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우주로1216 청소년운영단 김시우, 정 윤, 조운주씨
"청소년용 키즈카페같은 느낌"
"우주로1216에는 책이 매우 많고 3D펜, 색연필도 있어요. 책만 읽는 도서관이 아니라 청소년용 키즈카페같은 느낌이에요. 방탈출게임을 기획해서 하고 있고요." (정 윤씨) "와서 책을 읽고 친구들이랑 보드게임을 해요. 아이돌 뮤직비디오 같은 동영상을 함께 보고 함께 음악을 신청해서 듣기도 하고요. 그러다 책을 읽고 공부도 하고요." (김시우씨)
우주로1216 청소년 운영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말이다. 중학교 3학년생인 김시우, 정 윤, 조운주씨는 우주로1216의 설계 과정부터 참여해 운영단으로 우주로1216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우주로1216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이용자이기도 하다.
청소년들은 설계 과정 참여가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조씨는 "사회에서 사람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좋은 공간이 많은데, 이런 공간을 만드는데 참여를 하게 돼 설??다"면서 "정형화되지 않는 공간, 형태가 자유롭고 나뉨이 없이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다 같이 만나서 어떤 식으로 하고 싶은지 상의하고 전문가들도 도와줘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면서 "언제 또 이런 경험을 해 볼까, 싶을 정도로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또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의견이 우주로1216에 많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공간의 분위기에 대한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면서 "전시회를 하고 싶다는 의견을 냈는데 앞으로 좋아하는 장르나 아티스트를 주제로 전시를 기획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씨는 "악기가 있고 유튜브 등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방이 마련됐다"면서 "학생들이 자신만의 취미활동 등 창조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고 학교, 학원, 집만을 왔다갔다 하는데 10대들이 취미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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