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목어 서식지점 해마다 줄어들어
2021-07-05 11:34:07 게재
고명훈(고수생태연구소) 박사와 최광식 한미숙 공동 논문이 한국어류학회지 6월호에 발표됐다.
남한 내 열목어 서식지 최근 조사 결과를 담은 이 논문은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멸종위기 야생생물 전국 분포조사'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2015년과 2019년 2년 동안 남한 내 150개 지점 조사 결과 모두 542개체의 열목어가 확인됐다. 열목어 서식지 감소율은 △1997~2006년 16.7% △2000~2011년 20.7% △2010~2019년 10.0%로 과거엔 서식지였으나 조사에서 관찰되지 않는 지점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서식지였으나 열목어가 관찰되지 않는 곳들의 특징은 '하천교란이 심한 곳'으로 나타났다. 남한강 송천 상류에는 저수지가 새로 생겼고, 낙동강 본류는 석포제련소에서 유입되는 중금속과 유해화학물질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2015년에 조사된 지역이었는데 2019년에 발견되지 않은 곳들은 △하천정비 교량공사 4곳 △여름철 피서객으로 인한 교란 6곳 △보로 인해 열목어 이동제한 6곳 등으로 나타났다.
남한 내 주요 서식지는 △내린천(11곳) △오대천(11곳) △인제 북천(10곳) △방태천(8곳) △봉화 송정리천(백천계곡 4곳) △양구 수입천(3곳) △인제 인북천(3곳) △봉화 현동천(3곳)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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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준기 기자 namu@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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