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개방시 체류시간 65일(90%) 줄어
4대강사업 환경영향평가 때 환경부는 "조류 발생시 가동보 수문을 열어 방류하는 대책 이외에 방재대책을 추가로 수립, 제시하라"고 부산지방국토청장에게 보완 요구를 했다.
그래서 국토부는 온갖 수역정화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지관리선박 운영 △태양광 물 순환장치 △수질정화 식물 식재 △주기적 퇴적토 배출 △수중믹서 등이었다.
이처럼 4대강사업 환경영향평가 협의에서 '조류 발생시 보 수문 개방'은 가장 기본적인 약속이었다.
그런데 조류가 발생한 2013년 이후 낙동강 보 수문은 한번도 제대로 열린 적이 없다. 수자원공사가 환경부 소속이 된 후에도 낙동강 8개 보 수문은 여전히 '난공불락의 요새'다.
경상남도 조사에 따르면 8개 보 설치 후 낙동강 체류시간은 10배 이상 늘었다.
8개 보 체류시간은 △상주보 17.8배(보 설치 전 0.4일 → 설치 후 7.1일) △낙단보 14.3배(0.6일 → 8.6일) △구미보 17.3배(0.8일 → 13.8일) △칠곡보 19.2배(1.1일 → 21.1일) △강정보 19.1배(1.1일 → 21일) △달성보 10.3배(0.9일 → 9.3일) △합천보 4.7배(2.2일 → 10.3일) △함안보 5.2배(1.7일 → 8.9일) 등이다.
환경부가 보 개방 후 조류농도, 체류시간 등을 모니터링한 결과는 매우 긍정적이다. 낙동강 보 최대 개방시 오염물질 체류시간이 약 65일(90%)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주보에서 함안보까지 체류시간이 '미개방시 72.6일'에서 '최저수위 개방시 7.1일'로 줄어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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