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소비 활성화위해 환경인증 확대
2021-12-08 11:58:33 게재
환경부·시민·기업 한뜻
ESG얼라이언스 출범해
환경표지 인증은 같은 종류의 다른 제품들보다 온실가스 배출이나 에너지 소비 정도 등 환경성을 개선한 경우 받을 수 있다.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8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녹색소비-환경·사회·지배구조(ESG) 얼라이언스' 출범식 및 협약식을 열었다. 유통 카드 은행 등 19개 기업과 소비자단체 3곳 등이 한 자리에 모여 녹색제품 소비 촉진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환경부는 "환경표지 인증은 제품군이 대부분 공공조달 중심으로 구성돼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이 한정적"이라며 "기업들은 소비자 수요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제조 비용이 높은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얼라이언스 출범으로 기업들에게 소비자가 선호하는 녹색제품이나 판매량이 우수한 제품 등의 시장 수요정보를 유기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녹색제품 공급과 수요의 선순환 구조가 확립되고 소비자들이 생활밀착형 환경표지 제품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카드사는 국민 하나 우리 BC 등이다. 은행은 국민 농협 우리 신한 등이다. 유통사는 이마트 쿠팡 홈플러스 GS리테일 롯데하이마트 등이다.
얼라이언스 출범에 따라 환경부는 생활밀착형 제품을 발굴하고 인증제품에 대한 혜택(인센티브)을 확대하는 한편, 인증의 우수성 등을 홍보하기로 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환경표지 인증제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환경표지 무단사용 제품과 환경성 표시·광고 위반 제품 등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인증제품 현황을 협약 기업들에게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인증기업 지원사업을 발굴한다.
소비자단체는 인증제품의 구매·판매 실적 등 시장 분석을 통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생활밀착형 제품을 발굴해 얼라이언스에 제공한다.
유통사는 자사에서 유통·판매되는 인증제품에 대한 올바른 환경성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녹색제품 판매 촉진을 위해 노력한다. 카드사 및 은행사는 환경표지 인증제품의 소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구매 혜택(인센티브) 발굴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녹색제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특히 미래 주류 소비세대인 엠제트(MZ)세대가 탄소중립과 녹색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협약기관들과 함께 녹색소비 기반을 조속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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