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자전거 안전의식 설문조사 결과

71%, 가장 중요한 보호장구 '안전모'

2015-09-15 12:47:09 게재

응답자 절반 '착용한 적 없다'

자전거를 소지한 서울지역 중학생들은 가장 중요한 보호장구로 안전모를 꼽으면서도 잘 착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내일신문이 지난 7월 16일부터 22일까지 자전거를 소지한 서울지역 중학생 505명을 상대로 실시한 'CAPteen-ThinkSafety 자전거 안전의식 설문조사'에 의해 확인됐다.

이에 따르면 '자전거 이용시 착용해야 할 보호장구 중 제일 필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359명(71.1%)이 '안전모'라고 답했다. 뒤를 이어 93명(18.4)명은 '장갑'이라고 답했으며 40명(8%)과 13명(2.5%)은 각각 '무릎 보호대'와 '팔꿈치 보호대'를 꼽았다. 또 '자전거 안전모를 쓰냐'는 질문에는가장 많은 응답자가 '착용해 본적이 없다(254명·50.3%)'고 답했으며 '거의 착용하지 않는 편(160명·31.7%)'과 '가끔 착용(56명·11.1%)' 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항상 착용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5명(7.0%)에 불과했다.


'항상 안전모를 쓴다'고 응답한 35명을 제외한 470명은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248명(52.8%)이 '불편해서'라고 답했다. 뒤를 이어 '귀찮아서(136명·28.9%)' '멋이 안 나서(50명·10.6%) '친구들도 쓰지 않아서(36명·7.7%)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안전모를 써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505명 중 '반드시 써야 한다(86명·17.0%)'거나 '가능하면 쓰는게 좋다(264명·52.3%)"라고 답한 응답자가 350명에 달했다. 이에 반해 '별로 쓸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108명(21.4.0%), '전혀 필요없다'는 응답은 47명(9.3%)에 불과했다.

또 '안전모 미착용 등교시 벌점 부과 등 교내 규제와 단속에 동의하냐'는 질문에는 343명(73.0%)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에 반해 162명은 '동의한다(34.5%)'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세월호 사고 후 안전교육이 달라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252명(49.9%)은 '달라진게 없다'고 답했으며 '조금 달라진 것 같다'고 답한 응답자는 211명(41.8%)이었다. 이에 반해 '많이 달라졌다'는 응답은 42명(8.3%)에 불과했다.

한편 설문조사 응답자 470명 중 120명만이 등하교용으로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었다. 또 70명은 매일 자전거를 타고 있었으며 84명은 1주일에 3번이상, 135명은 1주일에 2번이하 자전거를 타고 있다. 잘타지 않는다는 응답은 216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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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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