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폐기물처리장, 폐기물 논란 '재점화'

2020-10-23 11:04:27 게재
쌍용양회공업이 영월 서강 인근에 산업폐기물처리장을 추진하면서 폐기물을 원료로 시멘트를 생산하는 공정의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장철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동구)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환경부 및 산하기관 연구 중 시멘트 소성로에서 폐합성수지 등을 연료로 쓸 때 유해물질 발생 여부에 대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멘트는 석회석 원석에 점토 규석 등을 섞어 2000도까지 태워서 제조한다. 요즘 시멘트 업계는 점토 대신 석탄재나 하수슬러지 등과 수입에 의존하는 유연탄 대신 폐플라스틱 등의 사용을 늘리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체율은 24% 정도다.

대기오염 우려에 대해, 시멘트 업계는 2000도 이상의 고열로 태우기 때문에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환경부는 해당 시설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다.

쌍용양회 등은 폐기물을 연료로 하는 새로운 설비에 투자하고 있다. 시멘트 업계는 관련 법령에 따라 발열량 4500㎉/㎏으로 제한돼 있는 대체연료 기준 하향도 요구하고 있다.
남준기 기자 namu@naeil.com
남준기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