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표정책 │'서면 옛 명성 되찾기' 사업

"전포카페거리를 아시나요?"

2018-03-19 10:16:37 게재

청년문화특구 지정도 추진

부산시 부산진구 서면은 1960~1980년 근대산업의 발생지였다. 우리나라 5대 신발 공장이 다 모여 있을 만큼 전국 최대 상공업 중심지였다. 하지만 산업 전환기를 맞으며 급속하게 쇠퇴했고, 지금은 그 명맥을 찾기도 어렵다. 하지만 골목 구석구석을 돌아보면 눈길 닿는 곳곳이 보물이다.

부산진구는 서면 원도심 활성화를 통해 경제도시 부산의 옛 명성을 회복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490억원을 투입해 부전천 생태하천을 복원하고, 340억원을 들여 부산산업박물관을 짓고 있다. 서면문화로에는 공공시설에 고전 디자인을 입히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제는 부산의 상징 중 하나가 된 전포카페거리에도 전선 지중화, 보도 정비, 디자인가로등 설치 등이 진행되고 있다. CNN이 '한국에서 꼭 가봐야할 50곳'에 선정할 만큼 유명해진 곳이다.

지금은 서면을 청년문화특구로 지정하는 일도 추진 중이다. 도시 전체의 활기는 청년들의 참여 여부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고 보고 야심차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하계열 구청장은 "부산을 찾는 관광객이 해운대 등 바다에만 머물지는 않는다"며 "부산진구 서면에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역사와 부산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고, 청년들의 문화가 살아있는 진짜 걷고싶은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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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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