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성매매사이트 가입 의혹 수사

2020-04-01 10:40:24 게재

광주경찰청 소속 3명 연루

단속정보 유출도 수사

텔레그램 성 착취 사건이 국민적 지탄을 받는 가운데 현직 경찰관 3명이 성매매 사이트에 가입하고, 단속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지난달 31일 성매매 업자로부터 확보한 휴대전화 목록 1만4000여개 중에 경찰관 3명의 휴대전화 번호가 있고, 또 다른 성매매 업자에게 단속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에 착수했다. 광주 한 방송이 보도한 의혹은 최근 광주 치평동 일대 모텔과 오피스텔을 활용해 비밀회원을 모집한 뒤 성매매를 알선하던 업주 등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성매매 사이트 주소와 휴대전화 번호 등을 확보해 경찰관 가입과 성매매, 단속정보 유출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현직 경찰관이 성매매 사이트에 가입했다는 의혹이 나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관련 자료를 최대한 빨리 확보해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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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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