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
"일거리·먹거리·같이문화 확대"
생활권별 지역가치↑
"동부지법·지검 이전을 결정한 주체는 아니지만 행정행위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주민들에게 가장 급한 일은 무엇일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김선갑(사진) 서울 광진구청장은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주민들 기대감이 커졌다"며 "하루빨리 미가로 일대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6년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된 이후 지금에야 도시재생활성화사업 첫삽을 떴지만 첨단업무복합개발사업이 함께 진행되면서 주민들 입장에서는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호텔과 상가 등이 들어서면 상주인구와 상권 유동인구는 기존보다 대폭 늘어나고 커지게 되기 때문이다. 김 구청장은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까지 탄력받으면 강변역부터 구의역 건대입구역까지 동서발전축을 연결하는 동북권 중심지로 관심을 모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의 더하기 3'이라는 목표도 그렇게 정했다. 첨단산업 테스트베드로 고용기회를 확대하는 '더 새로운 일거리', 첨단산업과 상권을 연계해 새로운 먹거리 문화를 형성하는 '더 좋은 먹거리', 상인·주민·세대간 공동체의 '같이문화'를 확인하는 '더 같이 할거리'다. 유휴부지·공실을 활용한 5G 실험실과 1인 미디어 입주공간을 비롯해 증강현실 상징공간과 스마트한 정주환경 조성 등 세부 사업도 구체화했다.
첨단업무복합개발사업 주체인 KT와는 상권 공동화를 막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일명 함바집으로 불리는 공사장 식당을 없애고 현장에 필요한 물품·용역은 광진구에서 우선 구매한다는 내용이다. 한시적 일자리도 주민에 우선권을 준다.
구의도시재생활성화 사업처럼 '지역가치를 높인다'는 민선 7기 대표 공약이 하나둘 구체화되고 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중곡 능·군자·화양 구의·광장 자얀으로 생활권을 나눠 거점별 맞춤형 지역개발을 추진한다"며 "주민이 원하는 사업으로 발전시켜 지역가치 상승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