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물길따라 21㎞ 산책길
주민 97% "만족" … 대규모 개발사업 완성도
"지난해 7월 50년간 막혀있던 탄천길을 열었습니다. 온전한 순환형 송파둘레길 21㎞를 완성했어요."
26일 송파구에 따르면 민선 7기를 대표하는 또하나의 사업은 송파둘레길 완성이다. 송파를 둘러싸고 흐르는 4개의 물길 즉 성내천 장지천 탄천 한강을 따라 조성한 산책길이다. 총 연장 21㎞는 지역 곳곳의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와 연계된다. 그만큼 주민들 반응도 뜨겁다. 지난해 설문조사에 참여한 주민 97%가 송파둘레길을 "잘 알고 있고 만족한다"고 답했다. 현재 지역 명소와 둘레길을 연결하는 '시즌2'가 한창이다.
석촌호수변은 단순한 벚꽃산책길에서 한단계 나가 문화예술 거점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문화실험공간 호수, 석촌호수 아뜰리에가 문을 열었고 아트갤러리가 착공했다. 여기에 문화예술회관까지 더할 계획이다. 박성수 구청장은 "서울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석촌호수 주변에 문화기반시설을 다수 확보했다"며 "문화도시 송파로 자리매김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민들이 체감하는 생활정책과 함께 지역 미래를 바꾸는 대규모 개발사업도 착착 진행 중이다. 잠실주공5단지가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 가운데 첫번째로 심의를 통과했고 거여·마천종합발전계획으로 대표되는 지역균형발전사업도 한창이다. ICT보안클러스터 조성,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위례신사선과 위례 트램 건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4년 임기동안 완성하기 쉽지 않은 과제들"이라며 "행정력을 집중, 단계별 완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발맞춰 지역경제 대도약과 더불어 현재 추진 중인 대규모 개발사업과 지역균형발전의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특히 풍납토성 도시재생 사업을 위한 예산 확보,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를 위한 방이동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옛 성동구치소 부지 개발을 원안대로 진행하는 일도 남아있다. 그는 "발로 뛰는 행정으로 잠실 재건축에 속도를 낸 것처럼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계획대로 완성되면 지역 경제와 문화, 교육까지 송파가 또한번의 대도약을 이루게 된다"며 "계층별 현안별 주민들과의 만남을 이어가며 끝까지 사업들을 챙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