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장학재단 정홍주 학자금금융연구소장
"공통 이슈 논의할 국가간 협의체 추진"
■국제학자금포럼의 역할과 한국 개최의 의미는 무엇인가.
세계 각국은 인재양성을 위해 고등교육 학자금 지원에 천문학적 재원을 투자하고 있다. 국제학자금포럼은 세계 학자금지원기관 전문가들이 모여 공통 이슈를 논의하는 교류협력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재단은 이번 포럼을 통해 학자금지원 분야의 이슈를 선도해 왔다. 앞으로는 학자금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국가 간 협의체 구성을 주도할 계획이다.
■고등교육 기회균등을 위해서는 학자금지원정책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청년실업의 장기화 등으로 학자금대출 재정 건정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데.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청년실업의 증가와 고용의 질적 저하가 전 세계 공통의 난제로 떠오르고 있다. 청년층의 경제상황 악화는 취업후 상환 학자금대출(ICL)에서 상환 기준소득을 어떻게 정해야 할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학자금대출 재정의 건전성을 고려하면 상환 기준소득을 낮춰야겠지만, 고등교육 지원 본연의 목표를 생각하면 상환 기준소득을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본 포럼은 이와 같은 전 세계 공통 이슈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나누는 귀중한 자리가 되었다.
■학자금지원 정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장학재단의 노력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장학재단이 운영하는 취업후 상환 학자금대출의 경우 국세청 조세징수 시스템을 이용해 소득을 파악한 후 상환 기준소득이 넘으면 바로 상환이 이뤄지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재단은 학자금대출 및 상환에 대한 향후 전망과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전문가 의견 등을 참조하여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학자금지원 외에 장학재단이 고등교육 또는 대학생들의 발전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장학재단은 대학생의 안정적 주거와 인재육성 지원 공간 마련을 위해서 기숙사인 학생종합복지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 꿈과 열정이 있는 젊은이들이 국가와 사회에서 필요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대한민국의 대학생들이 국가와 사회, 이웃을 위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전인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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