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삼성 보유 특허 무상양도
2022-05-20 10:55:05 게재
가전·반도체 등200건
중소·벤처기업 모집
이 사업은 기술거래촉진네트워크사업의 하나로 대기업이 보유한 미활용 특허를 중소·벤처기업에 이전,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는 게 목적이다.
나눔 대상 특허기술은 '이동통신 단말기를 이용하여 대상 장치를 원격 제어하는 방법 및 그 시스템' 등 가전, 디스플레이, 모바일기기, 반도체 등 8개 분야 총 200건이다. 지원대상은 공고일 기준 경기도에 본사 또는 연구소 등이 있는 중소·벤처기업이며 기업당 3개 기술까지 신청 가능하다.
도는 신청 기업의 핵심기술 능력과 사업화 능력을 심사해 7월 중 양도기업을 확정, 소유권 이전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권리는 무상으로 양도하지만 권리이전 등록료와 행정경비 등은 양도받는 기업이 부담해야 한다.
이번 삼성전자 보유 특허 무상양도 사업은 2020년 12월 30일 '경기도-삼성전자상생협력 추진 업무협약'으로 시작됐다. 당시 도와 삼성전자는 2021~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우수기술 공유마당 조성 △판로개척 지원 3개 분야 7개 사업에 합의했다.
지난해 진행된 삼성전자 보유 특허 무상양도 기업 1·2차 모집 때 67개 기업이 선정돼 114개 기술을 양도했다. 당시 6대 1의 경쟁률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얼굴 인식장치 및 그 제어 방법' 기술을 양도받은 A사는 특허기술을 가정용과 병원용 '고주파 자극 치료기'에 적용했다. 이 기업은 얼굴영상 및 타깃영상 인식 시 내·외적 환경변화에 영향을 적게 받도록 고도화하는 기술 개발을 통해 오는 10월쯤 제품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참여 희망기업은 신청서 등 필수서류를 갖춰 6월 15일 오후 6시까지 전자우편(techfree@gtp.or.kr)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기술마켓(ggtech.or.kr) 경기도(www.gg.go.kr) 경기테크노파크(www.gtp.or.kr)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김규식 도 미래성장정책관은 "앞으로 대학,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이 보유한 미활용 특허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도내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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