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들, 해운업 구조조정 인력감축 반발

2016-05-03 10:11:44 게재
선원들이 해운업 구조조정으로 대규모 실직이 우려된다며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상선선원노동조합연맹은 "지난 몇 년간 사상 최악의 해운업 불황을 인내했던 선원들은 극심한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며 "인력감축에 대한 대책을 촉구한다"고 2일 밝혔다.

노동조합연맹은 해운업에 종사하는 상선선원들을 조합원으로 하는 선원노동조합 연합단체로 흥아해운노조 전국선박관리선원노조 팬오션해상연합노조 현대상선해원노조 KSS&KMI노조 우양상선노조 등과 외국인 특별조합원을 포함해 1만3000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이들은 "이번 위기는 해운 경기가 좋을 때는 자산 불리기에 바쁘고 경기가 나빠지면 제일 먼저 인력을 감축하고 선원들의 임금을 깎는 경영자들과 외국 선사들 배만 불린 정부의 합작품으로 발생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을 해운업으로 전면 확대 △선박을 국내 선사에 매각해 선원들 일자리 보장 △실직선원 실업급여 수급요건 완화해 상한액 일시 폐지 등을 요구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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