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4.15총선, 이것이 변수다 | ② 안철수 바람
16개월 숙성시킨 ‘시대정신’ 안보여
7차례 ‘모호한’ 메시지정치
“새정치 기대는 살아있어”
2016년 안철수의 녹색바람이 다시 불까. ‘제3지대’의 ‘새정치’에 대해 유권자들이 다시 열광할까.
19일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 안 전 대표의 행보와 총선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철수 바람’과 같은 새로운 정치세력을 원하는 유권자의 기대는 4년전과 다르지 않지만 안 전 대표 역시 실패한 정치이력에서 보여준 모습에서 달라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계복귀 메시지들에서는 ‘국가대개조’ ‘인식의 변화’ ‘전면적 혁신’ ‘과감한 청산’을 외치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대한 ‘개조’ ‘변화’ 혁신’ ‘청산’ 등의 성찰은 없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안 전 대표가 이끈 국민의당은 20대 국회에서 38석을 확보해 캐스팅보트를 쥘 제3당 자리를 꿰찼고 특히 비례대표수가 더불어민주당과 같은 13석을 얻어 ‘안철수 바람’의 위력을 보여준 바 있다.
16일 안 전 대표 핵심측근은 “안 전 대표가 국내로 복귀하기 36시간전에 언론과 안철수계 인사들에게 동시에 알릴 예정”이라며 “19일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 전 대표는 특유의 ‘애매모호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부터 1년 4개월동안 유럽과 미국에서 찾아냈을 ‘시대정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행보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안 전 대표의 복귀시점을 두고 ‘설 연휴 전이어야 한다’는 전망은 당위성에 가깝다. 총선에서 ‘살아있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민심에 복귀신고를 해야 하고 설 밥상에 올리는 게 가장 적합한 전략일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오는 22일 출간 예정인 신간 ‘안철수, 우리의 생각이 미래를 만든다’의 출판사가 “안철수 전 대표의 정계복귀와 함께 국가비전에 대한 신간이 출간되면서 한국에서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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