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관찰 모험단' 꾸리고 '북트레일러' 만들어
작은도서관 책친구 지원 사업
'책친구'들과 효과적 환경교육
"책친구 수업의 목적이 생태적 감수성을 키우기 위해 아이들을 양육하는 엄마들부터 먼저 체험해보고 알게 된 것들을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실제로 교육하는 것에 있었는데 그것들이 잘 이뤄졌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외부 활동이 원활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엄마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았기 때문에 동기 유발이 잘 됐고 수업에도 적극적 참여를 할 수 있었다."
곧 발간될 문화체육관광부 작은도서관 책친구 지원 사업 보고서에 실릴 래미안 금광 작은도서관 관계자의 말이다. 래미안 금광 작은도서관이 문체부 작은도서관 책친구 지원사 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프로그램은 이용자들의 호평 속에 마무리됐다.
작은도서관 책친구 지원 사업은 전국의 작은도서관에 책친구를 파견해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으로 작은도서관과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작은도서관 자원봉사 경험이 있고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할 수 있는 사서, 은퇴교사 등을 책친구로 선발해 작은도서관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작은도서관 책친구 지원 사업은 올해 90개관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총 495개관을 지원했다. 2021년도에도 90개관을 지원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문화시설 인프라와 문화체험 기회가 부족한 농·산·어촌, 중소도시의 작은도서관을 우선 지원해 전국민의 고른 독서문화 체험과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문체부는 책친구의 프로그램 기획, 운영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우수운영 사례를 공유하는 공동연수회도 개최한다.
책친구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공통주제와 자유주제가 있으며 프로그램 대상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하다. 올해 공통주제는 '기후변화의 시대-작은도서관, 생명을 말하다'이며 지난해 공통주제는 '3.1운동 100주년을 생각하는 나, 우리'였다. 각 작은도서관들은 해당 주제를 기반으로 독서토론, 인문학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동화랑놀자 작은도서관은 환경을 주제로 관련 그림책을 읽고 인형극 대본을 써 보고 등장인물 캐릭터를 만들어보는 '그림책 지도자 과정'을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사통이네 작은도서관은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 11명으로 이뤄진 '여기는 지구, 쥐돌이와 떠나는 자연관찰 모험단'을 꾸려 자연관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평화꿈틀 작은도서관은 유아를 대상으로 환경을 주제로 한 책을 읽고 북트레일러 만들기 등을 진행하는 프로그램 '나의 첫 지구 북트레일러'를 진행했다.
평화꿈틀 작은도서관 운영자는 "처음에는 강사와 아이들이 어색하게 서로 소개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강사와 아이들이 친해져 프로그램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북트레일러 만들기 활동을 통해 효과적으로 환경교육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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