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나서 동네 일자리 만든다

2022-03-24 11:46:34 게재

금천구 도시재생 1호 기업

집수리서비스+특산물 판매

서울 금천구 독산1동 주민들이 도시재생을 계기로 동네 일자리를 만든다. 금천구는 도시재생 1호 기업인 '더금하 에너지전환 협동조합'이 설립됐다고 24일 밝혔다.

더금하 에너지전환은 독산1동 금하마을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들이 꾸린 협동조합이다. 지난 2018년 국토교통부에서 진행하는 '우리동네살기형 공모사업'에 선정돼 올해 말 마무리 예정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결과물 중 하나다.

금천구는 그간 '함께 하는 자생마을' '에너지 자립마을' '즐거운 생태마을' '편안한 안전마을'을 목표로 사업비 125억원을 투입했다. 주민 공동이용시설을 건립하고 낡은 주택을 정비하는가 하면 녹지환경을 개선하고 마을 진·출입로를 넓혔다.

주민들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사업을 구성원들이 이어받는다. 협동조합에서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만들어진 주민공동이용시설을 관리하고 집수리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친환경 손소독제와 세제를 비롯해 유기농 된장 등 다양한 마을 특화상품을 개발해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마을 안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익금을 동네에 재투자해 도시재생의 지속가능성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마을기업은 공모사업이 마무리된 이후에도 도시재생을 지속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주민공동체 형성과 일자리 창출 등 저층주거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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