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정시모집, 우리 대학 인재 이렇게 뽑는다!-1

119개 대학(일반전형 인문사회계열 기준), 수능 성적만으로 뽑는다

2017-12-28 11:05:47 게재

4년제대학 194곳, 정시 9만772명 선발

전국 4년제 대학들이 2018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애서 총 9만772명을 선발한다. 119개 대학(일반전형 인문사회계열 기준)이 수능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최근 4년제 대학 194곳의 '2018학년도 정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전체 모집인원의 26% = 이에 따르면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대학별로 3일 이상 실시된다. 모집군별로는 △가군 1월 10~18일 △나군 1월 19~27일 △다군 1월 28~2월 5일이다. 합격자 발표는 2월 6일까지다. 합격자의 최초 등록기간은 2월 7~ 9일까지이고 이후 2월 21일까지는 미등록충원 등록 일정이 이어진다.

2018학년도 정시모집 인원은 총 9만772명이다. 이는 2018학년도 대입의 전체 모집인원의 26.0%에 해당한다. 다만,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이 일부 정시로 이월될 수 있으므로 정시모집 선발인원이 늘어날 수 있다. 이때는 각 대학별로 각 모집단위 모집인원을 변경 공고한다.

모집군별로는 가장 많은 134개 대학이 가군으로 3만4233명을 선발한다. 가군은 132개 대학에서 3만1450명을, 다군은 118개 대학에서 2만5089명을 뽑는다.

전형별 모집인원을 보면 일반전형으로 188개 대학이 8만6779명을, 특별전형으로 175개 대학이 3993명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을 세분하면 고른기회대상자 기준으로 27개 대학에서 262명, 대학별 독자적기준으로 42개 대학에서 965명, 특기자 전형으로 6개 대학에서 101명,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전형으로 125개 대학에서 469명, 농어촌학생 전형으로 159개 대학에서 1084명, 장애인 등 대상자 전형으로 52개 대학에서 196명,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전형으로 61개 대학에서 242명, 특성화고교 졸업자 전형으로 120개 대학에서 441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점수가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다. 대학들은 2018학년도 정시모집에서도 전체 모집인원의 87.0%(7만8996명)를 수능 위주 전형으로 선발한다. 수능 반영비율은 일반전형 인문사회계열 기준으로 100% 반영 대학이 119개교, 80% 이상 반영 대학 30개교, 60% 이상 반영 대학 30개교, 50% 이상 반영 대학 4개교, 40% 이상 반영 대학 3개교, 30% 이상 반영 대학 2개교다.

또 실기 위주 전형으로 1만801명(11.9%), 학생부교과전형으로 412명(0.5%), 학생부종합전형으로 450명(0.5%), 기타 113명(0.1%)이 각각 선발된다.

학생부 반영비율의 경우 일반전형 인문사회계열 기준으로 100% 반영 대학 2개교, 60% 이상 반영 대학 1개교, 50% 이상 반영 대학 2개교, 40% 이상 반영 대학 10개교, 30% 미만 반영 대학 49개교다.

추가합격 인원도 확인하라 = 전문가들은 정시모집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희망 대학의 전형 요소와 수능 반영 방법 등에 대한 유·불리부터 파악할 것을 조언한다.

정시모집에서 많은 대학들은 수능 100%로 선발하지만 건국대, 연세대, 한양대(나군) 등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부 성적을 일부 반영한다.

수험생들은 각 대학 학생부의 형식상 반영 비율을 보고 중요도를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교과 성적은 최고점과의 점수 차이를 미미하게 두어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 연세대의 경우 학생부 반영 점수가 100점이지만 실제로는 1등급과 5등급의 점수 차이가 1점에 불과하다. 반영되는 교과도 전 교과가 아닌 국어, 수학, 영어, 사회(과학) 교과 중 교과별 상위 3과목씩 총 12과목만을 반영한다. 학생부는 형식상의 반영 비율보다는 기본점수를 얼마나 주는지, 반영 교과는 몇 과목인지, 특히 등급 간 점수는 몇 점 차이인지가 더 중요하다.

탐구영역 반영 방법에 따른 유·불리 확인도 필수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대부분 주요 대학은 탐구영역 성적을 반영할 때 백분위를 바탕으로 대학 자체 변환 표준점수를 만들어 적용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추가 합격 인원에 따른 합격선 변화 체크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총 3번의 지원 기회로 인해 군별 복수 합격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미등록자가 발생해 각 대학은 미등록 인원을 충원하기 위해 추가 모집을 실시한다"면서 "이 때문에 추가 합격 비율과 인원에 따라 특정 군에서 합격선이 하락하는 등 실제 입시 결과는 예상과 전혀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고 조언했다.

▶[가천대학교] 인문·자연계열 수능 100% 반영

이재희 입학처장

가천대는 201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총 1263명을 선발한다. 각 군별 모집인원은 가군이 391명, 나군이 234명이며 다군이 638명이다.

정시 원서접수는 2018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하며 합격자 발표는 수능위주전형이 2018년 1월 19일, 실기위주전형은 2018년 2월 5일 예정이다.

인문계, 자연계열 학과들은 전년과 같이 수능 100%를 반영해 1028명을 선발한다. 실기에서는 음악학부, 연기예술학과는 수능 30%에 실기 70%로 선발하며 미술·디자인학부, 체육학부는 수능 40%, 실기 60%로 뽑는다.

모집인원은 수시모집 미충원, 등록포기 인원을 정시 모집인원에 포함해 선발하므로 늘어날 수 있다. 수능 4개 영역을 반영하는 일반전형1에서는 804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1의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 가·나형, 영어, 사회·과학탐구(1과목)를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가형, 영어, 사회·과학탐구(1과목)를 반영한다. 자연계열 중 건축계열 학과들과 간호학과 및 보건계열 학과 등은 수학 가·나형 모두 지원 가능하다. 한의예과(인문)는 국어, 수학 나형, 영어, 사회탐구 2과목을 반영하며 한의예과(자연)와 의예과는 국어, 수학 가형, 영어, 과학탐구 2과목을 반영한다.

수능 상위 2개 영역 각 50%씩을 반영하는 일반전형2에서는 총224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2의 수능반영영역은 인문계열 국어, 수학 가·나형, 영어, 사회·과학탐구(1과목) 자연계열 국어, 수학 가형, 영어, 사회·과학탐구(1과목)의 상위 2개영역을 50%씩 반영하여 선발하게 되며, 일부 학과는 수학 가·나형 모두 반영 가능하다. 예체능계열은 수능에서 국어와 영어를 반영한다.

한편 가천대는 소프트웨어사업단을 중심으로 전체 재학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화 했다.

▶[가톨릭대학교] 대부분 모집단위 교차지원 허용

김형권 입학처장

가톨릭대는 올해 정시모집 전형을 통해 '가·나·다군'에서 618명을 모집한다. 정시모집은 일반전형 정원 내 전형 가군에서 인문·사회계열 265명, 예체능계열 45명 총 310명, 나군에서는 의예과 및 간호학과 57명, 다군 자연·공학계열 251명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으로는 인문·사회계열 및 의예과, 간호학과, 자연·공학계열 학과들의 일반전형은 수능 100%로 총 573명을 선발한다. 수능 100%로 선발하는 일반전형은 수능 3개 영역을 반영하는 의예과를 제외하고 모두 수능 4개 영역을 반영한다. 단, 음악과는 수능 2개 영역을 반영하며 수능 30%, 실기고사 70%로 선발한다.

수능의 경우 영어영역은 등급별 환산점수를 탐구영역은 가톨릭대 자체 산출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하며 나머지 과목은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탐구영역은 1과목을 반영하는 신학과를 제외하고 다른 계열은 모두 2과목을 반영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학과·계열별로 차이가 있으므로 확인해야 한다.

가산점의 경우 자연과학부 생명·환경학부 컴퓨터정보공학부 정보통신전자공학부 생활과학부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에 수학(가형) 가산점 10%가 부여되므로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또한 영어 영역(의예과만 해당) 및 한국사는 등급별 가산점을 반영한다

정원 외 특별전형인 농어촌학생전형과 특성화고졸업자전형도 수능을 100% 반영한다. 가톨릭대 온라인 입학 진단 시스템을 활용하면 모집단위별 반영가중치를 고려해 수험생의 유·불리를 고려한 지원(상담 가능)을 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다.

가톨릭대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은 '교차지원' 기회가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가톨릭대는 자연과학부 생명·환경학부 의예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교차지원을 허용한다.

▶[건국대학교] 수능90%+학생부10%로 1304명 선발

최재헌 입학처장

건국대는 2018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에서 총 1304명을 선발한다. 전체 3014명 입학정원 중 43%를 정시로 선발한다.

모집군별로는 가군에서 577명, 나군에서 563명, 다군에서 164명을 선발한다. 인문·자연계 일반 모집단위의 경우 가·나·다군 모두 수능 90%와 학생부 10%를 반영해 선발한다.

건국대 올해 정시 전형방법의 변화는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변경과 교과성적의 계열별 차등 적용이다. 수능 반영비율의 경우 영어 절대평가와 맞물려 영어의 비중이 대폭 줄어든 대신 탐구의 비중이 높아진다. 지난해 수능 반영비율은 인문계의 경우 국어30%+수학(나)25%+영어35%+사/과탐10%, 자연계의 경우 국어20%+수학(가)30%+영어30%+과탐20%였다.

올해는 인문/자연의 계열 구분을 세분화하고 영역별 비율에도 차이가 있다. 인문Ⅰ의 경우 국어30%+수학(나)25%+사/과탐25%+영어15%+한국사5%, 인문Ⅱ의 경우 국어25%+수학(나)30%+사/과탐25%+영어15%+한국사5%, 자연Ⅰ의 경우 국어20%+수학(가)35%+과탐25%+영어15%+한국사5%, 자연Ⅱ의 경우 국어20%+수학(가)30%+과탐30%+영어15%+한국사5%다. 지난해까지 가산점으로 적용하던 한국사는 올해부터 등급별 환산점수를 적용해 일정 비율로 반영한다.

교과성적의 경우 지난해 인문계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 자연계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예체능은 국어 영어에서 상위 3과목을 반영할 뿐 교과별 비율은 따로 적용하지 않았다. 반영 과목도 상위 3과목이 아닌 전 과목을 반영한다.

수능/교과/실기고사를 모집단위별 비율로 구분해 반영하는 방식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한편 영어영역은 등급별 환산점수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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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수시모집, 우리 대학 인재 이렇게 뽑는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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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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