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화분 렌탈 전문 업체

사시사철 분위기 돋우는 화분~ 사지 말고 빌려 쓰세요

2015-12-11 01:12:42 게재

  

개업식에 화분 선물은 빠지지 않는다. 그러나 끝까지 화분을 살리고 가꾸기는 쉽지 않다. 시간이 흐르면 계단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다가 재떨이 받침대 역할을 하거나 쓸쓸하게 말라 죽어 버려지기 십상이다. 공간 분위기도 살리고 식물도 살리는 화분 렌탈을 이용해 보면 어떨까? 은행, 교회, 병원 등 영업장에서 이미 이용하고 있는 화분 렌탈은 관리의 수고로움 없이 싱그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화분 렌탈 전문 업체 ‘카라리움’
계절 꽃으로 매장 분위기 살려요
 

교회 강대상은 늘 싱싱한 꽃을 꽂아두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카라리움’은 교회 강대상에 꽃꽂이 대신 화분을 설치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화분 렌탈 전문 업체다. 병원과 은행, 유치원도 카라리움의 주 이용객이다.
교회 강대상에 꽃꽂이 대신 화분을 두면 교체주기를 줄일 수 있다. 유치원에는 철마다 화분을 바꾸면서 주제가 있는 실내 화단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여름에는 파란 모래와 야자수 모양 잎의 식물을,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살린다. 환자들이 찾는 병원에 제철 꽃 화분을 두면 분위기를 부드럽게 해 준다.
‘카라리움’은 미술을 전공한 가드너 이현주씨가 3년 전 문을 연 곳으로, 신원동에 화원을 두고 있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제철 꽃 화분을 제공하고 있다.
이현주씨는 이끼 작업과 업 사이클링 작업을 꾸준히 하는 공예가이기도 하다. 얼마 전에는 한국문화진흥원과 광명시가 주관한 업 사이클 공모전 조경 부문에 참가해 상을 받기도 했다. 버려진 사다리에 쓰고 난 테이크아웃 컵으로 만든 화분을 달아 좁은 공간에 활용 가능한 실내 정원이 그의 작품이었다. 깨진 화분과 쓰고 난 달걀 껍데기, 계란 판도 그에게 좋은 소재가 된다.

제철 식물로 생기 있는 공간 연출
이현주씨는 화분 렌탈도 업 사이클링과 같은 연장선상에서 생각한다. 아름다운 식물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관리하는 일에서 자긍심을 느낀다. 화분이 버려지지 않고 쓰임을 다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기 때문이다.
“사무실이라면 어디라도 하나씩 화분이 있어요. 대개는 직원 중 한 분이 맡게 되는데 관리를 잘 하기가 쉽지 않아요.”
자칫 식물이 시들거나 죽기라도 하면 매장 이미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그렇다고 매번 구입하려면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
‘카라리움’은 1주에서 4주까지 교체주기를 정하고 화분을 빌려준다. 비용만 지불하면 일체의 관리는 모두 ‘카라리움’에서 도맡아 한다. 시들어서 죽을 걱정도 없고 항상 생기 있게 매장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다.
“업장마다 크기가 다르고 분위기가 달라요. 높은 층이 있는 반면 낮아서 빛이 안 드는 곳도 있죠. 창가에 두어야 하는지 실내인지에 따라 놓는 식물도 달라져요.”
‘카라리움’ 화분렌탈 최소 이용액은 월 20만 원이며 장소와 업장의 특징, 요구사항에 따라 교체주기와 식물 종류가 달라진다.
위치 일산동구 중산로 253
문의 010-6575-1103 블로그 http://karaium.net

실내외 조경 전문 ‘녹색지대-자연을 안는 사람들’
화분 렌탈부터 화훼에 관한 모든 것 문의하세요
 
 

유두현씨가 23년째 부인 방영선씨, 딸 유명경씨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화원이다. 꽃다발, 실내식물, 다육이, 미니 가드닝 등 화훼의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다. 방영선씨와 유명경씨는 플로리스트로 고양시플라워디자인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화분렌탈은 녹색지대의 주 업무는 아니나 화분 1개 당 월 3만 원의 비용을 지불하면 매달 화분을 교체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명경씨는 “보통 사무실에는 낮은 광도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식물을 추천하지만 그래도 주1회 정도는 창가로 옮겨 햇빛을 보게 해주는 것이 좋다. 수분은 보통 화원에서 조언해준 물주기 방법을 따르면 되지만 집안에 비해 기계가 많은 환경이기 때문에 쉽게 건조해지니 수시로 스프레이를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유씨는 ”그래도 제일 중요한 것은 관심이다. 집안에 두는 식물만큼 관심을 주기는 어렵겠지만 잘자라고 있는지 관심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녹색지대 자연을 안는 사람들’ 블로그(http://greenhug.co.kr)에 방문하면 꽃 작품들과 유두현씨 가족이 꽃과 함께 하는 일상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위치 덕양구 동산동 산1-3
문의 02-353-3832 

화분 렌탈 전문 ‘한국원예사회’
월 2회 싱싱한 화분 받아보세요
 

박민수씨가 운영하는 화분 렌탈 전문 업체로 25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주로 은행 등 사무실에서 1년 단위로 계약하는 곳이 많다. 월 10만원이면 7~8개 정도 화분을 빌려주는데  30~40cm 정도 크기의 화분을 월 2회 교체해 준다. 성사동에 농장을 운영하고 있어 싱싱한 화분을 공급할 수 있다.
박민수씨는 “꽃 화분은 햇빛을 좋아하기 때문에 하루 종일 볕이 드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어려운 사무실이 많기 때문에 렌탈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물은 주기를 정해놓고 주는 것이 좋다. 날마다 주는 것보다 한 번 줄 때 흠뻑 주고 흙이 뽀송뽀송하게 마를 때까지 4~5일은 기다린 다음 다시 주는 것을 반복하면 된다. 그는 “사람도 축축한 옷을 입고 잠을 자면 기분 나쁘듯이 꽃들도 아침 시간에 물을 주면 더 좋아한다. 물을 주는 시간은 사람이 아닌 꽃에게 맞춰야 하며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물은 수돗물을 바로 주기보다 한두 시간 받아서 온도를 높인 다음에 주는 것이 좋다. 아침 8시쯤 받아서 10시 무렵 주면 알맞다. 스프레이로 뿌려주는 것보다 잘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다. 박 대표는 “꽃이 예쁘다고 그냥 키우는 게 아니라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그게 어려우면 렌탈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위치 덕양구 성사동 175-8
문의 010-5304-7553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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