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로큰롤의 유산을 찾아서
엘비스 프레슬리의 첫 오디션은 어땠을까
한국대중음악을 K-POP이라는 이름으로 빌보드지에 처음 알린 이가 로큰롤의 유산을 찾았다. 우리 한국 대중음악이 세계화 되기를 마음에 새기며, 아메리카 대륙에서 로큰롤 유적지를 담았다.
저자는 이 탐사를 통해 뮤지션들이 영감을 얻고, 창작의 재료로 삼았던 곳을 찾아 떠났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첫 오디션의 이야기나 블루스의 전설인 로버트 존손의 확인되지 않은 3개의 묘지라던가, 앨런 프리드와 샘 필립스가 뮤지션이 아님에도 어떻게 로큰롤 탄생에 절대적 영향을 미쳤는지 알려준다.
지미 헨드릭스와 밥 딜런, 커트 코베인까지 록스타들의 삶과 죽음의 현장이 빼곡이 등장한다. 각지에 흩어져 있는 박물관과 클럽의 소소한 이야기들은 작가가 현장을 보고, 그 현장의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는 들을 수 없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블루스 음악이 태어난 클락스데일,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가 태어난 투펠로, 컨트리 음악의 수도 내슈빌, 밥 딜런의 61번 도로 등 목적지가 분명한 곳도 있지만 길을 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장소와 사연도 있다. 그렇게 로큰롤은 생활이 되고, 생활은 역사가 됐다.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한류 확산의 주역이 된 K-POP의 성공비결을 고민했던 탐구의 흔적을 담고 있다"며 "이 책에 따라 미국 문화관광의 명소를 방문하는 간접경험을 하고 우리 문화 콘텐츠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저자 조현진은 YTN 보도국 기자로 빌보드지 한국 특파원, 아리랑 TV 보도팀장으로 활동했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아시아 소사이어티 한국지부 이사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