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원찬 경남 부교육감
"배움중심 수업으로 교육본질 회복"
수업혁신은 학교혁신으로
교육변화, 공교육 전반 확산
"배움중심 수업은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는 교육정책입니다." 2017 찾아가는 학부모 콘서트에 참여한 김원찬 경남부교육감이 경남교육청 중점 정책과제를 설명했다. 배움중심수업으로 아름다운 교실 만들기,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성화, 과정중심 수행평가 운영을 수업혁신의 목표라고 말했다.
수업혁신을 교실혁신으로, 학교혁신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교사 역량을 강화방안을 마련했다. 평가방식도 수행평가와 서술형평가 방식으로 대폭 개선했다. 경남교육청은 자유학기제의 성공적 운영을 전환학년제로 정착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변화를 공교육 전반으로 확대시켜 나가겠다는 취지다. 변화된 수업혁신 정책으로 미래인재 양성을 추구하는 교육으로 발전시킨다는 각오다.
경상남도교육청은 경남교육 희망 선포를 통해 10대 성과와 5대 정책과제를 밝혔다. 이중 '수업혁신'은 세계적인 교육의 패러다임 변화와 일맥상통한다고 강조했다. 인격 완성과 자아실현이 교육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이 살아나갈 미래사회에서 필요한 역량을 현재의 공교육을 통해 길러주는 것이야 말로 교육의 본질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변화에 따른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학생들이 수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 김 부교육감은 "배움중심수업은 수업의 모형이나 방식이 아니다. 교사나 학생이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삶 속의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일정한 틀이나 수업 방식이 존재하지 않고 학생들 사이에서 배움이 일어나도록 하는 수업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학생의 자발성이 전제된 사고력 향상, 타인과의 협력적 대화를 통한 자기 성찰 등 포괄적 수업임을 강조했다.
경남교육청은 이러한 수업혁신을 통해 새로운 교육을 위한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토론하고 협력하는 공동체 문화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수업평가 방식도 대폭 개선했다. 일제식 지필평가에서 교육과정 중심으로 바꿨다. 교사는 학생 개인 성취도와 수행과정을 살펴서 평가한다. 교수학습과 평가가 분리되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접목시켜 나갔다. 전문교원 55명으로 구성한 평가단을 구성, 초등 전학년의 국어, 수학, 사회, 과학 과목의 평가도움자료를 개발했다. 이 자료를 활용한 평가내용은 매월 학부모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학교별, 학년별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을 위해 '수업나눔교사'와 '수업나눔연구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한 권역별 연수 등을 통해 교사역량을 강화하고 지원체제를 구축했다. 지난해 '배움중심수업' 설문조사에서 교사 80%는 배움중심수업 과정을 찬성했다.
김 부교육감은 "교사만으로는 평가를 바꿀 수 없다. 변화하는 교실수업 개선에 학부모들의 관심과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배움중심 수업나눔으로 공교육 신뢰를 회복하고 협력과 소통의 교육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2017 찾아가는 학부모 콘서트'- 경상남도] "아이들 스스로 밥상 차리는 게 살아있는 교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