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수영 훈련, 유치원 때부터"
교육부, 16개 유치원 대상
올해 최초로 시범 운영
교육부가 유치원 물놀이 안전교육 강화에 나섰다. 올해 처음으로 126개 유치원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시범운영을 추진한다. 16일 경북 구미에서 시도유치원 원장을 비롯한 담당자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생존수영 개념을 알고, 생존수영 운영 현황과 관리방안 관련 사례를 공유한다. 특히 유아 발달 수준에 적합하게 안전교육 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올해 유치원 생존수영 시범사업을 통해 각 유치원에서는 10차시 내외의 안전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유아가 위급 상황 시 구조자가 올 때까지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이 핵심이다.
이번 유치원 생존수영 특징은 그동안 수영영법 중심으로 진행한 교육에서 벗어나, 위급상황에 처한 유아가 스스로 목숨을 지킬 수 있는 자가 생존 영법(누워뜨기, 엎드려뜨기 등)을 터득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다.
교육내용은 보빙(물 속에서 바닥 차고 점프하기), 도구 없이 물에 뜨기, 도구(페트병, 과자봉지 등)활용하기 등 구조자가 올 때까지 오래 버티고 사고자를 구출하는 방법 등을 터득하게 된다.
통계청의 어린이 사망사고 분석결과에 따르면 1위가 교통사고, 2위는 질식사, 3위가 익사사고로 나타났다. 어린이가 수중에서 질식사로 숨진 경우 익사사고율을 더욱 높아진다. 교육부는 유치원에서 물놀이 안전교육에 관한 가정통신문을 보내고 부모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도 실시할 방침이다.
설세훈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유아들의 물놀이 사고예방을 위해 유아 대상 안전교육뿐 아니라 부모 등 보호자 안전수칙 교육도 매우 중요하다"며 "유아 대상 생존수영 시범운영을 계기로, 어린이를 안전하게 키우기 위한 생존수영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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