경험
젊은층 가세 6조원 시장
우리나라 10가구 가운데 8가구 이상이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적어도 국민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은 홍삼이나 비타민 같은 건기식을 챙겨 먹는다는 얘기다. 올해 건기식시장 규모는 6조원대를 웃돌 전망이다.
25일 한국건기식협회가 전국 67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건기식 구매 경험률은 82.1%를 기록했다.
10가구 중 8가구 이상이 한번이라도 건기식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는 의미다.
또 건기식 구매가구수는 2024년 1779만3000가구로 집계돼 2020년보다 161만가구 늘었다. 해마다 40만가구씩 건기식 구매가구가 늘어난 셈이다. 건거식협회는 올해 건기식시장 규모를 6조440억원으로 추산했다.
건기식협회는 “2022년까지는 51세 이상 고연령층이 주소비층을 형성했지만 최근 2040세대와 10세 이하 아동 소비비중이 1년전보다 1.4%p증가했다”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새 소비층 유입과 제품 다변화로 건기식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매 연령별 기능성 원료 조사에선 61세 이상 고연령층은 홍삼(12.9%) 구매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10세 이하 아동과 2030세대에선 유산규인 프로바이오틱스 구매 비중이 23.5%와 22.5%로 우세했다. 40대에선 종합비타민 비중이 11.1%로 가장 컸다. 건수 기준으로도 프로바이오틱스 2953만5000건, 종합비타민 1501만4000건 순으로 많았다. 프로바이오틱스의 경우 74.5%가 인터넷몰에서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