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정시모집 우리 대학 인재 이렇게 뽑는다!
192개 4년제 대학에서 8만2천명 모집
지난해보다 약 8000명 줄어
수능 어려워 변별력 커질 듯
오는 29일부터 전국 192개 4년제 대학교에서 2019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이 시작된다. 대학들은 정시로 8만2736명을 선발한다. 전체 모집정원의 21%다. 지난해보다 8000명 가량 감소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에 따르면 △정시 일반 전형으로 7만9042명 △고른기회대상자 등 특별 전형으로 1396명 △농어촌 학생 등 정원 외 전형으로 2296명을 선발한다.
각 군별 모집인원은 가군 3만859명(139개 학교), 나군 2만1058명(135개 학교), 다군 2만707명(121개 학교)이다. 원서 접수는 모집 군에 관계 없이 오는 29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다.
수시 모집 최종 합격자(충원 합격자 포함)는 등록 여부와 관계 없이 정시·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모집 군별로 한 개 대학에만 지원해야 한다. 한 개의 모집 군에서 2개 대학 이상 지원할 수 있다. 다만 3군 사관학교 경찰대학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은 복수 지원 금지 및 이중 등록 금지 원칙을 적용하지 않는다.
당락은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 국어와 영어가 좌우할 전망이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지난해 보다 16점이나 올랐다.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표준점수 기준점(커트라인)도 132점으로 지난해 수능에 비해 4점 올랐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대로 나타난 것은 현 수능체제가 도입된 2005학년도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은 148명으로 3214명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5% 수준으로 줄었다. 1등급을 받은 수험생도 2만4723명(4.68%)으로 지난해(2만5965명·4.9%)보다 감소했다. 특히 1등급 수험생 간 표준점수 격차는 최대 18점으로 작년(6점)보다 크게 늘었다. 국어 1점이 승패를 가를 정도로 변별력이 커진 것이다. 특히 자연계열 상위권 수험생들의 당락은 국어성적이 가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는 원점수 90점 이상으로 1등급인 수험생 비율이 5.3%(2만7942명)였다. 10.0%(5만2983명)였던 지난해의 절반 수준이다. 원점수 80점 이상으로 2등급을 받은 수험생도 올해 14.34%(7만5565명)로 지난해(29.7%·15만6739명)보다 적었다. 지난해보다 크게 어려워진 영어가 변별력을 가르는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시모집에서 대학별 영어활용 기준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수학영역은 상대적으로 쉬웠다. 수학 가형과 나형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133점과 139점으로 지난해(130점과 135점)보다 3점과 4점 올랐다. 1등급 커트라인은 작년보다 3점과 1점 오른 126점과 130점이었다. 가형은 주로 자연계열 수험생이, 나형은 인문계열 수험생이 본다.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은 가형의 경우 655명, 나형은 810명으로 지난해(165명과 362명)에 견줘 늘었다. 1등급을 받은 수험생도 각각 1만675명(6.33%)과 2만368명(5.98%)으로 작년(8879명과 2만3788명)보다 증가했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한 가운데 최고점자와 1등급 수험생이 늘어난 것으로 수학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친 수험생은 정시모집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서게된 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사회탐구 9과목 가운데 법과 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 3과목을 뺀 6과목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곧 1등급 커트라인이었다. 입시전문가들은 탐구영역 반영 방법에 따른 유·불리를 꼭 확인할 것을 조언한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들은 탐구 영역의 성적을 반영할 때 백분위를 활용한 대학 자체 변환 표준점수를 만들어 반영한다.
한편 중위권 대학에 진학하려는 수험생들은 대학별 학생부 영향력을 확인해야 한다. 정시모집에서 많은 대학들이 수능 100%로 선발하지만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부 성적을 반영해 선발한다. 특히 중위권 대학 중에서는 학생부를 의미 있게 반영하는 대학들도 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학생부는 형식상의 반영 비율보다는 기본점수를 얼마나 주는지, 반영 교과는 몇 과목인지, 특히 등급 간 점수는 몇 점 차이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 2019학년도 정시모집 우리 대학 인재 이렇게 뽑는다! (1)
▶ 2019학년도 정시모집, 우리 대학 인재 이렇게 뽑는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