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나비축제 준비에 분주
2022-04-26 09:42:07 게재
29일부터 5월 8일까지
함평군은 대한민국 최고의 봄 축제인 ‘제24회 함평 나비대축제’가 오는 29일부터 5월8일까지 열흘간 함평 엑스포공원과 읍 일원에서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나비축제는 지난 2019년 코로나19로 중단됐다.
올해의 나비는 호랑나비다. 함평군의 상징인 호랑나비는 강한 번식력과 활동력으로 주민의 무궁한 발전과 번영을 상징한다.
이번 축제에선 샤피니아 등 30여종의 다채로운 꽃 50만본과 23종 22만 마리의 나비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까지 마련돼 관람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엑스포공원 중앙광장 일원에는 나비 날리기 체험, 나비놀이터, 나비터널, 나비 곤충 체험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또 잔디광장에선 전통놀이존, 에어슬라이드, 볼풀 등 20여개 체험부스가 모인 나비체험존을 운영한다.
꽃과 나비로 가득 찬 축제장은 밤이 되면 아름다운 야간경관 조명으로 눈부시게 빛난다. 엑스포공원 일원에 꽃과 함께 장식된 야간경관 조명이 더해져 색다른 모습의 엑스포 공원을 만날 수 있다. 축제 기간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나비 모양 외벽에 상연하는 ‘미디어파사드’는 화려한 야간 볼거리를 제공한다. ‘함평나비의 숨은 이야기’를 주제로 제작돼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나비·황소주차장 일원에서 농특산품 판매장을 운영하며, 읍 시가지와 축제장을 연계한 모바일 스탬프투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또 축제장 일대와 함평읍 시가지의 이동을 돕기 위해 투어기차를 배치하며, 5월5일과 7일에는 대동면 함평군문화체육센터에서 행사장까지 1일 4대의 셔틀버스가 운영되어 관람객의 편의를 도모한다. 엑스포공원 주제영상관 1층에 최근 개장한 ‘VR 체험장’도 관심을 끈다. 이곳에선 롤러코스터, 해저탐험, 패러글라이딩 등 VR(가상현실) 체험 기구 12종과 스크린사격, 스크린축구 등을 AR(증강현실)로 체험할 수 있다. 이병용 함평군수 권한대행은 “3년 만에 손님맞이에 나선 제24회 함평 나비대축제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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