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내년 CES서 '가전혁신' 이끈다

2016-11-11 10:36:57 게재

삼성전자 35개·LG전자 21개 제품 '혁신상' 수상 … TV는 '최고' 제품으로 선정

내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을 앞두고 국내 가전업체들의 '혁신'이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 제품들이 혁신상을 쓸어 담은 것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소비자기술협회는 28개 부문에 걸쳐 'CES 혁신상' 수상 제품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패밀리허브 제품들. 사진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TV(11개), 생활가전(6개), 모바일(11개), 반도체(3개), PC(2개), 오디오 등 35개 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TV 신제품이 수상한 친환경 부문도 1개 포함됐다.

특히 내년에 출시할 TV 신제품이 '최고 혁신상'으로 선정돼 TV 부문에서 6년 연속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생활가전에서는 '패밀리 허브' 냉장고가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패밀리허브'는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수상했다.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청소기 등 생활가전 제품들도 혁신 제품으로 선정됐다. 모바일 제품으로는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상했다.

스마트폰은 듀얼 픽셀(Dual Pixel) 이미지 센서, 밝기 F1.7카메라 렌즈, IP68 등급의 방수·방진,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이 적용된 '갤럭시 S7·갤럭시 S7 엣지'가 수상했다.

웨어러블 기기는 △GPS가 탑재된 스포츠 밴드 '기어 핏2' △코드프리 이어셋 '기어 아이콘X' △시계다운 디자인과 단독 사용성을 강한 스마트워치 '기어 S3'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 △360도 카메라 '기어 360' 등이 수상했다.

스피커와 저장장치를 조립해 쉽게 확장할 수 있는 원통형 디자인의 데스크톱 PC인 '삼성 아트PC'도 수상했다.

반도체 부문에서도 고성장 프리미엄 SSD 시장을 주도하는 SSD 제품 3개가 혁신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11년간 350여개에 달하는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혁신 제품과 기술로 업계를 선도해 왔다.

LG전자 스마트폰 V20. 사진 LG전자 제공

LG전자도 TV 생활가전 IT 오디오비디오(AV) 등 11개 부문에서 총 21개 제품이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히 프리미엄 LG 시그니처(SIGNATURE) 올레드 TV는 2년 연속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LG전자에 따르면 LG 올레드 TV는 '비디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CES 최고 혁신상'을 받는 등 모두 6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LG 올레드 TV는 2012년부터 5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게 됐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는 LG 올레드 TV가 △완벽한 블랙을 바탕으로 구현하는 생생한 화질 △혁신적인 디자인 △탁월한 음향 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LG전자는 TV, 생활가전, 스마트폰, IT, AV 등에서도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11개 부문에서 21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혁신상을 수상한 생활가전은 세탁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총 6개 제품다. LG 시그니처 세탁기·건조기 패키지는 트윈워시와 건조기의 디자인이 동일하다.

공기청정기도 처음으로 혁신상을 받았다. LG 프리미엄 공기청정기는 오염물질의 위치에 상관없이 실내의 공기를 보다 더 빠르고 균일하게 정화한다.

IT 부문에서는 스마트폰, 모니터 등 5개 제품이 수상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20와 LG G5는 뛰어난 오디오와 카메라 성능을 인정받았다. AV 부문에서는 빔 프로젝터 TV, 블루투스 스피커, LG 톤플러스 액티브 등 4개 제품이 선정됐다.

SK텔레콤 스마트빔. 사진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대표이사 장동현)의 초소형 프로젝터인 스마트빔도 2개 부문에서 2년 연속으로 CES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번엔 수상한 UO스마트빔레이저NX는 내년 1월 공식 출시 예정인 차기 스마트빔 모델로 이동형 플레이어와 홈 비디오 기기 2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뛰어난 혁신성과 디자인을 인정 받았다.

UO스마트빔레이저NX는 레이저와 LED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광원을 적용, 최대 250루멘의 밝기와 HD급 해상도를 구현했다. 또한 스마트폰 연결 없이 SD카드의 콘텐츠를 바로 재생할 수 있는 독립 재생 기능을 제공한다.

스타트업 네오펙트의 뇌졸중 환자들의 재활 훈련을 도와주는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도 혁신상을 수상했다.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는 뇌졸중 등 중추신경계질환 환자들이 다양한 재활 훈련 게임을 통해 손가락과 손목, 아래팔 기능의 재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된 치료용 의료기기이다.

네오펙트 반호영 대표는 "이번 수상을 통해 미국 시장과 유럽 시장 확대를 더욱 가속화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CTA는 매년 1월 초에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의 출품작들을 대상으로 비디오 디스플레이, 생활가전, 휴대폰 등 총 28개 부문에서 기술, 디자인, 소비자 가치 등을 평가해 CES 혁신상을 수여한다. CES 혁신상 수상 제품들 가운데 각 부문별 최고 제품에는 'CES 최고 혁신상'의 영예를 부여한다.

김형수 고성수 기자 hskim@naeil.com
김형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