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키우는 기업 적극 지원한다"

2016-07-01 10:12:06 게재

중진공 이사장, 현장 방문 … 중기 "근로자-기업-학교 협력 강화" 주문

"좋은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기업생존의 필수다. 인재 육성에 적극적인 기업의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임채운(왼측 두번째) 중진공 이사장과 조정현(왼쪽 세번째) 에스지서보 대표가 현장을 둘러보며 인재육성과 기업 생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중소기업진흥공단 제공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경남 창원지역 중소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인재육성 기업 지원확대' 의지를 밝혔다.

임 이사장은 지난달 30일 유압용 부품 제조업체 에스지서보(대표 조정현)와 터보기계 부품 전문기업 TCT(대표 권영석)를 방문했다. 임 이사장은 "중소기업 인력난과 취업난을 극복하기 위한 의견을 듣고 해결방안을 찾고자 현장에 왔다"며 방문취지를 밝혔다.

에스지서보는 2002년에 설립해 유압밸브, 유압모터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이 143억원이다. TCT도 2002년 설립돼 터보기계의 핵심부품인 임펠러, 프로펠러를 가공하는 고난이도 기술을 보유했다. 지난해 매출은 110억원 가량이다.

이들 두 기업은 인력양성에 관심이 높다. 중소기업청에서 시행하는 '중소기업 계약학과 사업'과 '기술사관 육성사업'에 각각 참여 중인 중소기업이기도 하다.

조정현 에스지서보 대표는 "현장에서 원하는 맞춤형 인력을 채용할 수 있고 핵심 직원의 장기재직을 유도할 수 있는 것이 중소기업 인력양성사업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권영석 TCT 대표는 "우리 회사의 가공기술은 난이도가 높아 인력을 구하기가 어려웠는데 지원사업을 통해 제주관광대를 졸업한 우수인력을 고용했다"며 "근로자-기업-학교 간 네트워크를 통해 지속적인 교류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임채운 이사장은 "중소기업과 구직자, 학교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중소기업-구직자간 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중진공은 중소기업 인력양성사업을 통해 중기 취업난 해소 와 근로자 역량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진공은 2016년 '인재 육성형 기업 전용 자금(200억원)'을 신설해 최근 자금 신청대상 기업을 확대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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