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방산 등 '한-인도 경제협력대전'
22일부터 양국서 개최
수출상담, 취·창업설명회
이번 행사는 양국 참가기업 수만 540개사에 이른다. 인구 13억5000만명의 현지시장 공략을 위한 수출마케팅이 이번 경제협력대전의 핵심이다.
26일 뉴델리에서 열리는 소비재 수출상담회에는 섬유 의료기기 가공식품 등 국내 30개기업이 120여개 현지 바이어 업체와 상담한다. 주인도 한국문화원과 관광공사는 상담장 인근에 한류홍보관을 설치해 한식시식회, K-팝 공연을 진행한다. 인도에선 최근 K-팝 콘테스트 지원자가 4000명을 넘을 정도로 한류분위기가 뜨고 있다.
화장품 업체 등 7개사는 이날 인도 남부 첸나이에서 현지 바이어 50개사와 상담한다. 세계 1, 2위를 다투는 현지 무기수입시장을 겨냥한 행사도 열린다. 효성중공업 등 방산분야 8개사는 일주일간 뉴델리, 벵갈루루 등을 돌며 인도 방산물자 조달 관계사 70여곳과 상담할 계획이다.
투자관련 행사도 준비돼 있다. 세계 3위 규모로 성장한 인도 스타트업 시장진출을 위해 한국 스타트업 10개사가 23∼27일 뉴델리와 벵갈루루에서 현지 벤처캐피털(VC),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분야 70개 업체와 투자 유치와 협업을 논의한다.
상담회에는 HSBC 퓨처그룹 딜로이트 등 현지 굴지 기업도 참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한화케미칼 등 현지진출 법인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 '카라반'은 주정부 주요 관계자 등을 만나 현지 프로젝트와 산업 현황을 살펴본다.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인도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제도를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인도는 지난 3년간 순이익 평균의 2%를 CSR 활동으로 지출하지 않는 회사를 처벌(구금 또는 벌금형)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인도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에서 순회 취업설명회도 열린다. 24일 한국외대를 시작으로 부산외대와 영산대(25일), 인제대(26일) 등에서 인도어전공 학생에게 취업 정보를 제공한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신남방 전략인 상생번영(Prosperity)·사람(People)·평화(Peace) 등 '3P'는 이번 경제협력 대전의 취지와 일치한다"며 "앞으로 이익 창출을 넘어 양국이 함께 번영할 수 있는 방향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