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미얀마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

2018-06-05 11:27:30 게재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나서

한국남동발전이 미얀마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사업을 통해 해외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에 나섰다.

남동발전은 4일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개도국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인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착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착수식은 우 오 윈 미얀마 환경부 장관, 쇼 미앗 마오 만달레이 주정부 주지사를 비롯한 미얀마 정부관계자와 한국 참여기업인 한국남동발전, 한국전력공사, 삼표시멘트, SK텔레콤 대표단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지난 5월 환경부의 외부사업지침 시행령 개정 이후 처음 추진되는 온실가스 해외감축사업이다.

남동발전은 (재)기후변화센터와 함께 미얀마 3개주의 건조지역에 매년 1만8000대씩, 5년간 총 9만대의 쿡스토브를 보급한다. 고효율 쿡스토브란 나무땔감을 주 연료로 한 취사도구다. 진흙 또는 철 등의 소재로 제작돼 열효율을 기존 대비 20%이상 향상시켜 탄소배출량을 감소시키는 장비다.

미얀마 지역 주민들의 주된 취사용 연료는 나무땔감이며, 나무땔감의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은 건강, 교육, 빈곤, 숲 황폐화, 기후변화 취약성 증가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에 남동발전과 한국전력, 삼표시멘트, SK텔레콤 등 3개 투자사들은 쿡스토브 보급을 통해 숲 보전을 통한 기후변화대응, 주방환경개선, 주민생활의 질 향상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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